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으로 간 호스피스 후기 2010.09.14 조회수 3,328 새벽녘, 이름도 희한한 태풍, 곤파스가 세상을 뒤흔들었다. 거리로 나서니 키 큰 가로수가 길게 누워있다. 눈이 의심스러울 만치 얕은 뿌리를 드러낸 채…. 바람이 멎고 여전히 비가 뿌린다. 습도가 높아 내 몸에서도 사람들 얼굴에서도 땀이 흐른다. 대학로, 소극장 간판을 읽으며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 ‘아름다운가게 헌책방’을 찾아갔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니 널찍한 공간에 가득한 책, 책 내음이 묻어나온다. 김완복 선생님(65, 행설아 6기 수료)이 서가에서 책 정리를 하시다가 환한 얼굴로 맞아주신다. “아름다운 헌책방 혜화점은 여섯 번째 서가입니다. 서울에 다섯 곳, 지방에는 광주에 있어요. 여기는 원래 한정식 식당이었어요. 인테리어도 그대로 이용하고 책장만 새로 짜넣었지요. 헌 책방 역할을 넘어서 책 특화매장으로 자리 잡으려고 하고요.” 기증자와 가게가 윈윈 초롱초롱한 눈빛의 박희진 매니저(32)에게 # 시니어사회공헌,시니어재취업,시니어취업,아름다운가게,아름다운헌책방,행복설계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