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와 청년, 머리를 맞대다

시니어의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시니어와 청년세대가 함께 실행하는 <제2회 시니어드림페스티벌>이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디어 공모에서부터 최종 발표회까지 5개월에 걸친 가슴 뛰는 여정에 함께 할 준비되셨나요? 시니어사회공헌센터 인턴이 전하는 ‘제2회 시니어드림페스티벌 150일간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지난 7월 5일 희망제작소 희망모울에 <제2회 시니어드림페스티벌> 주인공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제안한 시니어와 그 아이디어에 날개를 달아줄 청년 DOER들의 두근두근 첫 만남의 현장을 공개합니다.

두근두근 시니어와 청년의 만남

‘처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낯섦과 설렘이 있습니다. 처음 만나 마주 앉은 시니어와 청년 DOER들의 얼굴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는데요. 어색함과 긴장을 풀고 서로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한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끼리 2개의 주사위를 데굴데굴 굴려 해당 칸의 질문에 대답하고 미션을 수행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 정창기 시니어사회공헌센터장님의 인사말과 고병옥 교보다솜이지원센터장님의 축사를 통해 ‘미친 열정’으로 모인 시니어와 청년Doer의 만남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디어를 나누고 더하다

축하의 인사를 나눈 뒤,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시니어와 청년 Doer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니어드림페스티벌>에 기대하는 점, 아이디어 내용을 나누고 더하기, 본인의 강점, 이렇게 3가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먼저 아이디어 제안자인 시니어가 청년 DOER들에게 아이디어의 배경과 목적, 지금까지의 과정 그리고 앞으로 어떤 식으로 진행되었으면 좋겠는지에 대해 이야기한 후, 청년 DOER들이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서로의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이야기 나눈 내용들은 아이디어 스토리텔링 판에 직접 적어보았는데요, 각 팀만의 독특한 색깔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주물주물 지점토로 점점 하나되기

아이디어 공유에 이어 팀 빌딩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내 마음의 뜰 심리치료연구소 윤정원 소장님의 몸동작을 따라하며 신체와 정신을 편안하게 다스린 뒤, ‘점점 하나’란 주제로 지점토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지점토를 바닥에 힘껏 치대도, 마음대로 주물럭거려도, 무엇을 만들어도 상관없지만 단 하나의 조건은 침묵하기! 침묵하기로 했지만 미소가 새어 나오는 건 어쩔 수가 없었는데요. 각자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고 난 뒤 다시 그 작품들을 함께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각자의 지점토 작품을 하나로 모으며 차츰 진지해지는 시니어와 청년 DOER들을 보며 각자의 개성이 하나로 모여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과정 또한 기대가 됩니다.


세대 차이를 넘어 세대 공감을 향해

이제 시니어와 청년 DOER들은 같은 목표를 가진 한 팀이 되었습니다. 한 팀이 되기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을 결정하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바로 팀 이름과 팀 구호, 팀 색깔을 정하고, 팀 내 역할 분담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재밌는 해적룰렛 게임을 통해 팀 색깔을 선정하고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며 팀 이름을 정했습니다.

– 청춘마중물 (시니어들의 나의 인생 동화책 만들기)
– 꽃할매 (남한산성 주변 지역 재생 프로젝트)
– CLAW (시민 중심의 풀뿌리 법적 네트워크 구축)
– 세.바.카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지역사회 문화공간 마련)
– City Farmer (장애인의 도시텃밭 가꾸기 모임)
– 보물찾기 (청소년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시니어 멘토 조직)

한 팀씩 팀 이름을 설명하고 팀 구호를 힘차게 외쳤습니다. 희망제작소 송창석 부소장님의 폐회사와 각 팀에게 아이디어 실행 지원금을 전달하며 자리를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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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시니어와 청년 DOER들은 서로 소통하며 같은 목표를 향해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세대 차이를 넘어 세대 공감을 이룰 그들의 활동이 기대되지 않으신가요? 꾸준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이들의 열정 레이스를 지켜봐주세요.

글_ 유해원 (33기 시니어사회공헌센터 인턴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