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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인권 X 시민’ 강연 시리즈 #1. 이주언 공익변호사

희망제작소가 마련한 ‘장애 인권 X 시민’ 시리즈의 첫 강연이 9월 1일 오후 8시에 열렸습니다. 공익변호사이자 공익법 활동가인 이주언 사단법인 두루 변호사가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 만들기’를 주제로 한 시간여 동안 열띤 강연을 펼쳤습니다.

이주언 변호사는 최근 드라마에 등장해 큰 관심을 모은 두 명의 장애인 캐릭터를 언급하며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자폐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 우영우와 <우리들의 블루스>의 발달장애인 영희입니다. 특히 영희는 실제 장애인인 정은혜 배우가 연기해 더욱 화제가 됐습니다. 이주언 변호사는 “2019년 한해 동안 미디어에서 작은 역할이라도 장애인이 등장한 것은 0.7%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큰 변화”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에 나오지 않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올해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 550여명이 삭발 시위를 하며 정부의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발달장애인 지원을 촉구했고, 지난 8월 24일 한국정부가 유엔 장애인권리협약 심의를 받던 날에 발달장애인 부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일도 있었습니다. 이주언 변호사는 “미디어에 나온 장애인의 모습 이면에 있는 현실의 어려움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주언 변호사가 진행 중인 장애인 관련 소송 사례를 통해 우리사회 장애인 차별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이주언 변호사는 여러 관련 단체들과 함께 시각·청각장애인이 극장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게 하는 ‘모두를 위한 영화’ 프로젝트와 이동권 약자들의 시설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1층이 있는 삶’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당사자의 위임을 받아, 국내 대형 극장업체들을 상대로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른 시각·청각장애인의 자유로운 영화관람을 보장하는 시설과 환경 조성을 촉구하는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이주언 변호사는 “소송 당시 판사를 설득하기 위해 했던 주장을 그대로 들려드릴 테니 여러분이 판사라고 생각하며 들어달라”면서, 강의를 듣는 비장애인들이 상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화면이 보이지 않는 영화와 소리가 들리지 않는 영화 화면을 보여주며 간접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강연을 들은 한 참가자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도움을 주신 변호사 님의 멋진 발언에 속이 후련해졌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이주언 변호사의 따뜻하고 진심 가득한 강연은 희망제작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볼 수 있습니다. 한편, 이번 강연에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과 자막해설이 제공되었습니다.

‘장애 인권 X 시민’ 시리즈 두 번째는 ‘인권의 연대자가 되는 방법’을 주제로 홍윤희 장애인여행콘텐츠제작전문협동조합 무의(Muui) 이사장이 강연합니다. 오는 9월 7일 수요일 오후 8시에 시작되는 강연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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