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사회공헌활동 사업의 성과와 과제
– 희망제작소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요

베이비 붐 세대를 비롯한 퇴직자들의 대량 배출은 각 개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경제활동과 성장 잠재력, 소득구조, 건강과 의료 체계, 주거와 주택 시장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에서 퇴직자들과 시니어들의 퇴직 후 삶의 설계는 오랫동안 각 개인들의 선택으로만 남겨져 있었다. 하지만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퇴직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퇴직자 또는 중고령자들에 대한 정부 정책의 관심은 ‘소득’과 ‘복지’에 집중되어 왔다.

이런 가운데 희망제작소는 퇴직자들과 시니어들을 복지의 대상으로 한정하지 않고, 그들이 사회의 새로운 자원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즉, 다양한 경력과 경험, 전문성을 가진 시니어들이 사회공헌활동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보았으며, 그것을 위한 교육과 지원 프로그램을 2007년부터 진행해왔다.

여기서는 시니어들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관심이 대두된 배경에 이어 시니어 사회공헌 활동/일자리의 의미와 내용을 정리하고자 한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희망제작소의 시니어 사회공헌 활동 교육·지원 프로그램인 ‘행복설계아카데미’의 경과와 성과를 요약하고, 희망제작소와 사회 전체적으로 남겨져 있는 과제들을 살펴봄으로써 이후 시니어 사회공헌 활동의 방향성을 타진해보고자 한다.

목차

1. 배경
2. 새로운 가치를 찾을 수 있는 제2의 인생 설계
3. 시니어들과 사회공헌활동ㆍ일자리
4. 희망제작소와 행복설계아카데미
5. 제언: 정부와 지자체, 기업과 NPO의 거버넌스 필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