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다문화

두 여성 이야기

저마다 고향과 나름의 이유를 가진 이주민들이 우리 곁에서 살고 있습니다. 단일한 배경과 같은 기억을 가진 사람들끼리 사는 것은 이제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른바 우리는 문화 다양성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 다양함이 서로 어울려 조화롭게 돌아가는 사회를 ‘다문화 사회’라고 합니다. 다문화는 단일한 문화를 내세우는 것에 대치되는 상태 혹은 그 태도입니다. 1990년대 말, 국제결혼과 외국인 근로자의 이주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한국 역시 문화 다양성의 사회로 진입했습니다. <재한외국인처우개선법>, <다문화가족지원법> 등의 법률이 만들어지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설립 등 각종 정책이 쏟아졌습니다.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 다문화정책은 이제 10년이 되어갑니다. 희망제작소는 새로운 시민으로 우리 곁에 찾아온 이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려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다문화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구의 일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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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다문화사회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저는 한국에 오면 하늘의 풍선처럼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막상 와보니 천장에 막혀 날아가지 못하는 풍선 같아요.” 결혼이주여성 P씨의 이야기입니다. 연 평균 8% 증가, 전체 국민의 3.9% 차지! 이주민들은 더 이상 낯선 존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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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아이들이 꿈꾸는 다른 결말

공부방 교사가 된 지 두 달쯤 되었을 때 초등학교 1학년인 다정이와 함께 동네 도서관에 간 적이 있다. 이른바 ‘다문화가정 자녀’인 다정이는 또렷한 눈빛에 당당한 목소리를 가진 멋진 여자아이이다. 처음 가본 도서관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이곳저곳 살펴보는 다정이가 눈에 띄었는지 도서관 직원 한 분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어머, 너 정말 예쁘게 생겼다.” “고맙습니다.” “한국말도 잘하네. 이름이 뭐니?” “저 유다정이에요.” “어, 이름이 한국 이름이네?” 다정이는 살짝 표정이 굳은 채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내가 말했다. “한국 아이니까요.” 사실 이런 일은 다정이뿐만 아니라 우리 공부방 아이들이 흔히 겪는 일이다. 우리 공부방은 이주민지원센터 소속이다. 매주 토요일, 부모님 중 한 분 이상이 외국인인 아이들이 이곳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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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위해

2011년 9월 문을 연 수원시 평생학습관은 희망제작소가 위탁 운영하는 공공교육기관입니다. ‘서로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정다운 우리 학교’를 지향하는 수원시 평생학습관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여러분께 그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평생학습 초점의 세 번째 주제는 다문화인권교육입니다. 이주민 140만 시대. 전국민의 약 3%에 달하지만 소수자라는 이유로 편견과 차별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우리 사회 다문화인권교육의 현주소과 미래를 인권교육을 직접 진행하고 있는 현장의 소리를 통해 알아봅니다. 다름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행동하는지, 생생한 교육 사례를 통해 함께 생각하고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평생학습 초점] 다름을 이해하다 (3)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온 이주민 강사가 얼마 전에 겪었던 속상한 기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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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과 틀린 것

2011년 9월 문을 연 수원시 평생학습관은 희망제작소가 위탁 운영하는 공공교육기관입니다. ‘서로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정다운 우리 학교’를 지향하는 수원시 평생학습관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여러분께 그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평생학습 초점의 세 번째 주제는 다문화인권교육입니다. 이주민 140만 시대. 전국민의 약 3%에 달하지만 소수자라는 이유로 편견과 차별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우리 사회 다문화인권교육의 현주소과 미래를 인권교육을 직접 진행하고 있는 현장의 소리를 통해 알아봅니다. 다름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행동하는지, 생생한 교육 사례를 통해 함께 생각하고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평생학습 초점] 다름을 이해하다 (2) 다른 것과 틀린 것지난해 말, 1,000번째 다문화인권교육을 마치고 우리는 잠시 소소한 감회에 젖었다. 이주노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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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다문화인권교육을 시작하게 되었나

2011년 9월 문을 연 수원시 평생학습관은 희망제작소가 위탁 운영하는 공공교육기관입니다. ‘서로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정다운 우리 학교’를 지향하는 수원시 평생학습관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여러분께 그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평생학습 초점의 세 번째 주제는 다문화인권교육입니다. 이주민 140만 시대. 전국민의 약 3%에 달하지만 소수자라는 이유로 편견과 차별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우리 사회 다문화인권교육의 현주소과 미래를 인권교육을 직접 진행하고 있는 현장의 소리를 통해 알아봅니다. 다름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행동하는지, 생생한 교육 사례를 통해 함께 생각하고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평생학습 초점] 다름을 이해하다 (1) 우리는 왜 다문화인권교육을 시작하게 되었나– 풍경 하나 어느 초등학교 3학년 교실“오늘은 두 시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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