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시민이 만드는 특별함 🤩
‘모든 도시는 특별하다.’ 문화도시의 취지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는 말입니다. 지역 고유의 문화를 발전시켜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문화도시 사업은 올해로 벌써 5년차에 들어섰습니다. 경기 부천시, 충남 천안시, 충북 청주시, 전북 남원시, 부산 영도구, 제주 서귀포시를 비롯하여 전국 곳곳이 문화도시로 지정되어 각자의 특색을 가꾸고 있는데요. 희망제작소는 그중 2021년 국내 최초 역사문화도시로 선정된 김해시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1년 문화도시 추진 가이드라인’은 “문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및 지역주민의 문화적 삶 확산”을 문화도시 비전으로 삼고, 4대 목표를 다음과 같이 지정했습니다. 1) 지역사회 주도의 지역공동체 활성화, 2) 지역 고유의 문화가치 증진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 3) 문화의 창의성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 4) 문화적 도시재생과 접목한 사회혁신 제고. 이에 따라 시민을 사업참여 주체로 설정하고 문화도시 거버넌스를 추진체계의 기본으로 삼는데요. 문화도시의 성공을 위해서는 협치가 잘 작동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간 희망제작소가 해 온 사회혁신의 방향과 맞닿아 있습니다.
문화도시 김해는 🧐
문화도시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김해 문화도시 추진 주체 중 하나인 ‘김해문화도시센터(김해문화재단 소속)’는 문화도시의 시작이 김해시의 문화예술·관광사업 예산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2021년 12월부터 2022년 3월까지 희망제작소에서 진행한 김해 문화관광사업소 예산분석 및 정책과제 개발 연구는 그 출발선에 있는 사업 중 하나입니다. 김해시 문화예술·관광사업 행정 주체인 김해문화관광사업소의 예산구조를 파악해 예산 설계과정에 시민 참여도를 높일 방안을 찾고자 하였고, 시민주권과 재정민주주의의 가치를 담는 방법으로 라운드테이블을 제안했습니다.
“나의 참여로 만들어가는 김해의 이야기”(과업명: 김해문화관광사업소 시민참여형 예산 설계 라운드테이블 운영)는 이 제안을 실현하는 첫걸음입니다. 6월 10일부터 7월 8일까지, 격주에 걸친 세 차례의 워크숍은 김해 문화예술·관광에 관심 있는 시민, 예술·관광·역사 분야 전문가/활동가, 그리고 김해문화관광사업소 공무원이 모여 직접 문화도시 구성 아이디어를 내고 사업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라운드테이블 엿보기 👀
참가자는 #시민참여 #예산 #협치에 관한 강의(옥세진 경남사회혁신추진단장)를 통해 시민주권과 재정민주주의의 중요성에 관한 개론을 익히고, 김해시청과 김해문화재단 발표를 통해 김해문화관광사업소의 예산구조와 사업을 파악합니다.
참여의 의의와 행정에 대한 이해를 끝내고 나면 본격적인 워크숍 활동이 시작되는데요. 관심 주제에 따라 팀을 나누고 주제 탐색&토론, 역할극, ‘가치카드’ 게임 등을 통해 팀별로 문화도시를 디자인합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모여 얘기 나누고 게임을 하다 보면 어느새 참가자는 나의 관심 분야를 사업과 연결하여 계획서를 작성하고 있을 거예요!
사업계획을 작성했다면 서로 피드백하는 시간도 빠질 수 없죠. 마지막 워크숍에서는 팀별 결과물을 공유하고 평가하는 시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평가는 참가자 중심으로 멘티미터를 통해 진행되는데요. #사용자_효능감 #혁신성 #현실성 #시급성 등을 기준으로, 한 가지 기준에 맞춘 줄 세우기 대신 다양한 사업의 각기 다른 장점을 발견하고 수요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함께하고 싶다면 🙏
“나의 참여로 만들어가는 김해의 이야기”에는 김해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링크를 통해 상세 일정을 확인하고 바로 신청하세요! 라운드테이블에 관해 궁금한 점이 있거나 김해 전문가/활동가로 참여하고 싶으시다면, 희망제작소 홍한솔 연구원(T. 02-6395-1429 E.hansol@makehope.org)에게 연락 주세요.
※ 상기 내용은 대내외적 상황에 따라 일부 조정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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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홍한솔 기획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