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재입니다.

지난 3월 1일, 세월호의 아픔이 서려 있는 경기도 안산에서 청년 100명을 만났습니다.
우리가 열망하는 한국 사회에 대해 함께 토론했던, ‘광복 100년 대한민국의 상상’ 콘퍼런스 자리였습니다.
그날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시간이 흘러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올해 마지막 희망편지에서, 한 해 동안 꼭 하고 싶었지만, 꾹꾹 눌러두었던 한마디를 전해드립니다.

희망제작소 후원회원으로 가입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미 후원회원이시라면 후원금 증액을 통해 희망제작소에 조금 더 힘을 보태주셨으면 합니다.

올해 희망제작소는 여러 가지 새로운 방식으로, 새로운 주제의 연구와 실천을 했습니다.
청년들을 만나 한국사회의 미래를 묻고, ‘청년이 제안하는 광복 100년 한국 사회’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청년을 문제의 ‘대상’이 아니라 미래사회를 디자인할 주체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조사한 후 ‘100세 시대 새로운 생애주기 제안 : New Life Cycle’ 보고서를 냈습니다.
이를 통해 고령화 사회를 살아가는 한국인의 새로운 생애주기를 제시했습니다.

‘사다리포럼’을 구성하고 대학 청소노동자 처우개선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한 대학에서 대학 당국과 노동조합이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고용 개선 방안을 제시해 받아들이게 했습니다.

‘누가 좋은 국회의원인가?’를 주제로 시민토론회인 노란테이블을 열고,
시민들이 원하는 좋은 정치와 좋은 국회의원의 기준을 찾아봤습니다.
그 결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연구 중입니다.

‘0416 잊지 않겠습니다’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세월호를 기억했습니다.
‘ㅇㅇ실험실’에서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함께 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아파트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작은도서관의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퇴근후Let’s’를 통해 직장인들과 함께, 지나온 삶과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의 삶을 디자인했습니다.

지방자치와 주민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을 누볐습니다.
서울 성북구와 종로구에서,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충청남도 아산시와 청양군에서,
전라북도 완주군에서, 광주 남구에서,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논의와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모임인 ‘목민관클럽’에서 60여 명의 시장·군수·구청장 및 보좌진과 함께
매달 연구모임을 가졌습니다. 해외 선진사례 학습을 위해 영국, 스페인, 일본도 함께 방문했습니다.
함께 나눈 지식과 고민은 실제 정책에 반영되기도 했습니다.

희망제작소는 후원회원님들의 기부금과 사업을 통한 수익으로 운영됩니다.
올해 벌였던 많은 실험은 수익으로 직결되지 않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가슴을 움직였고, 우리 사회를 바꾸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의 후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입니다.

저는 희망제작소가 ‘돈 안 되는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청년을, 더 많은 시니어를 만나 사회 변화를 같이 기획하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지역공동체가 살아날 수 있도록 더 많이 뛰어들면 좋겠습니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 깊이 연구하면 좋겠습니다.

숨 가쁘고도 험난했던, 무겁고 답답했던 한 해가 다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만 말씀드립니다.

희망제작소를 후원해 주십시오!

1004클럽에 가입해 주시면 가장 큰 힘이 됩니다. (1004클럽 가입하기)
호프메이커스클럽에 가입해 주시면 끊이지 않고 샘솟는 힘이 됩니다. (HMC회원 가입하기)
정기후원회원으로 가입해 주시면 더 많은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회원 가입하기)
후원금을 증액해 주시면 더 묵직한 뒷심이 생길 겁니다. (후원금 증액하기)
(증액은 희망제작소 후원회원사업팀에 직접 전화해 주셔도 됩니다. 02-2031-2130/2170)

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희망제작소 소장
이원재 드림

우리 사회의 희망을 찾는 길을 고민하며 쓴 ‘이원재의 희망편지’는 2주에 한 번씩 수요일에 발송됩니다. 이메일로 받아보고 싶으신 분은 희망제작소 홈페이지 메인에 있는 ‘희망제작소 뉴스레터/이원재의 희망편지’에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