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지역살리기

마을을 생각하는 몸이 된 청년들

서울을 예로 들자. 거대 도시 서울의 대표 이미지를 기획하겠다는 일은 가당한가? 인공 청계천, 경인 아라뱃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대규모 토건과 건립으로 하겠노라 장담했지만 결과는 어떠한가? 자치구를 동원하고 사계절로 나눠보는 등 적잖은 실험을 거듭한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서울의 대표 축제가 되었는가 혹은 되어가는 중인가? 관련 현장에서 수고한 이들의 노동에도 불구하고 지난 세월에는 속임수와 집단 최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서울을 대표하는 이미지와 축제는 ‘누구를 위해’ 필요했던 것일까? 이것이 속임수다. 서울을 찾아오는 국내외 관광객을 위해서 서울의 이미지와 축제가 재발견되긴 해야 한다. 문제는 그것이 꼭 서울을 ‘대표’하는 유일한 이미지와 축제여야 하는가에 있다. 대표라고 못박아서  대형으로 몰고 대량으로 쏟는 토건, 건립, 이벤트의 눈속임이 잠시나마 통한다는 걸 알고 득을 누리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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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살리는 ‘친환경 급식’

희망제작소 뿌리센터는 2011년 10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울산 북구 친환경 급식 사회적기업 수익모델 발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울산 북구의 친환경급식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건강한 지역 순환 경제 체제를 구상해 볼 수 있었는데요. 연구 결과를 2회에 걸쳐 소개합니다. ‘울산 북구 친환경 급식 사회적기업 수익모델 발굴’을 위하여 울산 북구의 기초 자원현황과 지원현황을 조사하였습니다. 그리고 지역의 다양한 사회적기업과 시민단체, 복지단체, 친환경 급식과 관련된 업종에 종사하는 분들과 친환경 급식을 시행하는 학교 관계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뒤 울산 북구의 장점과 약점, 기회요인과,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연계전략을 세웠습니다.울산은 제조업 중심의 남성 위주 노동시장이 형성되어 있어, 성별 취업률·실업률 격차가 큽니다. 남성의 취업률은 전국 평균 취업률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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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급식, 지역을 생각하다

  희망제작소 뿌리센터는 2011년 10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울산 북구 친환경 급식 사회적기업 수익모델 발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울산 북구의 친환경급식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건강한 지역 순환 경제 체제를 구상해 볼 수 있었는데요. 연구 결과를 2회에 걸쳐 소개합니다. 이번 연구는 ‘친환경 급식’ 사회적기업 모델을 발굴하는 것으로 분야를 한정하여 진행되었습니다. 급식과 관련된 내용으로만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를 하다 보니 자료가 많지 않았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급식은 단순히 밥을 먹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경제와 매우 밀착되어 있으며, 친환경 급식은 더욱 로컬푸드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친환경 급식을 통해 아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할 때, 이왕이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식자재를 이용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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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1월, 일본 도쿄 지역에서 여행사공공과 희망제작소 주관으로 울산북구청 공무원 해외연수가 진행되었다. 이번 연수에서는 ‘도시형 커뮤니티비즈니스와 마을만들기’를 주제로 일본 도쿄 지역의 성공 사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수 기간 동안 깊은 인상을 받았던 방문지들과 일본 커뮤니티비즈니스와 마을만들기 동향을 소개한다. ③ 세타가야구1990년, 세타가야구는 도쿄도의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던 공영주택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주택조례를 제정하고, 당시 노후화된 후카자와 도영(都營)아파트의 이관하여 관리, 운영을 시작하였다. 세타가야구는 이 아파트단지를 환경자원을 살린 환경공생아파트로 탈바꿈하기 위해 1995년 9월에 공사를 시작해 1997년 3월에 준공하여 9월에 입주를 시작했다.세타가야구 후카자와 환경공생주택단지는(이하 환경공생주택단지) ▲ 지구의 환경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에너지 절약, 재활용 추구 ▲ 주변환경과 자연환경과의 조화 ▲ 주거환경의 건설성, 쾌적성을 목표로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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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숲 사이로 젖소를 키우는 꿈

희망제작소에서는 ?우리강산푸르게푸르게총서 28권 완간을 맞아 저자들의 집필 후기를 연재합니다. 이 총서를 집필한 이들은 전문적인 학자나 저술가가 아닙니다. 지역 운동가에서부터 교사, 지역 언론기자, 공무원, 대학원생, 귀농인, 예술가,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지역 연구자들이 다채로운 주제의 현장을 담아냈습니다. 이들이 글을 쓰면서 느낀 진솔한 감정과 책 발간 후 겪은 인상적인 변화들을 집필 후기를 통해 소개합니다. 세번째로 소개할 후기는 <아름다운 농장 만들기>의 저자 안명준님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 우리 축산 농장은 대개 자연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맛과 멋이 다양합니다. 1년 간의 활동을 통해 머릿속으로만 알고 있던 우리 지역 경관의 모습을 축산 농장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다시 살펴보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문제제기의 차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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