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총서 3
일본형 매혹도시를 만들다

■ 소개

주민의 손으로 직접 하는 도시 만들기, 일본 도시의 고유한 매력을 살리는 도시 만들기를 제안하는 책이다. 저자는 정부가 주도하는 거대한 규모의 도시 계획이 가지는 한계점을 지적하며 새로운 도시 만들기의 시점을 제안한다.

과거 도시의 모습을 만들어왔던 기존의 도시 계획은 탁상공론적 성격을 띠고 있어 그 도시에 실제 사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한다. 그 결과 도시에서 실제 기능하고 있는 여러 요소들을 무시하고 없애버리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에 반기를 들고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소규모의 도시 만들기가 가지는 가능성을 이 책에서 그려낸다.

흔히 많은 한국 사람들이 유럽의 도시를 여행하고 돌아와 우리나라 도시는 그만큼 웅장한 맛이 없다고 불평을 한다.’일본형 매혹도시를 만들다’는 그런 사람들에게 한국의 도시가 얼마나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

■ 목차

서장 : 도시의 현실, 그리고 혼란스러운 도시 재생론
1. 지금 일본의 도시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2. 도시 재생에 대한 엇갈리는 논의

제1장 백지에 그림을 그리는 시대는 끝났다
―도시계획 논리를 넘어서
1. 도시ㆍ주택 문제는 경제 문제이다
2. 도시 만들기와 국민 경제
3. 최저 건축부지 규모제한의 실수
4. 도시계획 논리와 현실 사이의 괴리

제2장 작은 단위부터 시작하는 도시 재생
1. 부지규모는 작아도 좋다
2. 토지의 공동화(共同化)는 매우 어려운 시도이다
3. 지역 내의 합의 도출에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4. 부지나 도로는 직선이 아니어도 된다
5. 밀집 주택지는 절대 악(惡)이 아니다.
6.‘고규격’≠‘우수함’
7. 다양한 생활 스타일을 실현할 수 있는 도시로

제3장 일본의 도시 만들기는 주민들이 담당해 왔다
1. 일본형 도시 만들기의 과정
2. 미니 단독주택 개발은 나쁘지 않다
3. 구획 도로는 자발적으로 만들어져 왔다.

제4장 사람이 중심이 되는 컴팩트한 도시를 만들자
1. 자동차에 의존하지 않는 도시 만들기
2. 교외 거주와 도심 거주의 대립을 넘어서

제5장 일본형 매혹도시를 위한 실천 아이디어
1. 매혹도시 만들기 프로세스
2. 자주적, 그리고 자위적인 건축 디자인의 중요성
3. 만들어 낼 수 없는 시대의 도시 만들기 아이디어

제6장 도시 만들기 비즈니스의 미래
1. 일본의 오피스를 더욱 다양하게
2. 주택과 비주택이 융합한다
3. 도시 만들기 전문가의 미래

■ 저자 소개

아오키 히토시 지음

1952년 도쿄ㆍ스미타(隅田)구 출생으로 도쿄대학 대학원 석사 과정 수료(중세 로마네스크 건축사 전공)했다. 이후 건설성에 입사, 주택국 지역 주택 계획관을 역임하고, 현재 도시기반 정비공단 재개발부 및 거주환경 정비부 차장이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유럽 중세 교회의 대부분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 의한 의견 제시와 노력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래로 어떻게 하면 우리가 스스로의 힘으로 보다 좋은 마을 만들기를 할 수 있을까를 도시, 건축, 정책과 관련지어 고민하고 있다. 거리를 걸으며 도시의 미래를 생각하는 것이 유일한 취미이다. 저서는 <왜 일본의 도시는 뒤죽박죽인가>(なぜ日本の都市はちぐはぐなのか, 일본경제사, 2002년), <쾌적한 도시 공간을 만든다>(快適都市空間をつくる, 쥬코 신서, 2000년), (HYPER首都, 일본 건축 센터, 공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