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을 D.I.Y할 아이디어 Top 5

오전부터 눈과 비가 흩날리던 11월의 마지막 주말, 수원 화성박물관에서는 2010 수원 시민창안대회 본선 발표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아이디어 공모 기간 동안 151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되었고,  전문심사위원 8명의 꼼꼼한 심사를 통해 10건의 본선 진출 아이디어가 가려졌는데요, 이 날 Top10 아이디어 제안자(팀)들은 심사위원과 시민들 앞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본선 발표회에서 아이디어 제안자들은 아래와 같은 미션을 수행해야 했습니다.

1. 아이디어 포스터를 통해 시민들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별점을 받는다.
    (시민에게 받은 별점은 심사기준의 10%를 차지하는 공감도 점수에 반영!)

2. 7분 안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표한다.
    (7분이라는 제한시간 동안 무사히 발표하는 것도 심사 항목중 중요한 한 가지! 시간 초과라면 감점이라는!)

3. 심사위원과 관련 부서 공무원, 시민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의연하게 대처하며 답변한다.
    (질문에 답변하며 아이디어의 완결성을 어필!)

1. 아이디어 포스터 세션

아이디어 포스터 세션의 진행방식은 이렇습니다.  10건의 아이디어가 정리된 포스터를 행사장 곳곳에 배치한 뒤, 각 아이디어 제안자는 자신의 아이디어가 소개된 포스터 앞에 서있습니다. 시민들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포스터를 살펴보고, 제안자에게 궁금한 것을 묻습니다. 시민들은 가장 우수하다고 생각되는 아이디어 포스터에 별점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 제안자들이 시민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디어에 대한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지요.

처음에는 제안자들과 시민 모두 어색해했만, 이내 제안자들의 높아진 목소리와 청중들의 진지한 경청으로 행사장 안이 시끌벅적해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고, 설명에 자신감을 얻은 참가팀들의 선의의 경쟁도 더해져 그야말로 열띤 경합!

당일 포스터 세션 사진과 함께 각 아이디어의 포스터를 링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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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10 아이디어 포스터 보기

[##_2C|1170886246.jpg|width=”340″ height=”25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염태영 수원시장|1346657205.jpg|width=”340″ height=”25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김진표 국회의원 _##]
2. 7분 아이디어 프레젠테이션

아이디어 발표는 5개팀씩 1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발표 순서도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에 공정한 방식으로 정하기로 했는데요, 본선 발표회 1주일 전에 만나 공정한(?) 사다리타기로 발표 순서를 정했답니다. 아래를 클릭하시면 발표 영상과 발표 자료를 보실수 있습니다.

발표영상 및 발표자료 보기

 
3. 날카로운 질문에 의연하게 대답하기

1부 발표가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심사위원들의 질문이 시작됩니다.

“수원천 이야기는 많이 나왔는데 장다리천은 어디인지 설명해주세요”
“폐모니터로 구현이 가능한 건가요? 폐모니터는 화면이 나오지 않는 것 아닌가요?”
“어르신과 초등학생들이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어떻게 노력하실 건가요?”
“팔달문 시장 근처의 상인분들과 다양한 세대의 시민이 참여할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요?”
“문화지도를 보물찾기라고 표현하셨는데 어떤 이유에서인가요?”
 “퍼즐 조각을 어디에 배치하는 건가요?”
“굳이 사람들을 재래시장으로  유도하려는 이유는 무언가요?”

등등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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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본선 발표회에는 수원시 김형복 총무국장을 비롯한 수원시청 공무원들이 직접 참석해 질의도 하고,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디어 진행 방향에 대한 의견도 밝혔습니다.

“스탬프 투어를 도입했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는데 어떻게 극복할수 있을지 좀 더 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 법적 검토도 필요하다” “장다리천 콘크리트를 걷어내면 물을 흐르게 해줘야 할텐데 어떻게 끌어올 생각인지 궁금하다”

등 구체적인 실현가능성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Top5의 등장!

이제 아이디어 제안자들은 부여된 미션을 모두 수행해고,  심사위원들의 심사 결과와 현장 시민 별점을 합산해 결과를 발표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발표를 듣는 동안 심사위원들의 얼굴에는 고심하는 표정이 역력했는데요, 옥석을 가리기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점수를 집계하는 동안 아이디어 제안자들에게 소감을 물었는데요, 각 팀의 제안자들은 자신의 아이디어가 선정되지 않더라도 심사결과에 승복하고 다른 선정자를 축하해주겠다거나, 실행지원금을 받지 못하더라도 자비로 아이디어를 실행해보겠다는 등 훈훈한 말들을 남겼습니다.

드디어 결과 발표의 시간. 모두들 숨죽여 기다리는 가운데, 드디어 Top5가 발표되었습니다.

콘크리트를 벗고 녹색 옷을 입을 장다리천
팀명: 꽃가람 /  발표자: 백인경, 이다미

세대 공감
팀명: 행궁동 레지던시 /  발표자: 한애숙

현재와 과거의 이야기 지도(퍼즐 조각 맞추기)
팀명: 설낭 /  발표자: 이상일

Let’s Fly! 청년 재능 벼룩 시장
팀명: 청년둥지 /  발표자: 송주희

알콩달콩 메모판 프로젝트
팀명: 소셜벤쳐 더 버튼 /  발표자: 박기범

Top5로 선정된 아이디어 제안자(팀)는 실행지원금 100만원과 전문가 멘토링을 제공받으며, 이를 바탕으로 2월 18일까지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실행하게 됩니다.
 
Top5 아이디어들은 모두 추운 겨울동안 치열한 현실화 과정을 거쳐 수원 시민들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실행하는 중간중간 각 아이디어의 진행과정 종종 전해드릴게요. 앞으로 수원시의 기분 좋은 변화를 기대해주세요!

글_사회혁신센터 이성은 연구원(leeagle@makehope.org)
영상_ 사회혁신센터 남형윤 인턴연구원

2010 수원시민창안대회 공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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