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불만합창단

불만합창단, 그 ‘날 것’의 프로젝트

“갑자기 바람이 불고 기온이 뚝 떨어졌다. 날은 점점 어두워지는데 신촌역 광장에 있던 사람들이 총총히 목적지를 향해 사라진다. 설상가상으로 세찬 바람에 현수막과 마이크 세움대마저 자꾸 쓰러진다. 하는 수 없이 청 테이프를 붙여 고정했다. 드디어 공연 시간. 떨리는 손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우린 정성을 다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최초로 불만합창이 거리에 울려 퍼지는 순간이었다.”? (책 불만합창단 본문 중) 2008년 10월 10일, ‘멋대로 불만합창단’의 첫 번째 거리공연이 있던 날의 풍경이다. 엄마 뱃속에서부터 ‘불만’이란 단어를 부정적 의미로만 익혀온 세상 사람들은 이날 거리에 처음 울려 퍼지는 불만쟁이들의 합창을 어떻게 들었을까? 철없는 이들의 삐딱한 시선이라고 눈을 흘겼을까? 아니면 세상을 향한 진심어린 외침에 고개를 끄덕였을까? 이 행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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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불만 있어? 그럼 노래해!

10~70대가 뒤섞인 장애인 야학생, 서울 북아현동 주민, 진주 아줌마들, 촛불 누리꾼으로 구성된 합창단들은 사소하고 작은 불편, 편견이나 무지에서 오는 고단함과 속상함 등을 노래로 불렀다. * 기사주요내용 – 희망제작소 김이혜연?곽현지 연구원, <불만합창단> 책 펴내 – 불만합창단은 사소하고 작은 불편, 편견이나 무지에서 오는 고단함과 속상함 등을 노래로 부르는 것 – 불만합창단 기획, 조직, 페스티벌 운영 등 그동안의 기록을 생생하게 정리해 ?[ 시사인 / 2010.01.22 / 오윤현 기자 ] 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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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합창단

■ 소개 “불만합창단이 도대체 뭐야” ‘불만합창단’이라는 아이디어는 핀란드의 예술가인 텔레르보 칼라이넨(Tellervo Kalleinen)과 올리버 코차 칼라이넨(Oliver Kochta-Kalleinen) 부부가 창안했다. 이것은 핀란드어 ‘발리투스쿠로(Valituskuoro)’라는 표현에서 착안한 것이다. 원래 이 말은 사람들이 저마다 불평을 늘어놓는 상황을 묘사하는 데 쓰이는 표현인데, 칼라이넨 부부는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 진짜 ‘불만합창단’을 조직한다면 굉장히 재미있고 멋진 일이 벌어질 것으로 생각했다. 불만합창단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불만을 노래하는 합창단이다.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모여 자신의 불만을 얘기하고, 다른 이의 불만을 듣고, 그것을 노래로 만들어 다 함께 부른다. 불만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타인의 고민과 상황을 이해하게 된다. 불만을 노래하고, 그럼으로써 즐거움과 희망을 전파한다니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불만을 꺼내 놓을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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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공무원이 수안보로 간 까닭은?

고백부터 하겠다. 나 공무원, 그냥 ‘공무원’이라고 생각했다. 몇몇 사람들이 말하듯 편견의 눈으로 공무원을 봤다. 복지부동과 무사안일. 지난 9월 17~18일, 그 편견이 깨졌다. 즐거운 집단,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그들. 능숙한 문서작업과 화려한 PPT에 발표실력, 그리고 여기에 창의적인 아이디어까지 갖췄다. 편견에 반성했다. 희망제작소 사회창안센터는? 지난 9월 17일 ~ 18일, ? 서울시 수안보 연수원에서 마포구 ‘창의혁신 토론패널’ 소속 공무원들의 1박2일 워크숍을 기획ㆍ진행했다. 내년도 예산 편성기간이라서 며칠간 밤잠도 제대로 못잔 30여명의 마포구 공무원들이 일을 하던 중 나와 3시간을 달려 수안보로 왔다. 강의시간을 살짝 넘길 찰라였기에 이들은 짐조차 풀지 못한 채 그대로?강의실에 들어섰다. 쉴틈없이 워크숍의 첫 강의는 시작됐다. 제 1강. 상상하기, 기획하기 첫 시간은 ?’기획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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