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대원, 진짜 ‘별’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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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1일 희망제작소는 시민청에서 열리는 시민교육박람회에 참가했습니다.
시민교육박람회는 우리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시민교육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시민교육 관련 활동사례들을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희망제작소는  대표 교육 프로그램인 ‘행복설계아카데미’를 소개하는 부스를 운영하며
시니어의 힘과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시민교육박람회와 후원회원,
무슨 연관이 있었을까요?

행사 당일 아침 일찍부터 시민청은 이틀에 걸쳐 단체를 홍보할 부스를 차리는 사람들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사람들로 분주하지만 활기찬 모습이었습니다.

희망제작소는 그곳에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분야를 연구하는 분들
시민을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분들 등 다양한 분들을 만났습니다.
모두 반가웠고 고마운 존재였습니다.

이웃 부스와도 인사를 나눴습니다. 희망제작소의 이웃은 경실련통일협회였습니다.
고개를 빼꼼 내밀고 인사를 건넨 부스에 반가운 얼굴이 있었습니다.
바로 희망제작소 18기 인턴을 수료했고, 지금도 희망제작소와 후원회원으로
인연을 맺고 있는 홍명근 후원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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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인턴을 했을 때는 뿌리센터 김지헌 연구원님이 결혼하기 전이었는데, 이젠 아기 아빠가 되셨더라고요.”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고 이야기를 시작한 홍명근 후원회원은
인턴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며 즐거운 추억여행을 떠난 듯 즐거워 보였습니다.

“사실 처음엔 시민사회에 대해 잘 몰랐어요.
 희망제작소 인턴을 하게 된 계기도 직접 체험을 하며 알아보자! 라는 마음에서였죠.
 그래서인지 희망제작소 인턴 활동이 너무 신선했어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창의적인 방법으로 우리 사회를 보고,
 유쾌한 상상력으로 대안을 만드는 모습이 신기했거든요.
 키가 작은 승객을 위해서 다양한 높낮이의 지하철 손잡이를 만들고,
 ATM 수수료 사전공지제도 같은 것들이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현실이 된 거라는 것을
 이때 알게 됐죠. 시민의 아이디어가 우리 사회를 바꾸는 힘이 된다는 것도요.
 짧은 기간이었지만 희망제작소 인턴으로 지낸 시간은 참된 배움을 더 많이 얻게 되었어요.”

시민사회에 대해 잘 몰랐다던 홍명근 후원회원이 지금은 경실련통일협회에 간사로
일하고 있다면서 명함을 건네는 것이 놀라워 물었습니다.
 
“그럼 그때 인턴활동이 계기가 되어, 지금 시민사회의 일원이 된 건가요?”  

“ 네. 그렇습니다. 시민사회 간사라는 것이 이전에는 한 번도 생각하지 못한 직업이예요.
 인턴을 하면서 대한민국에서 시민사회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고
 젊은 세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필요성을 느껴서 결정을 하게 되었어요.
 제가 지금 일하고 있는 경실련통일협회는 부조리한 권력을  비판하고 견제하는 일이 주된 역할이라서
 희망제작소와는 조금 다른 성격을 띄고 있기는 하지만,
 두 단체 모두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단체라고 생각합니다.”

인턴을 하는 동안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백두대간 종주에 참여했던 일이죠.
2011년 ‘원순씨와 함께 떠나는 희망을 걷다’에 일원이 되어 백두대간을 종주했습니다.
(당시 종주에 나선 5명은 다섯손가락 종주단 이란 이름으로 산을 올랐고,
 홍명근 후원회원은 막내 대원을 담당했다.)

“전문 산악인도 아닌 5명이 서로를 의지해서 백두대간 종주를 떠나는 것이 쉽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그 취지가 너무 좋았어요.
취업하기 어렵다. 제2의 인생이 필요하다 ……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다양한 삶의 혜안을 등산을 하며 나누는 것이 좋았습니다. “


[##_1C|1074993214.jpg|width=”650″ height=”261″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백두대간 종주 당시 모습_##]

『 처음에는 히말라야 트레킹을 생각하고 여권을 만들고, 돈을 열심히 모았습니다.
   그러던 중 백두대간에 함께 하자는 원순 씨의 글을 보았습니다.
   한 번도 새로운 삶을 생각하지 않고 바쁜 현실 속에 미래를 잊어버린 저에게
   원순씨의 목표는 충분히 자극제가 되었고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에 매물 되어 있을 때
   시민경제, 시민자본을 생각하는 모습은
제 자신을 반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저 같은 평범한 20대가 도전이라는 철든 행동을 통해 희망수레, 협동조합이라는 시민경제와
  시민자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성취의 보람은 그 어느 도전보다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미션을 완료했을 때 누군가 또 저처럼 “홍명근도 하는데……”하면서
 철이 든 도전을 하고, 더 많은 20대들이 삶과 미래를 생각하게 된다면,
 이번 백두대간 종주가 제 인생 가장 의미 있는 미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2011/07/13 다섯손가락 종주 인터뷰 중 –

“정말 그때 이후로 제 모습이 많이 변했고, 변화한 제 모습에 매우 만족합니다.
 희망제작소와 함께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후원이라고 생각합니다.

 희망제작소는 다른 시민단체에 비해 후원회원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거든요.
 후원도 하고 프로그램에 참여를 하며,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이 있구나.
 또 그 생각들이 실제로 이뤄질 수 있구나 하는 희망도 찾을 수 있습니다.

 제가 후원을 시작했을 때, 제 이름이 담긴 별이 제작소에 붙어 있었어요.
 하루에 300원 한 달에 만 원 정도만 내면 별을 달 수 있다는 게 마냥 좋았지요.

 지금은 제 후원을 통해 우리 지역의 일, 마을의 일, 또 노후의 일까지 창의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합니다. “

[##_1C|1331359390.jpg|width=”650″ height=”261″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희망제작소의 별이 되어 주세요_##]

오늘 홍명근 후원회원을 만난 자리가 시민교육박람회라는 것이 새삼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사회를 변화시키는 당당한 일원이 되어, 희망제작소와 함께해 준다는 사실도 든든했습니다.

앞으로 시민단체에서 계속 함께하며, 리더십과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홍명근 후원회원의 포부가 더욱 믿음직스럽습니다.

또한 홍명근 후원회원을 비롯해서 다양한 시민교육을 소개하던 후원회원님과
26기 서은송 인턴도 정말 반가웠습니다.

사회 곳곳에서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는 조력자는 바로 시민입니다.

희망제작소는 그 길을 함께 하기 위해 시민 여러분이 공감할 수 있는 연구를 하겠습니다.
언제나 반가운 이름, 후원회원님!
오늘도 고맙습니다. ^^

인터뷰 및 정리 _ 윤나라 (회원재정센터 연구원 satinska@makehop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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