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빌바오

[세계는 지금] 빌바오 도시재생의 비밀

대한민국 밖 세상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희망제작소 연구원들의 눈길을 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새로운 움직임을 ‘세계는 지금’에서 소개합니다. 세계는 지금(10) 빌바오 도시재생의 비밀 빌바오(Bilbao)는 스페인 동북부에 위치한 바스크 주의 수도이며, 1980년대까지 스페인의 금융 및 철강산업 중심지로서 바스크(Basque)주 전체의 경제 중심지이기도 했다. 빌바오 시 및 시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는 지역의 인구는 100만 명 규모로, 바스크 지방 전체를 견인하는 경제적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빌바오의 이런 위상은 역사적으로 빌바오가 풍부한 철광석 생산을 바탕으로 한 산업의 중심지였던 데다 항구도시였기 때문이다. 조수 간만의 차를 이용해 네르비온 강까지 선박이 들어올 수 있는 수심이 확보되었으며, 강을 거슬러 올라와 도심에 설치된 항만은 빌바오를 스페인 산업과 금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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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바오의 힘

세계화(globalization) 바람이 한바탕 지나간 뒤 세계화(globalization)와 지방화(localization)의 합성어인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이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화로 국가간의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국가’가 아닌 ‘지방’이 정치, 경제, 문화의 실천적인 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희망제작소는 고양시와 함께 12회에 걸쳐 주목할만한 해외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한국의 지방자치단체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보려합니다. (3) 스페인 빌바오    스페인 북부에 위치한 빌바오(Bilbao)는 면적 41.3㎢, 인구 약 35만 명(2007년 기준)의 도시로 바스크 지역의 중심도시이다. 주변지역을 포함한 메트로폴리탄 빌바오의 인구는 약 100만명으로, 인구규모로는 스페인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다.빌바오는 영국, 프랑스와의 교역 항구였고, 산업혁명기를 거치면서 철강 및 제철, 조선산업의 발달로 20세기 초에는 스페인에서 가장 부유했던 항구공업도시였다. 그러나 철강자원의 고갈과 1970년대 이후 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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