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한겨레

하고 후회할래, 안 하고 후회할래?

고경태 기자의 첫 인상은 바람이 불면 ‘훅’하고 날아갈 것 같이 연약해 보였다. 큰 키에 구부정한 어깨. 고경태 기자는 약간 귀찮은 듯 강단에 올라와 악센트 없는 첫 문장으로 강의를 열었는데, 하지만 곧 그 담담한 어조에 담긴 날카로운 유머의 매력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강의를 들으며 그가 ‘훅’하고 날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세상에 당당히 ‘훅’을 날릴 줄 아는 에디터임을 알게 되었다. 고경태 기자는 한겨레21과 씨네21의 편집장을 역임했고, 지금은 한겨레 오피니언넷 부문에서 일하면서 hook이라는 온라인 오피니언 사이트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강연에 앞서 자신의 강의는 미디어 기획이라는 테두리 안에서만 다루어질 것임을 명확히 밝혔다. 결과적으로는 보편적인 기획의 정의 운운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재미있는 진행이 되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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