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마다 후원회원 혹은 구독자 분에게 소식을 전하는 뉴스레터. 좀 더 잘 읽히는 콘텐츠로 더 많은 사람들을 연결한다는 가치 아래 이메일, 제작, 발송, 구독자 행동까지 추적할 수 있는 솔루션, 스티비 에서 일하고 있는 마케터 고은솔(쏠라) 님의 강연을 전합니다.
요즘 뉴스레터 트렌드는 일종의 홍보 영역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전에는 이메일 마케팅이 스팸의 영역이었다면 지금은 가치 있는 콘텐츠를 개인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는 홍보 마케팅 채널로 뜨고 있습니다. 더욱이 누구나 이메일 계정을 보유하고 있는 동시에 계정을 잘 삭제하지 않는 만큼 지속적인 관계 형성과 구독자 확보에 다양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뜨고 있는 뉴스레터, 더 잘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구독자를 잘 모으고 관리해야 합니다.
홈페이지에 뉴스레터 구독 폼은 기본, 특정 콘텐츠나 특정 페이지로 유입되었을 때 뉴스레터 가입 팝업창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popupsmart 등 솔루션 활용) 또 구독 폼을 통한 구독 신청시 구독 확인 이메일(더블옵트인)을 보내 다시 확인하도록 설정하는 게 좋습니다. 이메일 주소를 쓰고 구독이 완료되면 싱글옵트인, 이메일 주소를 쓴 뒤 확인 이메일을 전송해 구독자와의 관계를 독독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 외 오프라인 부스, 행사 참가, 캠페인 운영시 이메일 주소를 적극적으로 수집합니다.
추가적으로 구독자 데이터를 기준으로 개인화, 세분화를 고민합니다. 이를 위해 주기적으로 목록 성과 분석(오픈율, 클릭률, 수신거부 등)을 진행하는 수순을 밟는 게 좋습니다.
자동 이메일 발신도 활용합니다.
자동 이메일이란 사전에 설정한 조건에 부합하면 미리 작성한 콘텐츠가 메일로 발송되는 기능입니다. 일례로 회원가입한 후원회원 또는 구독을 신청한 구독자에게 자동으로 발송되는 인사 메일인 웰컴 이메일을 들 수 있습니다.
또는 특정 캠페인 안내 메일의 경우 메일을 열어본 구독자에게 몇 일 뒤 참여 방법을 보내고, 또 몇 일 뒤 참여 후기를 보내는 것처럼 캠페인의 흐름에 따라 콘텐츠를 자동으로 발신할 수도 있습니다.
뉴스레터 콘텐츠 중 특정 링크를 클릭한 구독자를 대상으로 구독자 맞춤 콘텐츠를 발신할 수도 있는데요. 이렇게 보다 개인화되고 세분화 된 이메일을 통해 천천히 관계를 쌓아가며 목적에 따른 행동을 유도합니다.
뉴스레터 콘텐츠 제작 이렇게 만듭니다.
발신자 이름은 개인화의 일환으로 브랜드 페르소나를 만들어 개인화 된 단체로 유대 관계를 형성합니다.
이메일 제목은 구체적으로 구독자에게 행동을 유도하는 내용으로 작성해 관심을 환기합니다. 구독자의 이름을 활용하거나 기한을 명시할 수도 있습니다.
뉴스레터 본문은 간단한 안부 인사와 본문과 연관이 있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핵심 내용 전달에는 타이틀-사진-행동 유도 버튼(CTA)으로 구성된 역피라미드 구조를 활용합니다. 특히 행동유도(CTA) 버튼 안의 문구는 구체적이고 행동을 유도하도록 작성합니다. 버튼 안에도 구독자 이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의 레이아웃은 모바일 환경을 고려해 가능한 1단 구조를 활용하고, 텍스트 크기는 14픽셀 이상을 추천합니다.
발신자 이름 A/B, 이메일 제목 A/B, 발송 스케쥴 A/B로 각각 A/B 테스트를 진행하다가 나은 성과를 모색하도록 합니다.
이것만은 하지 마세요.
너무 다양한 이모지를 활용하거나 자극적인 표현(무료, 공짜, 100%, !!!!) 등을 많이 사용하면 스팸 위험이 높아집니다. 이메일 전체를 이미지로 보내는 것은 지양합니다. 모바일 환경에서 글씨나 클릭 영역이 지나치게 작아지며, 스팸 분류 위험이 크고, 검색이 불가능합니다.
비영리 활동가가 현장에서 생긴 고민을 질답 형식으로 소개합니다.
Q. 뉴스레터 제작 세부 프로세스, 제작 소요기간이 궁금합니다.
뉴스레터 제작 세부 프로세스는 크게 세 단계로 나뉩니다.
1. 콘텐츠 기획 2. 솔루션을 통한 이메일 제작 3. 통계 분석 및 콘텐츠 개선
제작 소요기간은 모두 다르지만, 첫 발송에 7일이 걸린다고 하면 다음에는 템플릿이 생기기 때문에 더 빠르게 제작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통계는 스티비 이메일 마케팅 리포트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오픈율, 조회수를 높이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참고 글을 소개해드립니다. 누구나 시도하는 실전 이메일 마케팅 팁 8가지
Q. 뉴스레터 발송 시점과 주기, 후원자에게 한 달에 몇 번을 보내는 게 적절할까요?
발송 주기를 쉽게 바꾸기보다 “특정 시간엔 구독자의 메일함에 우리 뉴스레터가 있도록 한다”는 원칙을 세우면 좋습니다.
Vox의 이메일 담당자가 말하길 발송 빈도는 구독자의 피로도에 큰 영향이 없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오픈율은 제목과 발송자 이름에 영향을 받는데, 이를 A/B 테스트 해보면서 최적화하는 게 낫습니다.
일반적으로는 1주일에 1회 뉴스레터를 보내는데, 내부에서 콘텐츠 작성이 어려운 경우에는 월 1회 등으로 조정하셔도 무관합니다.
Q. 이메일 발송 시나리오 작성, 웰컴 이메일부터 온보딩까지 이메일 시나리오 짜는 것이 궁금하고, 요즘 기관들이 많이 하는 뉴스레터를 통한 콘텐츠 마케팅 관련해서도 궁금합니다.
이메일 발송 시나리오는 후원자의 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많은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으니, 하나의 캠페인에 대해 먼저 테스트를 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예시 시나리오) 인사 이메일(회원가입 즉시)→ 캠페인 콘텐츠 (3일 후/ 후원 대상 스토리텔링) → 캠페인 콘텐츠(7일 후/ 후원자 후기) → 캠페인 참여 유도(1-2주일 내)
웰컴 이메일을 포함한 자동 이메일 설정법 영상을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Q. 최근 (광고) 표시 관련 이슈,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해야 할까요.
정보통신망법에서 “비영리단체에서 비영리 목적으로 발송하는 이메일”은 “광고성 정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광고성 정보”를 보낼 때 지켜야하는 여러가지 규정에서 예외로 처리되며, 대표적으로는 “(광고)”를 붙이지 않아도 됩니다.
수신동의를 받은 사람들에게 수신동의 확인을 주기적으로 해야한다는 규정을 보수적으로 해석하자면 “광고성 정보”의 예외인지와 무관하게 “수신동의를 받은 사람들”에는 비영리단체도 해당되기 때문에, 비영리단체도 주기적으로 수신동의 확인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 궁금한 사항은 스요레터로 발행된 콘텐츠가 도움이 될 거예요.
🍯스요일의 꿀팁: $%name%$님도 제목에 ‘광고’ 표시를 붙여야 할까요?
🍯스요일의 꿀팁: $%name%$님도 제목에 ‘광고’ 표시를 붙여야 할까요? #2
Q. 뉴스레터에 대한 구독자의 반응을 어떻게 확인하나요?
설문조사를 한번에 진행하는 것도 있지만, 매번 보낼 수도 있습니다. 문구를 친근하게 수정하거나 손쉽게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치를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콘텐츠를 보내면서 관계를 쌓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뉴스레터 피드백을 수집하는 3가지 방법
Q. 뉴스레터에도 영상콘텐츠가 대세인가요?
영상 콘텐츠가 대세라는 건 유튜브일텐데, 아무래도 이메일 채널에서는 영상 자체를 재생할 수 없다 보니, 영상 썸네일을 넣는 정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처럼 영상을 주력으로 활용하기보다는 텍스트와 이미지 위주의 자세한 이야기를 담는 채널로 활용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뉴스레터를 시작하는 분 중 이미 다른 채널에서 콘텐츠를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유튜브를 잘 운영 중인 디에디트는 <까탈로그> 뉴스레터를 발행합니다.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 뉴스레터 <머니레터>를 발행하는 어피티도 유튜브 채널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뉴스레터가 유튜브 콘텐츠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동영상은 시간, 공간, 화면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많은 양의 정보를 전달하긴 어렵죠. 그래서 동영상에서 다룬 내용에 대한 자세한, 다양한 정보를 뉴스레터를 통해 전달합니다. 참고로 붙임 글의 만두블플 파트를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