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남도삼백리길

새콤달콤 쫄깃쫄깃, 섬진강의 선물이구나

이번 답사길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분주히 마을회관 정리를 하고, 간단하게 라면으로 아침을 때운 뒤 버스에 올랐습니다. 순천시 관계자분들과 면장님, 이장님께서 마을 밖까지 나와 배웅을 해주시더군요. 짧은 만남이었지만, 어쨌든 헤어짐입니다. 아쉬운 마음일랑 모두 장산마을 논두렁에 남겨 둔 채 버스는 순천을 벗어나 달리기 시작했습니다.이 날의 목적지는 두 곳이었답니다. ‘매실명인’으로 유명한 홍쌍리 여사의 광양 청매실 농원과 전남 곡성에 위치한 친환경 발아미 전문기업 미실란입니다. 청매실농원과 미실란은 희망제작소와 아주 인연이 깊은 곳인데요, 홍쌍리 여사와 미실란의 이동현 대표 두 분 모두 희망제작소의 호프메이커스클럽(HMC) 회원으로 참여하고 계신 것이지요. 지난 4월 창립한 호프메이커스클럽은 우리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만나 정보와 경험을 나누고, 이를 창조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결성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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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 따라 흘러가는 순천만 기행

눈을 뜨니 온 몸이 쑤십니다.  전날 조계산을 오르내리며 살짝 무리한 모양입니다.  투덜거리며 방문을 여는 순간, 상쾌한 아침 공기가 밀려듭니다. 차갑습니다. 산 아래에서 맞는 아침. 밤새 들려오던 풀벌레 소리는 어느새 잠이 들었습니다. 단잠을 자던 사람들은 하나 둘 깨어나기 시작하네요.아침을 먹기 전 전통차체험관에서 오 분 거리에 위치한 선암사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체험관 뒷문을 통해 선암사에 이르는 길도 무척 좋더군요. 숲 속 오솔길을 따라 조금 걷다보니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힙니다.  선암사를 보고 돌아오는 길, 멀리 풀숲에서 움직이는 물체를 발견했습니다. 시커먼 몸뚱이가 공중으로 솟구쳤다 떨어지더니 빠른 속도로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아무도 정확히 본 사람은 없었지만, 고라니로 추측되는 동물이었죠. 난데없는 사람들의 발길이 고요한 숲의 아침을 방해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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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삼백리길 따라 걷는 ‘달콤살벌한’ 여행

남도에 다녀왔습니다. 아니, 남도 길을 걷고 왔습니다. 지난 주 서른 명의 희망제작소 식구들은 3일간 (17~19일)  평창동을 비웠습니다. 일년에 한 번씩은 꼭 치르는 행사죠.  매년 여름 제작소 식구들은 함께 지리산에 다녀오곤 한답니다. 일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평소에는 얘기 한 마디 나누기 힘든 동료들과 오붓한 시간을 갖기 위해서지요. 그런데, 올해 목적지는 조금 달랐습니다. 지리산 보다 조금 더 내려간 곳, 남해의 푸른 물결이 넘실대는 순천이 올해의 목적지였답니다. 왜 하필 순천이냐고요? 그 이유는 차차 말씀드리겠습니다~이른 아침 서울을 출발해 점심 때쯤 순천에 도착했습니다. 순천시 송광면에 위치한 조계산 자락에서 허겁지겁 점심을 먹고,곧바로 제작소 식구들은 산행에 나섰습니다. 잠시 몸을 풀 겨를도 없이 바삐 움직여야만 하는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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