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갈등

휴먼라이브러리, 이렇게 해도 되나요?

희망제작소에는 휴먼라이브러리를 운영하고 있거나 운영하고자 하는 분들의 많은 문의가 옵니다. 지금까지의 휴먼라이브러리 운영 및 교육, 컨설팅의 경험으로 가능한 답변을 드리고 있지만, 희망제작소 역시 종종 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이 되는 건 여러분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휴먼라이브러리의 가치와 운영방식을 되짚어보기 위해, 전문가를 만나보았습니다. 이번에 찾아간 전문가는 평화갈등연구소의 정주진 박사입니다. >휴먼라이브러리가 뭐지? 처음 접해본 분은 ☞휴먼라이브러리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휴먼라이브러리 운영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분은 ☞사람책, 어떻게 만나지(휴먼라이브러리 운영자를 위한 안내서) 우리는 그저 단순하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 서로 대화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로 휴먼라이브러리를 시작했습니다. 길에서 마주치는 이웃, 직장 동료, 친구와 함께 대화를 나누기에 껄끄러운 주제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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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은 살아있다

■ 소개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벌써 3년의 세월이 흘렀다. 3년 전 오늘만 해도 태안의 바다는 절망이었다. 밀려드는 파도에도 양식장에도 갯벌과 모래사장에도 어느 곳을 가도 기름 범벅이었고, 기름 냄새로 호흡이 곤란할 지경이었다. 양식업자, 어선어업인, 식당업자, 숙박업자, 맨손어업인들은 기름 유출로 인해 당장의 생활이 위협받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나 살아 있는 사람이나 그 마음은 다를 바가 없었다. 6,000억 원 이상의 피해규모에도 불구하고 사고 가해자인 삼성중공업은 법원에 손해보상을 50억 원으로 제한해 달라고 신청한 상태였고, 공범자인 현대오일뱅크에는 무죄가 선고된 상태였다. 우리나라는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에 가입돼 있는데, 보상에 적극적이어야 할 이들은 현지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대신 자신들이 파견한 집단을 통해 터무니없는 보상금을 제시하고 있었다. 정부는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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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희망찾기 6
지속 가능한 세상을 향한 발돋움

■ 소개 환경운동가와 환경법 연구자가 환경갈등이라는 공통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만나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해결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크게 사회적 이슈로 부각될 ‘지역개발과정에서의 환경보전’이라는 사안을 우리사회에 반행을 일으켰던 새만금 간척사업과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사건이라는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끌어가면서 ‘지속가능한 개발’의 토대를 탐색한다. 누구나 환경보전이라는 대의에는 동의하지만 자신의 구체적인 경제적 이해관계를 따지고 들면 태도가 달라진다. 지역에서 환경갈등을 풀기 힘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은이들은 이러한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역적 불평등을 해소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책사업을 사회적 형평성의 차원으로 끌어올려 불균형 상태를 완화하지 않는 한 지역이기주의(님비)와 지역유치 선호(핌피) 현상은 계속될 것이다. 이와 함께 토건자본 중심의 하드웨어 발전관에서 벗어나 생태를 철저히 보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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