희망키워드: 천개의직업

도쿄시에서 꿀벌을 키우는 이유

시사IN 기자들이 희망제작소가 제안한 천개의 직업 중 일부를 직접 체험하고 작성한 기사를 시사IN과 희망제작소 홈페이지에 동시에 연재합니다. 본 연재기사는 격주로 10회에 걸쳐 소개됩니다. (이번 기사는 기자들의 체험기 대신 직업인의 구술을 간접 전달합니다) 체험, 1000개의 직업 (9)  도심 양봉업자도심에서 혹시 꿀벌의 비행을 본 적이 있으신지? 서울 명동 시내 한복판에서 만개한 꽃 사이로 꿀을 한 아름 머금은 꿀벌들이 벌통으로 꿀을 나르는 광경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찌 보면 비현실적인 상상이다. 성장과 자본 논리가 가득하고, 명품 브랜드들이 즐비한 빌딩 숲에서 꿀을 따다니…. 도시 꿀벌, 생태 복원에도 도움 그런데 이 상상을 현실로 만든 곳이 있다. 서울의 명동과 같은 일본 도쿄의 번화가 ‘긴자’에서 실제로 꿀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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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이별을 기쁘게, ‘이혼식 플래너’

시사IN 기자들이 희망제작소가 제안한 천개의 직업 중 일부를 직접 체험하고 작성한 기사를 시사IN과 희망제작소 홈페이지에 동시에 연재합니다. 본 연재기사는 격주로 10회에 걸쳐 소개됩니다. (이번 기사는 소기업발전소 연구원이 직접 작성했습니다) 체험, 1000개의 직업 (8) 이혼식 플래너 최근 연예가를 발칵 뒤집어놓은 대형 스캔들이 발생했다. 바로 ‘문화 대통령’ 서태지씨와 다재다능한 여배우 이지아씨의 이혼이다. 한때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그들의 이별이 비밀로 간직되지 못하고, 결별한 이후 2년이 지난 지금에야 밝혀진 이유는, 이혼 후 원만하게 청산되지 못했던 그들의 관계 탓이다. 이런 사례가 말해주듯이 이혼을 ‘재출발을 위한 좋은 끝맺음’으로 다시 정의할 필요가 있다. 이 같은 생각을 약 2년 전부터 실행에 옮긴 사람이 있다. 일본에서 ‘이혼 맨션’을 운영하고 있는 이혼식 플래너 데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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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맞춘 면생리대 제작기

시사IN 기자들이 희망제작소가 제안한 천개의 직업 중 일부를 직접 체험하고 작성한 기사를 시사IN과 희망제작소 홈페이지에 동시에 연재합니다. 본 연재기사는 격주로 10회에 걸쳐 소개됩니다.   체험, 1000개의 직업 (7) 친환경 바느질 공방 이탈리아 장인만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이는 게 아니다. 중학교 가사 실습 시간 이후 처음 하는 본격 바느질이다 보니 온 신경이 바늘 끝에 집중되었다. 강사가 알려주는 쉬운 매듭 묶기가 외려 더 어려웠다. 분명히 똑같이 따라 한 것 같은데, 바늘귀에 실을 한 바퀴 돌리고 나면 매듭은 마술처럼 풀려 있었다. 바늘을 쥔 손이 가끔 미끄러져 “아” 하고 외마디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딴에는 촘촘히 한다고 한 홈질을 만족스럽게 바라보다가도 천을 뒤집어보면 비죽거리는 선이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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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많은 동물들과 춤을…

시사IN 기자들이 희망제작소가 제안한 천개의 직업 중 일부를 직접 체험하고 작성한 기사를 시사IN과 희망제작소 홈페이지에 동시에 연재합니다. 본 연재기사는 격주로 10회에 걸쳐 소개됩니다.   체험, 1000개의 직업 (6)  동물보호 활동가 개똥이 이렇게 무거운 줄 처음 알았다. 놀자고 연방 발뒤꿈치를 깨무는 녀석, 펄쩍펄쩍 뛰어올라 똥 묻은 발을 어깨에 걸치는 녀석, 몸 여기저기를 킁킁거리며 냄새 맡는 녀석…. ‘초짜’ 직원인 기자 뒤를 우르르 따르는 개들 사이에서 개똥 치우기를 완수하려면 일단 ‘힘’이 필요했다. 녀석들이 간밤에 견사 여기저기에 봐놓은 대변을 열 마리분만 쓸어 담아도 쓰레받기를 든 팔이 금세 후들거렸다. 치워놓고 돌아서면 마술처럼 새로운 개똥이 놓여 있었다.  4월4일, 동물보호 활동가 체험을 위해 경기도 포천의 한 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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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목수다

시사IN 기자들이 희망제작소가 제안한 천개의 직업 중 일부를 직접 체험하고 작성한 기사를 시사IN과 희망제작소 홈페이지에 동시에 연재합니다. 본 연재기사는 격주로 10회에 걸쳐 소개됩니다.   체험, 1000개의 직업 (5) 목수 힘센 것만 믿고 나무를 번쩍 들어 왼쪽 어깨에 얹고 나니 휘청, 무릎이 꺾였다. ‘끙’ 하고 기합인지 한숨인지 모를 소리가 절로 났다. 그러나 숨을 깊이 들이쉬자 청량한 나무 냄새가 기분 좋게 코끝으로 번졌다. 어깨에 얹힌 나무는 꼭 내 키만 한 북미산 화이트오크였다. 3월21~22일 서울 서교동에 있는 예린공방을 찾았다. “우리 삶에 아주 소용되는 곳인데 드뭅니다. 내 취향이나 스타일에 따라 맞춤형 목가구를 만들 수 있는 목공소(공방)를 만들어보세요.” 희망제작소가 만든 ‘1000개의 직업’ 목록 중에서 목공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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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물과 빈 공간 찾는 ‘문화 복덕방’

시사IN 기자들이 희망제작소가 제안한 천개의 직업 중 일부를 직접 체험하고 작성한 기사를 시사IN과 희망제작소 홈페이지에 동시에 연재합니다. 본 연재기사는 격주로 10회에 걸쳐 소개됩니다.   체험, 1000개의 직업 (4) 문화 복덕방 사업자 사회적 기업 ‘써니사이드업’과 ‘하품’ 직원들은 스스로를 ‘일 벌이는 사람’으로 소개한다. 그들과 현장에 나가보았다.“뭣으로 먹고 사는가, 그게 제일 궁금하네.” 한참을 고민하던 권기산씨(64)가 드디어 질문거리를 하나 떠올렸다. 3월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주민센터. 로컬 매거진 <홍대 찾기>에 실릴 아티스트 인터뷰 준비를 위해 마을 주민들과 사회적 기업 ‘하품’ 직원들이 모였다. 다음 날로 잡힌 2인조 여성 듀오 인디밴드 ‘9호선 환승역’ 인터뷰에서 질문자 구실을 맡은 이들은 서교동 주민 권씨와 박영란(64)·장은아(37) 씨. 서교동에서 30년 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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