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모집] 사무국에서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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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턴십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희망제작소 사무국입니다.

온라인상으로 이번 희망제작소 인턴 모집에 관한 내용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우려를 밝혀주신 상황에서 답변을 드리는 것이 도리일 것 같아 이 글을 올립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고, 저희의 입장에서는 오해라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의 문제제기 가운데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지점 역시 존재한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저희의 부족함으로 말미암은 문제 때문에 이미 인턴십을 수료한 분들과 현재 인턴으로 활동하고 계신 분들, 또 희망제작소 인턴 지원을 계획하고 계셨던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우선 희망제작소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희망제작소는 갑작스레 인력 충원의 수요가 발생해 비정규직 인력 선발을 목적으로 이번 인턴 모집 공고를 낸 것이 아니라, 창립 이후 지금까지 정기적으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왔고, 이번 인턴모집도 이의 연장선상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20기에 걸쳐 434명이 인턴십 프로그램을 수료하였습니다. 물론 부족한 일손에 대해 도움 받고자 하는 목적도 있지만, 희망제작소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내부 사업과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하고, 연구원들과 교류의 기회를 갖는 것 역시 인턴십 프로그램의 주요한 목적입니다.  

20기에 걸쳐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오는 동안 아무런 문제점 없이 진행되어 온 것은 아닙니다. 때론, 현실적인 이유를 핑계로 본래의 취지에 맞지 않게 인턴분들께 과중한 업무 부담을 지우는 경우도 있었고, 처우 등의 문제를 두고 내부적인 문제제기도 꾸준히 있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질적으로 연구원들과 인턴분들 모두 신뢰와 자율의 원칙에 근거해 관계를 맺어왔고, 단순한 업무 분장의 차원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인식해오지 않았기에 이번 논란이 더 안타깝고, 아프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여기까지는 오로지 저희 입장에서의 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점을 지적해주신 분들의 고언 중 “인턴도 노동력이고, 노동의 대가로 정당한 경제적 보상을 지급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느 연구원의 말처럼 “아픈 곳을 찔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분명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노동력을 제공받는 측면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비영리기관의 현실을 들어 개선 노력을 게을리 하지는 않았나 되돌아봅니다. 또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함에 있어 청년 실업, 비정규직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사회현실에 대한 고민 역시 더욱  깊어져야 한다는 지적에 동의합니다.  

이번 일이 굉장히 ‘고마운 기회’라는 생각도 듭니다. 많은 분들이 여러 측면에서 문제점을 짚어주셨습니다. 내부적으로 이번 일을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전반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처우 문제 등 지적해주신 점들을 잘 정리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논의와 고민의 과정을 여러분과 공유해가도록 하겠습니다.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이번 논란이 희망제작소, 더 나아가 한국의 비영리단체 전반의 인력 운영에 대한 활기차고 생산적인 논의로 이어졌으면 한다는 점입니다. 희망제작소 연구원들 역시 진지하고 성실하게 그 논의에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

“[인턴 모집] 사무국에서 알려드립니다”에 대한 35개의 응답

  1. 김석 아바타
    김석

    이런 문제가 있었군요.
    인턴제라는 것이 수습의 성격이라고 생각해서 생기는 문제인것 같네요.
    등록금도 천정부지로 오르는 상황에서 무급인턴하기도 쉽지 않은것이 사실이죠.
    해당 대학에서 인턴에 대한 등록금 보상제를 해주면 좋으련만

  2. 인턴 아바타
    인턴

    희망제작소의 인턴제도가 갑자기 생기고 이런 비판이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
    이번에는 제작소의 공지가 늦어져서 인턴 모집이 연장되고,
    일하게 되는 기간 또한 길어졌기 때문에 더 논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희망제작소의 인턴제도에 대해 쏟아지는 트위터들을 보면서
    가슴은 아팠지만 반론을 할 수 없어서 더 가슴이 아팠습니다.

    저도 물론 희망제작소에 꿈을 찾으러 갔습니다.
    얻는 것도 많습니다. 많은 인연을 만났고, 기회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무급이라도 좋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무급이지만 배우고 싶으니 어쩔 수 없다’라고 생각한 것이죠.

    인턴들 가운데서도 임금 이야기가 나오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 ‘너무하지 않아? 매달 적자인데,
    5000원이면 사실 밥값도 안되는 경우도 많잖아’라고 말했고
    결국 같이 싱겁게 웃었습니다.

    분명 희망제작소에 오고 싶어도 더 있고 싶어도
    선발 인원의 한계로, 경제적인 이유로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한계’일 것입니다.

    그렇게 입은 있어도 할 말이 없어 사태를 지켜보고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려진 원순씨의 반론글을 보고 조금은 화가 났습니다.

    원래 다 그런거다. 다른 곳도 다 그런다.
    인턴들도 다 알고 온다. 얻은 것도 많다고 한다.
    모르면서 지적하지 마라. 이런 논리에 조금 화가 났습니다.

    그 글에서 느껴진 것은 ‘미안함’이라기 보다는 ‘당연함’이었습니다.
    희망제작소 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단체가 안고 있을 문제점을
    당연히 존재하는 것으로 보시고
    조금씩은 아팠을 상처를 외면하시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게다가 저 논리는 어디서 많이 보던 논리이지 않습니까..

    대가를 바란 것은 아니지만
    제가 무급으로 일하기로 결심한 것이
    그렇게도 ‘당연한’ 것이었나요?

    하지만 오늘 사무국의 입장을 보니 조금은 마음이 진정되네요.
    문제를 인정하고 미안해하시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번 기회로 오히려 희망제작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리라 생각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 일로 희망제작소가 더 단단해지고 탄탄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외부에 희망을 전하는 것 뿐만 아니라
    내부에도 희망을 전해주는 희망제작소
    구성원이 서로 행복할 수 있고
    그 힘으로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희망제작소가 되시기를..

  3. 연구원 아바타
    연구원

    당연히 ‘당연한’ 것 아니지요. 이곳 인턴 출신은 아니지만 다른 단체에서 무급인턴 경험이 있고, 현재는 희망제작소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턴으로서의 입장과 조직의 실무자로서의 입장을 모두 경험한지라 이번 일을 바라보는 마음이 참 복잡하네요:) 어찌됐건 이번 일을 통해 조금이라도 마음에 상처를 입으셨다면 진심으로 ‘미안합니다’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미안함이 그저 겉치레 인사로만 그치지 않도록 다른 연구원들과 함께 머리 맞댈게요. 누구인지 알면 술이라도 한 잔하면서 얘기하고 싶은데 누군지 알 방법이 없네^^;;

    1. 하지만 박원순씨는 당연한것으로 여긴다는거..

    2. 인턴 아바타
      인턴

      ‘아흥’님… 그냥 비꼬지 마세요. 제가 글을 쓸 때에는 원순씨를 비난하고자 하는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냥 비꼬기만 한다면 그건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 아닌가요? 저는 원순씨를 존경하지만 이번 일에 관해서는 조금 서운함을 느꼈을 뿐입니다.

  4. 인턴 아바타
    인턴

    저 역시 희망제작소에서 무급인턴 경험을 했고
    현재는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번 일을 지켜보는 내내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희망제작소의 입장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 때문에
    댓글, 트위터의 글을 보며 이런 점은 오해인데 싶었지만
    그건 오해라고 댓글을 남기기 역시 쉽지 않더군요.
    (물론 희망제작소를 비롯한 단체들의 무급인턴제도가 무조건 옳다는 건 아닙니다.)

    희망제작소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먼저 올라온 박원순 씨의 글은 복잡한 마음을
    더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오늘 이 글이 희망제작소의 무급인턴이었던
    제 자신을 위로해주네요.

    지금까지도 고민하고 계셨겠지만
    이번 일이 문제점을 개선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5. 미루 아바타
    미루

    아마 다른 곳이라면 이렇게 이슈가 되지 않았겠지만 희망제작소이기 때문에 그런 거 같네요.

    그 만큼 책임이 막중한 곳이라는 점 잊지 마시고,

    다른 곳이 어렵다 어렵다 할 때 같이 어렵다 하지 마시고

    제발 연구원분들이든 행정직원 분들이든 처우를 개선 시켜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인턴분들도…

  6. 김재훈 아바타
    김재훈

    역겹다.
    정말 역겹다.
    비주류를 브랜드로 삼는 가면 쓴 권력의 구역질나는 작태가 참으로 역겹다.
    이 참에 사무실 위치도 알게 되었으니
    시간 날 때 꼭 평창동에 들러 현관 앞에서 힘을 다해 토해 주겠다.

    1. ㄱㅅㄱ 아바타
      ㄱㅅㄱ

      니가 더 역겹다

  7. 희망? 아바타
    희망?

    인턴이 아니라 자원봉사 모집으로 모집공고를 내야 하는게 아닌가?

    그것이 일을 배우는 과정이던 아니던 노동력에 대한 도움을 받으면 그에

    합당한 최소한의 보상은 해줘야지

    가뜩이나 어렵고 힘든 청년들을 이용한다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

    괜찮은 곳이라고 믿었는데 마치 ‘가족같은 분위기에 배우며 같이 일하 실 분’

    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최소한에 양심은 갖자.

    어렵다고만 하지말고 최소한에 보상의 선도 없이 무작정 일을 벌이는 거라면

    차라리 벌이지 않는게 낫다.

  8. 희망을제작하려면 아바타
    희망을제작하려면

    일단 박원순씨 본인과 그 가족과 사돈의 팔촌까지를 다 365일 10년간 무급인턴 수요로 다 채우고 나서 그리고 나서도 부족하면 자원봉사 무급인턴을 모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바로 사회봉사의 진정성 아닙니까?

  9. 희열 아바타
    희열

    영리 목적의 회사라면 그래도 니들이 이익을 내야 하고 하니 그러려니 하지만

    자타가 공인하는 대표 사회적기업에서 무임금 노동이라니 조금은 아쉽고 역설

    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죽…댓글들을읽다가 희망제작소 위치를 알았는데…그래도 비싼 평창

    동의 빌딩 3개층을 다 쓰고있네요..^^ 구로동이나 가리봉쪽의 조금은 허름하고

    넓은 창고 형식의 건물에 입주하면 그 임대료 아껴서 그래도 어느정도는 임금

    을 줄수있지 않을 까 란 생각해봅니다.^^ 뭐 임대료없이 지원받아 입주 해 있

    는거라면 어쩔수없지만 서도..ㅎㅎ

    1. ㅎㅎ 아바타
      ㅎㅎ

      평창동 건물 임대료는 안국동 임대료의 1/3 수준입니다.

      강남에는 타워펠리스도 있고 구룡마을도 있지요.

  10. 인터너 아바타
    인터너

    희망제작소의 박원순님은 이나라의 청년을 위해
    인턴자리를 제공하시는 진정한 비영리 단체의 수장이십니다.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시며
    이땅에 희망이라는 단어를 일깨워 주신분이시며

    당연히 박원순님도
    무급청년들과 더불어 무급으로 일을 하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무급 청년 인턴을 위해 한숨도 못주무시고 일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의 자제역시 무급인턴으로 경력을 쌓게 하실것으로 믿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청렴하신분일것이라 생각합니다.

    청년실업으로 물든 이 대한민국이란 나라에 무급인턴이라는 귀한
    제도나마 만들어 주셔서 진정한 경력을 쌓게 해주신 박원순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1. 봄봄 아바타
    봄봄

    희망제작소 인턴 논란 기사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예전에 희망제작소에서 인턴경험을 한지라..
    주변사람들도 무급받고 왜 일을 하느냐고 했지만,
    전 점심값은 준다고 좋아했었습니다.

    희망제작소에서 일을 하는 이유는
    돈이 아닌, 다른 무언가였고
    그 다른 무언가를 배우고 느끼기 위해서
    저는 오히려 일을 많이 안 주는 것에 불만이었으니까요.

    그리고 희망제작소에서 고민할 것은
    인턴들에게 돈을 주냐, 안주냐가 아닌
    채용한 인턴들이 일을 하면서
    더 많이 배우고 느끼고 성장하도록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거면 된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떤 직종 중에는 일한만큼 보상받지 못하는 분야도
    참 많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들을 다 노동착취구조로만은
    설명할 수 없는 것도 많습니다… 이번 논란 기사야말로
    그런 생각을 부채질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12. 김효건 아바타
    김효건

    무급인턴이 당연하다.
    어처구니가 없다.
    비영리 단체라 할지언정 노동의 대가가 필연적으로 있어야 하는것이 아닌가?
    공산주의식 생각인가? 도대체 누구를 위해 자신을 희생을 당연시해야한다는건가요?

  13. 해피바이러스 아바타
    해피바이러스

    무급 인턴이라 해서 전 배우면서 일하는 그런 업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돈주고 학원가서 전문 기술을 배우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가능한 분”이라는 모집요강들을 보니 노동력 착취의 느낌이 맵돕니다. 무수한 아르바이트 공고문과 여기 인턴, 무엇이 다를까요.
    보수 없이 앞서 수료 했다는 434명이 전 신기할 뿐입니다.
    여기 인턴직에서 요구하는 실력의 소유자가 아르바이트를 마다하고 온다니…
    제 상상력이 부족한 건가요. 지원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극구 말리고 싶습니다. 비영리 기관이라고 하지만, 최소한의 노동의 대가도 없는 일자리가 있다니 충격적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논의를 수용하겠다는 듯 우회적이고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알림글도 마치 그냥 ‘알았다’라는 걸로 보입니다. 논란이 더 안타깝다는 말. 제 3자가 말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참 궁금하네요.

  14. 박진섭 아바타
    박진섭

    말씀을 듣고보니 무급인턴이 수행하는 업무가 궁금해지네요..
    비영리섹터 쪽에서 일을 하고 싶은 한 사람으로
    아름다운 재단의 독특한 조직문화를 경험하고 싶었는데 ,
    그냥 단지 사환급 아르바이트생 정도의 업무를 경험하는건가요?
    이건 그냥 궁금해서 여쭙는겁니다..

    1. 인턴 아바타
      인턴

      절대 사환급 아닙니다.

      희망제작소에서 주최하는 모든 행사에 돈을 내지 않고 참여할 수 있고,
      행사 내용이나 사업 내용 등에 대해 언제든지 연구원 분께 물어볼 수 있습니다.
      일도 연구나 사업 수행에 필요한 일로 하고,
      왠만한 연구원 분들은 인턴에게 무리한 일이나 사소한 일을 시키시는 것을 꺼리시고, 부득이한 경우 미안해 하십니다.

      인턴으로 들어와서 위촉연구원, 정규 연구원으로 전환된 사례도 많습니다.

  15. 자원봉사자 아바타
    자원봉사자

    처음 무급인턴으로 뽑는 다고 해서 공고를 냈던 것이니 인턴을 하려고 마음 먹으셨던 분들께서는 본인의 선택에 대해 후회하는 말씀을 삼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진정한 염불보다는 잿밥에 관심이 있었다는게 들통나니까요. 제도 자체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돈 주고 정말 능력까지 갖춘 사람을 뽑을 것이냐 아니면 좀 더 순수한 마음으로 일할 사람을 뽑을 것이냐의 문제도 함께 하는데요. 전 둘 다 지지합니다. 제가 비영리 단체에서 5년 넘게 일해보고, 현장에서 경험해 본 바로는

    1. 후원자분들께서는 본인들이 후원해주시는 금액이 어디에 쓰이는지 궁금해한다. 그리고 인건비가 나갈 수 있는 행정비가 후원금액의 10%를 넘기면, 우리는 죽일년넘들 돈이나 바라는 못되먹은 인간들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모모 단체에서는 아동후원을 통해서 모금되는 돈으로 조직을 운영합니다. 행정비를 더 많이 쓸 수 있다면, 무급인턴이 아닌 유급인턴을 뽑을 수 있겠지요.

    2. 이 동네 이직률과 자의에 의한 사퇴률 높습니다. 왜냐구요? 직원들이라고 해도 큰 돈 받는 거 아닙니다. 30대 넘은 남성분이 사회복지/사회적기업/비영리단체에 계시는 거 보기 어렵습니다. 종교적 성향이 강하신 분 아니라면, 위 1번의 문제와 연관이 깊습니다. “처, 자식 먹여살려”야 하는데, 오르는 물가, 등록금, 과외학원비 비쌉니다. 생활하기 쉬운거 아닙니다.

    3. 유급과 무급의 문제, 많은 대학생들이 이제는 대학교를 6년 다닙니다. 4년 다니고 1년 어학연수 가고 나머지 1년은 인턴과 자원봉사를 합니다. 그리고도 마음에 드는 (콕 찝어 대기업) 직장을 갖지 못하면 한학기 더 등록해서 취업준비생을 합니다. 자원봉사나 인턴은 MUST가 아닙니다. 본인들이 시류에 편승해서 남들 다 하니까 나도 해야지 하고 느껴서 하는 겁니다. 본인만의 것을 가지고 있어야지, 남들 다하고 나도 해야한다는 것은 그냥 시류에 편승해서 그냥 나 편한대로 살래 하는 것입니다. 자원봉사하고 인턴해서 깨달음을 얻을것이 아니라면, 생각해보고 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냥 하지마세요.
    그런데 굳이 무급으로 하는 이유는 유급으로 할 때 보다 조직의 입장에서는 좀 더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분야에 대해 남들보다 한 번이라도 더 생각해 본 사람이 온다는 것입니다. 이거 큰 차이 있습니다. 아닐거 같죠?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일인데 뭐 그리 큰차이가 있겠냐구요? 있습니다. 비영리 단체에 몸 담아보신분은 알겁니다. 왜 외국유학을 다녀오고, 모델유엔총회도 참석하고, 해외단기자원봉사도 해보고, 언어도 5개나 잘하시고, 학생회장도 하신 분들을 잘 안뽑는지를요…

    두서없이 적은것 같네요.

    1. NGO관계자 아바타
      NGO관계자

      처음 무급인턴으로 뽑는 다고 해서 공고를 냈던 것이니 인턴을 하려고 마음 먹으셨던 분들께서는 본인의 선택에 대해 후회하는 말씀을 삼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진정한 염불보다는 잿밥에 관심이 있었다는게 들통나니까요.

      ——————————————-
      NGO 자체의 일의 체계나 구조가 열악하고 대부분 무급을 준다는 형태를 당연하듯 NGO들이 인턴 고용을 할 때 “순수한 열정을 가진 사람을 뽑는다는 둥, ”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는지를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너의 열정, 순수한 도전 의식을 일깨우며 많은 것을 요구하지는 않는지에 대해서도요.
      NGO나 인턴을 지원하는 모든 분은 스스로 물음을 던져야 할 거 같습니다.
      열정을 가지고 무급으로 하는 것에 정말 대단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그분들께 피해가 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잿불에 관심이 아니라, NGO는 인턴이 자.타를 떠나서 그들의 열정이 헛되지 않게 얻어가는 것을 제공할 의무는 있다고 봅니다. 후회하는 것도 NGO에서 일하던 그들의 스스로의 결정이고, 어떤 것을 느끼던 그 조직에 비판이 없다면 성장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후회할 거면 하지말라는 식의 발언은 불쾌하네요. ^^

  16. 다르다 아바타
    다르다

    박원순씨 글을 읽고 아주 기분이 나빴습니다.
    지옥에 가서 착취를 하겠다, 돌을 던져달라는 그 어투가 너무 기분 나쁘게 하네요.
    너무 당당하다 라는 심정을 성경의 말을 밀어 아주 잘 표현하신 것 같네요.
    그게 무슨짓입니까. 창피합니다. 너무 높이 올라가신거 아닌가요?
    운동하는 사람들은 자기는 무슨 짓을 해도 다 ‘선’이라는 착각에 빠지는데 이제 끝날 때가 오신 건가요?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감사해하고 못챙겨준 사람들에게 미안해하라는 건 남한테만 하는 이야기인가요?
    적은 보수지만 입에 풀칠 정도 하고 모자란 경험할 수 있는 거여서 인턴쉽이라는 제도가 좋은거 아닙니까? 돈 버는 건 없고 내돈 들여서 그냥 배움만 얻을 수 있다면 사교육이죠. 직원들은 배우는게 없고 얻어가는게 없습니까? 직원들은 거기서 꿈과 희망을 찾을 수 없습니까? 그걸 찾을 수 있으면 직원도 급여 안줘도 되겠네요….
    자원봉사자 = 인턴 으로 설명하시는 박원순 씨의 논리는 일단 말이 안되구요.
    좋은 뜻으로 만드신 인턴쉽인 만큼 “원래 그런거다” 그런건 좀 자제해 주세요.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그런 내부의 일들도 사회적으로 일하시는 것 처럼 대안을 제시하고 희망을 만들어야 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복사기 돌리는 일이라도 해서 차비 밥값 핸드폰값 좀 낼 수 있게 해준다고 준다던 희망이, 경력이, 배움이 사라지고 못배우는게 되는거 아닐겁니다.

  17. 김개똥 아바타
    김개똥

    신문기사를 보고 여길 들렀는데, 어떻게 보상도없이 노동을 착취 할 수있나.

  18. 김개똥 아바타
    김개똥

    아예 종교단체로 등록해서 무급으로 하는게 어떨지, 그잘난 논리로 교리책도 만들고. 교주도 하면되겟네

  19. 개인비영리. 아바타
    개인비영리.

    개인적으로 비영리 관련 회사를 설립하고 실행하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여기서 무급 인턴을 비난하시는 분들…
    비영리 단체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윗분들 중에서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 일을 배우는 식의 얘기를 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적어도 기초는 알아야 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기초도 모르는 사람이 와서 일을 배우는거라면 차라리 학원을 가십시오.

    무슨 공짜로 자격증도 따게 해주고 일까지 가르쳐주길 원하십니까?

    생각을 한번 해보세요.
    실무라는 것은 기초가 밑바탕이 되어야 그 일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고 실제적으로 어떻게 일이 돌아가는지를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일에 대해 공부 한번 안해보고 아는 것도 없는 사람이 와서 일을 하는 건 자원봉사라 해도 말도 안되는 일이죠.

    그게 아니라면 위에 자원봉사자님의 말씀처럼 차라리 돈을 주고 인턴이 아닌 이미 인턴을 끝마치고 실무를 행할 수 있는 고급 인력을 쓰는게 낫겠죠.
    실무가 우습게 보이십니까?
    어중이 떠중이. 아무나 와서 할 수 있는게 실무가 아닙니다.

    이게 문제라고 생각되시나요?
    웃긴거 하나 말씀드릴까요?
    의사 혹은 간호사, 간호조무사 모두 무급 인턴기간이 있는 거 아십니까?
    간호조무사,또는 간호대학에서 간호사를 예정중인 사람들 또한 무급으로 시간 이수 채워야 하는건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자기 돈 (학원비,학비) 을 내면서도 불만을 가지지 못하고(가지더라도 표현을 하지 못하고) 무급 노동을 합니다.
    실무를 가르쳐준다면 모를까 거의 대부분이 잔심부름을 가르치죠.
    보통 학교 및 학원을 졸업하고 나서 병원에 첨 입사하고 나서도 내가 뭘하고 있는건가. 라는 생각이 지배할때가 많다고 합니다.

    네. 이런곳도 있습니다.
    물론 사회적 기업과 이런 영리기업들을 비교하는거 자체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실 분이 계실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웃기지 않나요.? 영리단체와 비영리단체. 돈을 벌어들이는 영리단체에서는 공공연하게 무급인턴을 써도 아무도 항의하지 않고 유지되는 자금이라고는 기부금,정부 보조금,그것도 모자라서 개인 생활비까지 지출해야 하는 비영리 단체에서 무급 인턴을 쓰는 것은 아주 죽일사람들로 만드시나요?

    물론 무급이 잘되었다고 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미 무급이라는 걸 밝히고. 지원하실 분들은 지원하시고 지원하지 않으실 분들은 지원하지 않으시면 되는거 아닙니까?

    여성복지 단체에서 일하는 학생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아니. 졸업하고 일하는 학생들이었죠.
    그들 모두 잘나간다는 대학교 나와서. 취직 잘된다는 대학교 나와서. 여성 복지. (여성인권 이런거 아닙니다) 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웃으면서 하던 이야기는 우리 모두 돈 없고. 집 어렵고. 그래서 이 일을 하는거다. 라고 하더군요. 결국 집 잘 살고. 어려울 것 없이 공부하던 학생들이 이 일을 하는 게 아니라구요.

    그들이 말했던 한마디가 정말 가슴속에 남았습니다.
    “우리가 어려웠기에. 정말 돈 한푼에 목숨을 걸어봤기에. 이들의 심정을 이해하고. 이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아직까지도 돈이라고 그러면 혹하지만. 그렇기에 내가 지금 이 일을 하는거다”
    라는 말이요.

    맞습니다. 도대체 어느순간부터 희망의 가치가 돈이 되었나요? 어느 순간부터 돈이 우선이 되었나요?
    까놓고 말해서 인턴이라는 것에. 그냥 경력을 쌓기 위해. 혹은 스펙을 높이기 위해. 지원하시는 분들은 불만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 인턴이 진짜 필요한 사람들은 사회적 기업에 관심을 가지고.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자원봉사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정말. 생각이 있으신분만 지원하세요. 사회적기업이라는 곳은 생각하시는 것만큼 (희망이 돈이라는 가치로 판단된다는 가정하에) 희망이 넘치는 곳이 아닙니다.
    오히려 희망의 가치를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고 하면 더 어울리겠군요.

    사회적 기업을 생각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써.

    제가 생각하는 희망의 가치는 돈이 아닌. 결국 사람과 사람이 서로 부대끼며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더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지 않는가 하고 의견 내봅니다.

    -혹시나 제가 희망제작소와 관련있는 사람이라는 오해를 받을까해서 드리는 말씀이지만 전 부산대학생이며 인턴쉽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은 없습니다. 단지 개인적으로 사회적 기업을 생각하고 공부중이며 여러가지 어려운 점을 많이 봐왔기에 이렇게 글 올립니다.

  20. 민욱 아바타
    민욱

    //개인비영리
    대학생이시고, 사회적기업을 준비하신다니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모든 이야기의 전제가 되고 있는 “비영리단체”라는 단어에 대해 조금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비영리단체”는 “매출이 없는 단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왜 비영리단체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비영리단체는 정부지원금과 자체적인 수익모델을 구축해야 하며, 통상 2년정도 지원이 되고, 이후부터는 자생력을 갖고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입니다.

    원순님의 “돌을 던져라”라는 글에 댓글을 달아두긴 했습니다만, “희망제작소”는 자체적인 수익모델과 정부보조금의 수혜를 받은 기업입니다.
    그리구 빠듯하게 운영이 되든, 어떠하든 운영이 될 수 있는 구조일테구요…

    제가 의문을 갖는 것은
    사회적 기업명은 분명 “희망제작소”입니다. 그렇지만 브랜드는 “원순”님의 브랜드마케팅을 하고 있죠.. 메뉴명도 그렇고, 모든 대외적 활동들이 “원순”님의 브랜드에 포커싱되어 있습니다.
    왜 일까요?

    수익모델이 출간과 강연도 포함된다면, “원순”님의 강연, “원순”님께서 집필하신 도서가 아니라 “희망제작소”로 강연과 출간되어 그 수익이 환원되어야 하는 것이 상식 아닐까요?
    봉사활동을 하는 분들이 “왜?” 원순님의 브랜드를 위해 활동하는 것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여느 사회적기업도, 봉사기관도, 봉사자를 위해 큰 보상을 제공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여느 봉사기관도 특정인물의 “브랜드”를 위해 활동하진 않지요…

    댓글에 남긴 글을 인용해봅니다.
    ‘ 제가 만약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사회적기업을 만들어서 여러사람들과 고군분투하여, 나름의 성과(취업률도 높이고, 기업의 시각도 바꾸는)를 이루어내고, 그로 인해 충분한 브랜드를 갖추었습니다.
    이를 통해 제가 강의를 하고, 출간을 하여 얻은 수익은 제 것일까요? 아니면 저희 기업이 가져야할 이익일까요? 혹시 이것이 봉사라는 명분으로 나를 살찌우는 것은 아닐까요? ‘

  21. 시민 아바타
    시민

    회원회비로 월 7.8천만원 정도 들어 오지 않나여?..매월 정회원 모집이 엄청나던데….
    가정형편이 어려운 인턴 지망생은 평창동까지 올 차비에 밥값이 없어
    지원이 어려울 수 있으니, 최소 교통비에 밥값은 주심이 …..
    제작소가 비영리 맞나여?

  22. NGO인턴 아바타
    NGO인턴

    NGO 무급으로 인턴 했던 학생으로서 한마디 하고 싶네요.

    막연하게 실무를 배우고 싶어서 NGO에 들어갔고, 무급으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환경도 너무 열악해서 겨울에는 추워서 덜덜 떨면서 일했고, 여름에는 더워서 비가 오듯 흐르는 땀을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무엇보다 열악한 환경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저의 작은 실천이 이곳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사회에도 작은 도움이 된다는 작은 희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새벽까지 일하는 날도 많았고 택시비는 자비로 나갈 때도 잦았습니다.
    주말에 행사 있는 날이면 밤 늦게까지 준비하고 다음 날 일을 했습니다.

    물론 제가 무급을 주는 것을 다 알고도 들어왔습니다.

    3개월 계약이었지만, 저는 9개월이라는 시간을 풀타임으로 일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추천해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만약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더라도, 그 단체의 대표. 리더를 보십시오
    .

    희생이라고 생각했던 시간은 아닙니다.

    앞에 인턴분들이 적은 글처럼

    저 역시도 배움이었고, 많은 분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하고 싶어서 했던 일이지만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너의 선택이니깐 그것도 내 몫이라고 말하는

    리더를 만나지는 말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3개월 인턴이 끝나고 연장해서 했지만 결국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여기에 더 있고 싶다고 경제적인 부분에 도움을 달라고 했으나.

    대표는 넌 돈 때문에 그러는 것이 아니다 라며 당연하듯(무급이) 회피하셨습니다.

    무급을 당연하게 생각했다고 들었습니다.
    다른 팀장님을 통해서요,
    배우는데 무슨 돈을 받아?…/

    가족처럼 따뜻하게를 강조하면서 그것에 걸맞은 대우는 해주는지,

    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건지?……..이게 노동력 착취가 아니면 뭘까?….

    말로는 사회 경험. 실무를 쌓는 값진 시간이라고 하지만

    더이상의 포장은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현실은 정말 구질구질하고 더럽습니다.

    기부하는 돈을 어떻게 쓰는지 알 게 된다면 말이죠.

    어디까지나 제가 일했던 곳이므로 타 비영리단체는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모든 비영리단체는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

  23. NPO 재직자 아바타
    NPO 재직자

    이 사건이 데일리안이라는 언론사에 의해

    논란거리가 되는 거 자체가 모독입니다.

    기사 자체가 공격하려고 쓴 것이라 생각되고

    적절하게 논란거리 만들려고 아주 자극적인 말들만 골라서 늘어놓았고

    기사에 나온 문제의 발언을 한 인턴들

    그게 진짜 희망제작소 인턴인지 아니면 가상의 인물인지

    근거도 명확하지 않지요.

    다만 박원순 변호사의 발언이 문제가 된 것(그마저도 자극적으로 써놓음)

    이거 다룬 언론사는 데일리안 한 군데입니다.

    데일리안. 어떤 신문인지 조용히 알려드리고 싶네요.

    일단 기사 하나 조용히 링크해 봅니다.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239280

    이 기사의 내용이 뭔고 하니

    경술국치(한일강제병합)와 수많은 아시아인들을 죽음으로 내몬 태평양 전쟁의

    사상적 원흉인 요시다 쇼인을

    우리나라의 젊은 ‘판검사’, ‘법조인’들과 함께 찬양하는 내용입니다.

    이게 이해가 되십니까?

    특히 마지막 부분이 감동입니다.

    <기사원문>

    지금도 하기 시에 있는 명륜소학교에서는 아침 조회 시간에

    교장 선생님의 선창으로 ‘쇼인 선생님의 말씀’이라는 구호를

    큰 소리로 외치면서 내일의 일본을 이끌어갈 소년들에게

    호연지기의 꿈을 심어주고 있다는 내 설명에 <거연학사>의

    젊은 판사, 검사, 변호사들의 얼굴에 결연한 빛이 서리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참으로 뜻 깊은 가이드를 한 셈이다.

    요시다 쇼인이 어떤 사람인지 아십니까?

    개인 견해가 아닌 네이버 백과사전에 써 있는 내용 그대로 참조해드립니다.

    “무력 준비를 서둘러 군함과 포대를 갖추고 즉시 홋카이도를 개척하여

    제후를 봉건하여 캄차카와 오호츠크를 빼앗고

    오카나와와 조선을 정벌하여

    북으로는 만주를 점령하고, 남으로는 타이완과

    필리핀 루손 일대의 섬들을 노획하여

    옛날의 영화를 되찾기 위한 진취적인 기세를 드러내야 한다”

    남의 나라 국토를 파괴하고 타국민의 목숨을 빼앗아

    나라를 부흥시켜야 한다는 사상. 정말 무섭습니다.

    그런데 더 무서운 건 이 사상을 그대로 이어받아 실행한 사람 중 하나가

    경술국치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입니다.

    이것보다 더 무서운 건

    이른바 우리 사회의 지식인 및 지도층이라고 하는

    서울대 교수와 법조계 인사들이 요시다 쇼인을 찬양하는 것

    이 자체만으로도 무서운 일인데

    이 내용이 기사로 내보낸다는 거 자체가 정말 이 사회의 공포입니다.

    오늘 포탈에 야스쿠니 참배 외국인 동영상이 떴더군요.

    독일에서의 전범 찬양은 체포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언론은

    일본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문제삼기는 커녕

    남의 나라 전범의 사상적 원흉을 찬양하고 배우자는

    이딴 기사를 내보내고 있네요.(이거 불과 2달전 기사입니다)

    이런 #$%@#%$@#% 같은 뭐 같은 언론사에서

    오로지 자기 집단의 이익을 위한 기사와 뉴스로

    대중을 호도하고 속이고 기만하는 짓을 일삼는 이런 언론사에서

    희망제작소(설령 나쁘다고 하더라도)가 언급되고

    논란거리가 된다는 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뭐라 표현이 안 되네요.

    과격한 표현을 쓰고 싶지만… 자제하겠습니다.

    쓸 말이 더 많긴 헌데… 일해야겠네요..

    우리 사회에 상식이 통하려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요?

  24. 대한민국 아바타
    대한민국

    박원순은 극도로 미화된 시민운동가와 친북인명사전에 등재된 빨갱이, 두 얼굴을 하고 있다, 박원순의 업적이 있다면, 시민단체라는 것은 노무현 정권의 시다바리라는 것을, 진보라는 것은 빨갱이의 다른 이름이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가르쳐준 것이다, 박원순이라는 이름은 진보라고 쓰고 빨갱이라고 읽는 것이다,

    노무현 시대에 아름답고 고상한 존재로, 진보의 표상으로 추앙받던 박원순께서 오늘 언론에 납시었다, 희망제작소에 취직한 인턴들을 무급으로 부려먹었다는 기사였다, 희망제작소가 아니라 희망수탈소였고 좌절제작소였다, 이것이 더욱 가증스러운 것은 그것이 희망제작소라는 이름 때문이고, 걸핏하면 진보와 인권 운운하던 박원순이라는 인간 때문이다,

    무임금은 불법이다, 박원순은 우리 현대사가 인권의 암흑시대였다고 주장했지만 박원순처럼 벼룩의 간을 빼먹는, 희망제작소에서 자행되는 ‘인권의 암흑’ 정도로 노동력을 착취하지는 않았다, 모두가 자발적으로 일한 것이라 문제가 없다면 그 주장은 박원순과 쌍둥이 코드를 가진 민노당에게도 해야 할 것이다,

    박원순은 비영리단체이기에 돈이 충분하지 못하여 그랬다는 변명을 했다, 그러나 몇달 전 우파단체들이 모여 박원순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었다, 박원순이가 거둬들이는 돈은 매년 수백억이면서 탈세와 용도 자금전용 등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그리고 박원순은 전세금만 7억이 넘는 대형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한다,

    북한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제주산 감귤이 김정일 선물로 둔갑하여 노동당 간부들에게 전달되었다고 한다, 예상치 못한 사건은 아니다, 박원순은 벼룩의 간을 빼내어 좌익들의 정치자금으로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빨갱이들에게는 충분히 있고도 남을 일이다,

    주민들을 굶기면서 그것을 고난의 행군으로 위장하고 자기는 산해진미에 취한 김정일이나, 노동력을 착취하면서 대신 꿈과 비전과 사랑을 준다면서 자기는 호의호식에 취한 박원순이나 난형난제이다, 박원순은 친북인명사전에도 당당히 등재될 재주가 있는 인물이다, 박원순 수법은 김정일 수법과 닮았다,

    -출처-지만원 시스템클럽의 내용中

  25. 정진경 아바타
    정진경

    좋은 결론입니다. 단지 비난하고 헐뜯는 것은 아무것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생산적인 논의로 발전될 수 있도록, 댓글 다는 사람들이 신경을 썼으면 합니다.

  26. 옛인턴 아바타
    옛인턴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게 논란이 되고 있어서 요즘 자주 들어와서 댓글들을 보고 있습니다. 저도 얼마 전에 인턴을 했던 사람으로서 글 남겨요. 인턴생활 당시 저는 졸업하고 대책없는 백수였는데도 이 일을 배우고 싶어서 다른 파트타임 알바를 하면서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나름대로 세상에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일에 참여하는 게(그것도 무척 즐겁게!) 참 즐거웠는데요. 분명히 인턴모집 공고에는 별도의 급여가 지급되지 않는다는 점이 제시되어 있고, 이에 동의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제작소의 뜻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지원하는 거잖아요. 이에 대해서 착취니 기만이니 사기니 하는 말씀들은 다 헐뜯기로밖에 안 보입니다. 그게 부당하다고 여긴다면 애초부터 지원을 하지 않는 게 맞구요. 제가 인턴하던 시기만 해도 주변에서 무급에 대한 불평불만하는 거 한번도 못 들어봤습니다. 비난하시는 분들은 비교적 규모가 크고 조직화되어있는 비영리단체로 꼽히는 희망제작소의 무급인턴제도가 다른 비영리단체에, 혹은 사회 전반에 미치는 파장을 염려해서 문제를 제기하신 것인가요? 그런 아름다운 문제의식 때문이라면, 비난을 위한 비난보다는 생산적인 논의를 펼쳐주시면 좋겠습니다.

  27. 그래도실망감이크네요 아바타
    그래도실망감이크네요

    지금은 비영리단체의 직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예전에는 이곳은 아니지만 비슷한 형식의 “인턴”을 경험했고 당시에 너무나 배고프고 힘들었기에. 이 논란이 그냥 넘어가지지 않습니다. 물론 그들은 여러분께 어설프고 능력이 없는 이들의 노동력입니다. 하지만 여기는 희망제작소입니다.

    어설프고 능력이 없으니 능력을 키우도록 무급으로 풀타임으로 일을 돌리는 건 희망을 제작하는 곳 같지 않습니다. 이 곳은 분명 생각이 있는 곳이었다고 생각합니다. 88만원세대와 등록금이 얼마나 잔혹하게 대학생들을 옭아 매는지 아는 곳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점심도 못먹고, 하루 4000원쓰는걸 부담스러워합니다. 다음달 나올 이자 내기 급급해서 본인 영양을 챙길줄 모릅니다. 그런데 그 중에 몇명이 돈을 아껴가며 이곳을 후원하기도 합니다.

    저 역시 과중한 업무를 경험해본 무급인턴이었고, 배고픈 학생이었기에, 그들에게 비싼 임금이 아니라 밥값은 주고 일을 시켰으면 하는 바램이 드네요. 그리고 그들의 무급인력을 어설프니 당연히 공짜라고 생각하지 말고, 이 곳이 그러한 네임밸류를 지녔기에 누군가 와서 도와주는 것이라 감사히 여기고 더 아껴주시길 바랍니다. 21세기의 희망엔진이라면, 함께 희망을 만드는 이들의 나눔터라면 그것이 맞지 않나요.

  28. 그래도실망감이크네요2 아바타
    그래도실망감이크네요2

    그리고 사회전반적으로 무급인턴과 그런 것을 용인하는 풍토가 조성되어있기에 많은 학생들이 과중한 양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무급이라도 경험을 쌓기 위해들어온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단순히 무급인턴이니 무급으로 일하는게 맞다의 문제일까요. 모두가 성차별하니 당연했던 시대가 있었죠. 지금은 그런가요. 대학생들에 대한 생각을 희망제작소 답게 다시 생각해주었으면 합니다.

  29. 고리끼 아바타
    고리끼

    보수꼴통 인터넷 전사들이 넘쳐나는군 ~~~
    흠집내려고

    이쪽 동네가 돈받고 일한다는 논리는 이쪽 바닥의 생리를 눈꼽만큼도 모르는 인간들이고~~~
    인턴경험을 취업의 밑천으로 삼으려는 몇몇무리들!!!

    다만 박 선생님 글이 너무 ~~~ 너무~~~ 서운한 인턴들도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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