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태양열

마을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사람들

일본 희망제작소 안신숙 연구위원이 전하는 일본, 일본 시민사회, 일본 지역의 이야기. 대중매체를 통해서는 접하기 힘든, 일본 사회를 움직이는 또 다른 힘에 대한 이야기를 일본 현지에서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일본통신 (7) 마을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사람들 동일본 대지진 이후 벌써 두 번째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여름철 전력 사용량 증가를 앞둔 일본 정국이 후쿠이현 오오이(福井?大飯町) 원전 재가동 여부를 둘러싸고 몹시 어수선하다. 지난 4월 13일, 노다(野田) 민주당 정부가 오오이 원전 3,4호기를 재가동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정부의 이러한 결정은 후쿠이현과 관서 전력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이지만 국민들은 전국적으로 이에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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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온 부고(訃告)

태양열 조리기(Solar Steam Cooker)로 유명한 인도 가디아 솔라(Gahdia Solar)의 시린 가디아(Shirin Gahdia) 박사가 지난 4월 5일, 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 자신 인도의 저명한 환경운동가요, 남편을 도와 인도 전역에 50만 대가 넘는 태양열 조리기를 보급한 뛰어난 혁신기업가였으며, 판매 수익금 전액을 인도 사회단체에 기부한 진정한 휴머니스트이기도 했습니다.가디아 솔라의 대표이며 시린 가디아 여사의 남편인 디팍 가디아 (Deepak Gahdia)박사가 보내온 편지를 소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1년 4월 5일 밤, 10시 30분에 아내는 떠났습니다. 그녀는 더 이상 우리들 곁에 없지만 생전에 그녀가 남기고 간 삶의 흔적과 함께 나누었던 많은 이야기들은 언제나 제 기억 속에 살아 있을 것입니다. 이제 저는 우리가 함께 이루고자 했던 사명(mission)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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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ㆍ물ㆍ태양이 밥이다

재생에너지야 말로 가치창출, 특히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독일의 ‘친환경경제연구소 (Institut f?r ?kologische Wirtschaftsforschung, – 약자로 이외베I?W)는 최초로 체계적이고 비교학적인 분석을 통해 이러한 연구 결과를 이끌어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독일 전역에 재생 에너지 시설을 증축하고, 그  시설과 운영회사, 에너지 공급업체를 각 지역 사회에 유치함으로써 지역공동체의 이윤을 높일 수 있다. 구체적으로 태양, 바람, 생태늪지 등은 2009년 독일에서 약 68억 유로에 달하는 가치를 지역 공동체에서 창출했다. 궁핍한 재정에 시달리던 지역 정부의 세수입만 해도 6억 유로에 달한다. 이를 역동적으로 확장하는 데 성공한다면, 2020년까지 재생에너지를 통한 가치창출은 거의 두 배에 달할 것이다.    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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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 못 당하는 독일 가정의 태양열 사랑

독일에서는 에너지 공급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독일 가정들은 청정에너지에 대한 자신들의 선호를 적극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주택보유자의 73%는 가정에서 쓰는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싶어하며, 그 중에서도 특히 태양열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보유자의 10%가 향후 2년 안에 태양열 집열장치를 집에 설치하여 전기 및 난방을 공급받을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독일 태양열 에너지 산업협회(Bundesverband f?r Solarwirtschaft)는 최근 놀라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태양열 에너지 산업계보다 일반 가정에서 태양열 에너지에 더 많은 투자를 한다는 사실이다. 구체적으로, 독일 가정의 국민들은 지난해 태양열 에너지 관련 설비를 신설하는 공사에 약 62억 2백만 유로를 투자했다. 이는 독일의 주요 태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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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농촌 마을의 에너지 홀로서기

농촌에는 공해가 없다? 흔히 ‘농촌’하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는 도시민들이 많지만, 실상 대부분의 농산물은 재배와 수확과정에서 많은 화석연료를 필요로 한다. 우리가 주식으로 삼고 있는 쌀만 해도 이앙기로 모를 심고, 콤바인으로 벼를 수확한다. 또한 제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1년 내내 야채를 먹을 수 있는 것은 비닐하우스에서 석유를 사용해 난방을 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석유가격은 농산물 가격과 농민들의 수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화석연료 사용에 의한 탄소배출 외에도 농가에서 배출되는 가축분뇨에 의한 농촌의 환경오염은 점차 심각해지는 실정이다. ‘에너지자립 녹색마을’은 농촌의 각종 폐자원과 친환경 자원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이러한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는 목적으로 도입되었다. 이를 위해 농림식품수산부는 2010년 공모를 통해 전국에서 1개 마을을 지정한 뒤 시범사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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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남] 태양으로 먹고 사는 프라이부르크

박용남의 도시 되살림 이야기독일 서남부의 흑림(Schwarzwald)을 끼고 함부르크에서 바젤로 이어지는 아우토반을 달리다 보면 서쪽으로는 프랑스, 남쪽으로는 스위스와 접한 유럽의 관문도시, 프라이부르크를 만나게 된다. 유럽을 대표하는 태양도시이자 독일의 환경수도인 이 도시는 남, 북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포도밭이 도시의 상당부분을 점유하는 전형적인 녹색의 도시이다. 프라이부르크 시는 2005년 현재 총인구가 약 21만 6천 명으로, 그 중 약 2만 5천 명이 대학생과 학교 관련 종사자로 이루어진 대학도시이다. 또한 경제활동인구 11만 명 가운데 80% 이상인 약 9만 명이 관광, 호텔, 음식업과 각종 행정기관 등 서비스 부문에 종사하는 문화도시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태양 에너지의 메카 프라이부르크 시가 ‘환경도시’, ‘환경수도’로 알려진 것은 불과 30여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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