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착한경제

저금이 환경을 파괴한다?

희망제작소는 10회에 걸쳐 ‘착한 돈은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에 관한 글을 연재합니다. 이 연재글은 일본의 NGO 활동가 16명이 쓴 책《굿머니, 착한 돈은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의 일부를 희망제작소 김해창 부소장이 번역한 글입니다. 몇몇 글에는 원문의 주제에 관한 김해창 부소장의 글이 덧붙여져 있습니다. 일본 시민사회 활동가들의 눈에 비친 전 세계적인 돈의 흐름을 엿보고,  바람직한 경제구조를 함께 고민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가 은행이나 우편저금에 맡기는 돈은 학교 · 병원 · 공원 등의 건설, 도로 · 공항 · 다리의 정비 등 우리 생활의 기반이 되는 공공사업에도 쓰인다. 민간사업체가 공급하기 힘든 공공재나 서비스는 중앙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데, 공공사업 가운데는 환경을 파괴하거나 사람들의 생활에 악영향을 주는

#

착해야 돈 번다

지난 12월 12일 토요일 사회혁신기업가 아카데미에서는 ‘나눌수록 커진다’라는 주제로 김영호 총장(유한대학교)의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나누는 것은 착하다. 기부하는 것은 훌륭하다. 주는 자는 복이 있다. 요즘 우리가 많이 하고, 또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인데요. 나누거나 기부하거나 주는 것은 사실 경제적 손실입니다. 경제적 손실을 무릅쓰고도 나눈다면 도덕적으로나 인간적으로는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겠지만, 경제적 이익과 도덕적 선(善) 혹은 인간적 의(義)는 서로 일치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나눌수록 경제적으로도 이익을 얻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로 사회적 경제, 사회공헌의 윤리학입니다. 이타적인 사업가가 돈 버는 시대 프랑스 철학자 자크 아탈리는 라는 책에서 “21세기는 이타적인 기업가가 돈 버는 시대”라고 했습니다. 이제 세계의 기업들은 유엔에서 말하는 E.S.G 이슈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