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희망이 되어 세상을 바꾸자고 외친 지 십수년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 시민은 SNS로 사회의제를 주도하고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서며 역동적인 사회변화의 주체가 되었습니다. 시민참여는 이제 사회적 대세입니다. 사회혁신 활동의 범주도 넓어졌습니다. 스타의 팬클럽이,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 ‘선한 영향력’을 표방하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활동합니다. 하지만 삶은 여전히 팍팍합니다. 불평등과 차별이 갈수록 심해지고 기후위기는 일상을 위협하는 수준입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희망제작소가 2022년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함께 풀어갈 ‘사회혁신 2.0’을 제안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힙한 시민을 다시금 호명합니다. 응답해주실거죠?
열일한 시민, 빛바랜 사회혁신? 🤔
요즘 시민은 바쁩니다.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예산을 짜고, 직접 집행하며 평가까지 하려니 피곤할 지경입니다. 배부른 이야기일지 모릅니다. 그간 우리는 시민이 희망이 되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외치며 시민참여의 문을 넓히려 애썼으니까요. 그런데 그처럼 열일해온 시민들이 여기저기 모셔지느라 피곤할 지경인 지금, 세상이 정말 바뀌었나요? 우리가 제대로 한 걸까요? 희망제작소가 시민참여로 일군 사회혁신의 어제와 오늘을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합니다.
BTS 팬클럽 아미는 멤버들의 생일에 맞춰 기부, 환경, 장애 등 다양한 소셜캠페인을 벌입니다. 영리기업인 닥프렌즈는 기술을 기반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절한 주치의를 연결해줍니다. 취향과 덕질이 세상을 바꾸고 협동조합과 영리기업이 세상을 이롭게 합니다. 사회혁신이 별건가요, 내가 사는 마을 내가 살아갈 사회를 더불어 살기 좋게 만들면 그게 사회혁신이죠. 누구나 혁신의 주체가 되어 힙한 세상을 열어가는 시대, 촉 좋은 희망제작소가 감지한 수상한 변화의 기운을 전합니다.
희망제작소가 그간 여러 영역에서 사회혁신을 주도해온 전문가와 활동가를 만났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사회혁신의 어제와 오늘을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을 찾았습니다. 십수년의 사회혁신 실험 속에서 실패는 자산이 되었고, 축적된 지식과 단단한 경험, 그리고 무엇보다 귀한 사람이 남았습니다. 지쳐있을지 모를 서로를 따뜻하게 격려하는 것으로 새로운 사회혁신의 문을 여는 건 어떨까요? 지금, 희망제작소의 사회혁신 2.0이 시작됩니다!
사회혁신 2.0 추진의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세요. 오늘 우리가 직면한 사회문제의 해법을 고민하고 풀어나가는 데 함께해주세요. 희망제작소는 우리사회에 불고 있는 새로운 사회혁신의 기운을 한데 모으고 흐릿해진 혁신활동의 형체에 뜨거운 온기를 불어넣어 더 나은 세상을 향해 성큼 걸어가겠습니다. 그 길에 시민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