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자원활동

[안신숙의 일본통신 #47] ‘어린이 식당 단단’, 따스한 한 끼 속 싹트는 지역 공동체

안신숙 희망제작소 일본 주재 객원연구위원이 전하는 일본, 일본 시민사회, 일본 지역의 이야기. 대중매체를 통해서는 접하기 힘든, 일본 사회를 움직이는 또 다른 힘에 대해 일본 현지에서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안신숙의 일본통신 47 지역 공동체 활동의 핵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어린이 식당 최근 2~3년 사이 일본에서 ‘어린이 식당’이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2014년 6명중의 1명이라는 아동 빈곤률이 발표되고, 2016년 ‘빈곤아동대책법’이 제정되면서, 2013년까지 21개에 불과했던 ‘어린이 식당’이 작년100여개, 올 상반기 185개가 새로 생겨났다. ‘어린이 식당’의 전국/지역 네트워크가 조직돼 현재 319개 단체가 활동 중이다. 지역 공동체가 갈 곳 없는 빈곤 아동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 조금은 낯선 곳, ‘어린이 식당’은 어떤 곳일까.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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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배달해 드립니다

20대 청년보다 활기차고, 일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미국 시니어, 그들에겐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을까요? 젊은 한국인 경영학도가 ‘세 번째 장을 사는 사람들’ 이라는 제목 아래 자신의 눈에 비친 미국 시니어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적극적으로 노년의 삶을 해석하는 미국 시니어의 일과 삶, 그 현장으로 초대합니다.  세 번째 장을 사는 사람들 (13)세 번째 장에 들어서는 많은 분들께서 봉사활동을 시작할 때, “어렵지 않으면서 의미 있는 일이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합니다. 그런 고민의 과정을 거쳐 시니어들은 첫 봉사활동으로 거동이 어려운 시니어들을 위한 차량봉사, 노숙자들을 위한 식사봉사 (Soup Kitchen) 등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니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은 크게 공식적인 루트와 비공식적인 루트 두 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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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품 안에 굴러들어왔어요”

20대 청년보다 활기차고, 일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미국 시니어, 그들에겐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을까요? 젊은 한국인 경영학도가 ‘세 번째 장을 사는 사람들’ 이라는 제목 아래 자신의 눈에 비친 미국 시니어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적극적으로 노년의 삶을 해석하는 미국 시니어의 일과 삶, 그 현장으로 초대합니다.   세 번째 장을 사는 사람들 (8)  미국 시니어 분들을 인터뷰하면서 놀랐던 것은 자원봉사 기회가 그 분들의 생활 도처에서 다양하게 주어진다는 것과 대부분의 시니어 분들이 단 하나의 자원봉사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 글에서 소개해드린 로라 씨는 일주일에 이틀, 화요일과 수요일 오후를 SOAR55에서 시니어들에게 자원봉사 자리를 소개하는 일을 하며 보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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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대야미역 ‘잠입’ 이후 그의 삶은…

어디서 이런 에너지가 나오는 걸까. 일흔을 넘긴 나이지만 할아버지라기보다는 현역의 긴장감이 팽팽하다. 경기도 군포시 지구사랑회 회장 이병찬 님은 봉사 DNA로 무장하고 하루를 바쁘게 사느라 늙을 시간이 도통 없다고 한다.  이병찬(73) 지구사랑회 회장은 군포에서 유명인이다. 과장을 섞어 이야기하자면 군포사람인가 아닌가는 그를 아느냐 모르느냐로 판가름할 수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97년부터 15년간 청소년 교육을 비롯, 숲 해설ㆍ환경운동ㆍ노인 일자리창출 등을 해오고 있으며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활동들 덕택에 군포지역이라면 다니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이 모든 일이 ‘신바람 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함’이며 ‘대한민국의 저력을 드높이고자’ 시작된 일들이다. 그의 봉사이력을 작성하려면 A4 용지 한 장으로는 턱도 없다. 아니, 지금 벌이고 있는 일만 꼽으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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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자원봉사 자리 찾아드릴까요?

20대 청년보다 활기차고, 일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미국 시니어, 그들에겐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을까요? 젊은 한국인 경영학도가 ‘세 번째 장을 사는 사람들’ 이라는 제목 아래 자신의 눈에 비친 미국 시니어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적극적으로 노년의 삶을 해석하는 미국 시니어의 일과 삶, 그 현장으로 초대합니다.  세 번째 장을 사는 사람들 (4)  막상 인생의 참 의미를 찾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도 어떤 일들이 있는지 모르면 진정한 인생의 새 장을 열기가 어렵습니다. 마치 진학을 앞둔 고등학생이 어떤 전공 과목들이 있는지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가슴만 두근거리는 것처럼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모르면 새로운 꿈을 현실로 만들지 못하고 머뭇거릴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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