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강산푸르게푸르게총서 11
이런 사람 만나봤어?

■ 소개

풀뿌리 복지운동을 벌이는 ‘이런 사람’들

청소년 모임 ‘햇살’, 여성 모임 ‘해오름’, 직장인 모임 ‘꿈꾼이’, 푸드뱅크 자원활동가 모임, 건강지원네트워크, 이웃사랑방 자원활동가 모임….. 관악사회복지는 지역사회 곳곳에 뿌리내리며 활동하는 풀뿌리 조직이다. 모든 구성원이 참여해 활동하고 그 속에서 사람들의 변화를 함께 추구하는 주민운동 조직이다.

그리고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그치지 않고 복지제도나 사회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복지운동 조직이기도 하다. 동네 사람들, 우리 이웃의 변화와 성장에 주목하는 것이 관악사회복지의 존재 이유이자 활동의 방식인 것이다.

1장은 지난 13년간 관악사회복지에서 활동을 한 한재랑이 썼다. 철없는 새내기 활동가로 시작해 오랜 시간 관악사회복지와 함께하면서 겪은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기록했다.

2장은 청소년 모임 ‘햇살’의 이야기를 현직 고등학교 도덕 교사인 박영하가 인터뷰를 바탕으로 구성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햇살학교, 독거노인 음식 배달과 청소년 국제 자원 활동 등 교사의 눈으로 바라본 청소년과 청소년들 자신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3장은 지역 여성들을 위해 창조성 훈련을 하고 있는 여성모임 ‘해오름’ 아줌마들의 이야기를 김의인이 썼다. 전업주부로 살아가던 아줌마들이 세상에 다시 발을 내밀고 관계 맺으면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들이다.

4장은 직장인 모임 ‘꿈꾼이’의 이야기를 윤홍용이 썼다. 지역 어른신들을 위한 ‘은빛교실’을 통해 직장인들이 매주 토요일 독거 어르신들을 만나면서 삶을 나누고 공감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 목차

여는 글Ⅰ

1장Ⅰ 로맨스에 빠진 활동가, 속내를 드러내다
눈물 젖은 캐러멜
두 여자의 행복한 동거
가족의 재구성 ― 넉넉한 아빠, 푸근한 엄마, 깐깐한 딸
느림과 정확 ― 시간과 맞선 전쟁
40년 차이, 400년을 이어갈 관계
아줌마인 척 해봐도 아줌마 아니지
아름다운 가능성…., 주민
다음 세대를 위한 날갯짓
1퍼센트의 변화 가능성을 위한 도전
삶=사+람

2장Ⅰ 햇살 청소년들, 동네를 빛으로 물들이다
전봇대가 맺어준 인연, 햇살의 산 증인 1기
햇살의 전성기는 우리가 만들었다 ― 햇살 3기
인생 수업의 장, 햇살
햇살의 꿈, 청소년 국제 자원활동의 씨앗을 뿌린 6기
햇살 막둥이 10기, 제민을 만나다
햇살의 성장, 참여자에서 활동가로
오늘도 지지 않는 햇살, 그 눈부신 날들

3장Ⅰ 아줌마들, 놀아 봐요 ― 해오름, 세상을 움직이다
샘이 되고 픈 ‘하늘샘’
한 그루의 나무
귀염둥이 악당 로사
한 그루의 꿈을 심은 꿈나무
홀씨 되어 날고픈 민들레
우아한 ‘오드리’
생명의 들판에 핀 들꽃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같은 햇빛
흐르는 강물처럼
대청마루처럼 넉넉한 마루
따로 또 같이 ― 소통과 화합
‘해오름’의 이야기를 이어가며

4장Ⅰ 직딩들, 어깨 걸고 노래하자 ― 꿈꾼이가 부르는 신림동 아리랑
평준화된 사람들의 평준화되지 않은 꿈, 꿈꾼이
빛이 될 수 없다면 체온으로
착한 놈, 그리고 나쁜 사람
구둘방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핀 돈꽃
꿈꾼이의 친정 엄마, 야무진 상주댁
낮은 울타리 넘은 환한 웃음 방글 어머니
꿈꾼이는 끊임없이 갈등 중이다
현명한 노인은 젊은이의 희망을 북돋운다
어느 일일부부 이야기
침과 뜸으로 깊어가는 ‘은빛교실’

닫는 글

■ 저자 소개

한재랑

한재랑은 대학 시절 철거 지역 공부방에서 만난 아이들, 주민들과 맺은 인연으로 1996년부터 관악사회복지에서 상근 활동가로 일하고 있다. 세계 63억 인류의 상생과 평화를 위한 일에 한 점 찍고 싶어하는 서른 중반의 여성. 현재 한국주민운동정보교육원(CONET) 트레이너로도 활동 중이다.

박영하

박영하는 대학 시절 검정고시 야학 교사 활동을 했으며, 현재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도덕을 가르치고 있다. 묵자를 청소년들이 쉽게 읽을 수 있게 풀어써 『묵자, 사랑과 평화를 향한 참지식의 길』(2006)을 냈으며, 1998년부터 관악사회복지와 인연을 맺고 현재 운영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김의인

김의인은 2000년부터 관악사회복지 여성모임 ‘ 해오름’ 활동을 하면서 지역사회 여성으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 새롭게 알게 됐다. 지역에서 더불어 행복하고 씩씩하게 살고 싶고, 더 나이가 들면 작은 도서관에서 사람들과 만나는 게 바람이다. ‘해오름’을 통해 더 행복한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꿈꾸는 여인이다.

윤홍용

윤홍용은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것보다는 아프고, 슬프고, 힘든 것을 보면 선천적으로 사명감 같은 부채의식이 남발되는 평범한 사람이다. 운동과 의식보다는 균형과 중용의 안정감을 더 소중히 생각한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관악사회복지 사회인 모임 ‘꿈꾼이’ 회원으로 지역 어르신을 위한 은빛교실에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