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마을이 학교다

협동조합이 뭐길래

필자의 아버지는 한 중소기업을 운영하면서 관련 업종의 협동조합에 5년간 이사장으로 계셨다. 경제가 어렵다, 어렵다 하는 소리가 불거질 때마다 상대적으로 영세할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의 한 사장님은 그 고통을 피할 수 없어 늘 마음 한구석이 저렸을 것이다. 당신 자신 몫도 꾸려 나가기 버거운 것이 기실이거늘 굳이 협동조합 총회 연설문을 작성하는 등 열정을 쏟고, 그 모습을 보다 못한 어머니께서는 “협동조합 이사장 한다고 돈 주는 것도 아닌데, 그만해요. 봉사하는 거지, 실속 없게…” 라며 볼멘소리로 쏘아 대신다. 그렇게 내게 낯설고도 익숙한 협동조합에 대한 이야기로 온 매스컴이 떠들썩하다. UN은 올해를 ‘2012년 세계 협동조합의 해’로 지정하였으며 서울시는 ‘협동조합 도시 서울 실현’이라는 슬로건을 달고 한국조직위원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다.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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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것을 이어서 만든 ‘삼각산 재미난 마을’

희망제작소 뿌리센터는 진정한 마을살이 방법을 찾아가는 교육 프로그램 ‘마을이 학교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기에 이어 현재 2기가 진행되고 있으며, 지역 공동체에 관심이 있거나 장래 마을 활동가를 꿈꾸는 분들과 강연, 탐방, 워크숍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지난 7월 4일 진행된 ‘삼각산 재미난 마을’ 이상훈 사무국장의 강연 내용을 소개합니다. 삼각산 재미난 마을은 강북구 우이동, 인수동을 중심으로 남북 3.5km, 동서 2km 정도의 범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강북구는 절반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고, 마을은 국립공원과 만나는 지점에 있습니다. 마을의 대부분은 절대경관보존지구로 지정되어 있어, 마을 건물들은 주로 2층~3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때문에 창문을 열면 앞 동이 보이는 아파트 단지와 달리 동네 주민들은 눈을 뜨면 항상 푸르른 산을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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