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미누마 복지농원

장애인 고용과 환경보전을 이룬 특별한 농원

안신숙 희망제작소 일본 주재 객원연구위원이 전하는 일본, 일본 시민사회, 일본 지역의 이야기. 대중매체를 통해서는 접하기 힘든, 일본 사회를 움직이는 또 다른 힘에 대해 일본 현지에서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안신숙의 일본통신(33-2) 장애인 고용과 환경보전을 이룬 특별한 농원 안신숙의 일본통신(33-1) 일본 시민들은 왜 버려진 땅에 농사를 짓기 시작했나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처음에 미누마 복지농원이 받은 땅은 이미 황폐해진 경작 포기지였다. 자원봉사자들이 농지 정비를 위해 달려왔다. 쓰레기를 치우고, 간벌재인 대나무로 배수시설을 만들고, 낙엽과 잡초로 비료를 만들어 토양을 회복시켰다. 가장 먼저 달여온 사람은 은퇴한 지역 시니어들이었다. 시니어 자원봉사자들은 다양한 사회경험과 어린시절 농사를 지었던 경험을 갖고 있어서 복지농원 운영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한번은 경운기를 분실한 사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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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민들은 왜 버려진 땅에 농사를 짓기 시작했나

안신숙 희망제작소 일본 주재 객원연구위원이 전하는 일본, 일본 시민사회, 일본 지역의 이야기. 대중매체를 통해서는 접하기 힘든, 일본 사회를 움직이는 또 다른 힘에 대해 일본 현지에서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안신숙의 일본통신(33-1) 일본 시민들은 왜 버려진 땅에 농사를 짓기 시작했나 도쿄 북쪽 사이타마현의 수도 사이타마시는 인구 약 132만 명의 수도권을 대표하는 도시다. 이 도시 중심에 넓이 약 1260ha의 ‘미누마농지(見沼田圃)’가 남북으로 펼쳐져 있다. 이곳은 원래 바다였으나 호수로, 습지로 모습이 바뀌다 에도시대에 관개용수로를 건설하면서 논으로 개척된 곳이다. 그 농지가 오늘날까지 보전되어 현재 수도권에 남아 있는 녹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수도권에 이처럼 광대한 농지가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었을까? 미누마농지 또한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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