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004클럽·HMC 모임 / 후기] 2012년을 여는 특별한 조찬

오전 6시 35분, 드디어 첫 번째 회원이 등장하였습니다. 아침 일찍 이른 시간부터 반가운 얼굴들을 마주하였습니다. 2012년 1월 27일, 희망제작소 호프메이커스클럽(이하 HMC)과 1004클럽의 만남은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012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조찬

서울역사박물관 내의 카페테리아에서 진행한 이번 조찬회에는 호프메이커스클럽(Hope Makers Club)과 1004클럽 회원 51명이 자리를 꽉 채워주셨습니다. 아주 이른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약속된 시각 7시 이전에 대부분이 도착하셨습니다. 아침식사를 하면서 오랜만에 만난 회원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묻습니다.

식사가 거의 끝날 즈음에 창밖을 보니 동이 트고 있었습니다. 매달 이 모임에서는 늘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시작되기 마련이지요. 새로운 신입 회원의 인사말이 이어집니다. 먼저 인텔코리아의 이재령 이사. “2010년도부터 희망제작소와 꾸준히 사회공헌사업을 함께 했었는데 신입이라고 하니까 조금 어색하네요. 이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기쁩니다.” 라며 소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텔코리아는 사회혁신센터의 아시아 엔지오 이노베이션 서밋(Asia NGO Innovation Summit)과 지식백과사전 온갖문제총서 사업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입니다. 그리고 HMC 창립이후 발걸음이 뜸했던 현대자동차의 정진행 사장과 선미라 국제변호사가 오랜만에 전하는 반가운 인사도 이어졌습니다.

2011년 12월에 만난 회원들의 모습과 2012년 1월에 만난 회원들의 모습에서 한 달 사이 더 새롭게 느껴지는 이유는 새해를 맞이하는 비장한 기운이 느껴져서 일까요. 작년 한 해 동안 희망제작소에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제 한 걸음 더 진일보하는 비전과 계획을 새롭게 세웠습니다. 그리고 희망제작소의 소장이 새롭게 취임하였습니다. 바로 윤석인 신임 소장의 소개와 인사말로 조찬 이야기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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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국 서울 부시장의 조찬 Talk!

문승국 서울시 부시장은 현재 서울시 행정2부시장으로 박원순 시장을 도와 시정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번 조찬 모임에 희망제작소의 HMC와 1004클럽 회원들을 만나기 위해 흔쾌히 초대에 응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박원순 시장이 추진하고자하는 서울시정과 그에 얽힌 에피소드에 대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때로는 재미있게 풀어주었습니다. 인구 천만의 수도를 관장하는 서울 시청에서는 하루하루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우리가 모르는 시정운영의 다양한 소식을 직접 들려주었습니다.

먼저 박원순 시장 취임 후 시청 내에 생긴 변화에 대해서 입을 열었습니다. 권위를 내세우기보다는 존중, 대화,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들도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업무 보고시 일어서서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식에서 앉아서 마주보고 대화하기, ‘시민이 시장이다’를 몸소 실천하며 시민이 만드는 정책, 시민이 평가하고 수립하는 정책이 큰 변화의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어려운 변화의 시작에 앞장서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알던 평소의 원순씨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시민을, 그리고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커서 인식을 바꾸고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음을 잘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전면에 나서지 못하지만 마음으로 항상 희망제작소를 응원하고 있다고 우리들에 대한 안부 이야기도 빼놓지 않습니다.

한 회원이 질문도 던졌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근면, 배려, 현장중심의 성향인데 말에서 좌충우돌이라는 표현이 적절한가요?”
“제가 말한 좌충우돌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성향을 표현한 것입니다. 사건이 생기면 바로 현장으로 출동하시지요.” 라고 대답하며, 얼마 전에 지방에 있다가 서울시에 많은 눈이 내린다는 소식을 듣고 종합방제센터에서 직접 상황보고를 받은 뒤에 직원들에게 따뜻한 국밥을 대접했다는 뒷 이야기는 우리들의 마음까지도 따뜻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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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빈 관장이 초대하는 특별기획전, 명동 이야기

조찬 Talk가 끝나고 바로 헤어지기는 아쉬운 법이지요. 서울역사박물관에 왔으니 박물관을 한번 탐방해볼까요. 서울역사박물관의 강홍빈 관장이 직접 소개를 해주었습니다. 강홍빈 관장은 “박물관의 주인은 항상 서울시민입니다. 규모는 큰 박물관보다 작지만 내실 있는 박물관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하며 혹시라도 버려지는 옛 물건이 있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역사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였습니다.

기획전시실로 발걸음을 옮긴 우리들은 정수인 학예사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며 <명동 이야기> 전시를 관람하였습니다.
“지금 그 사람 이름을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시인 박인환과 작곡가 이진섭, 가수 나애심이 즉석에서 앙상블을 이룬 ‘세월이 가면’의 첫 구절이지요. 1950-60년대 명동에 대해 자세한 기록을 남긴 명동백작 이봉구의 시선으로 당시의 문화예술인들의 활동과 교류, 작품 등에 대한 이야기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1970-80년대 청년문화의 발신지, 민주화의 성지로서의 명동, 반면에 패션과 유행의 공간으로 변화하는 명동. 현재 명동예술극장 및 창고극장 재개관 등 문화예술의 공간으로서의 명동을 부활시키려는 움직임과 명동에 대한 다양한 회고,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명동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 그 기억을 공유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회원들은 명동의 시대적 공간을 지나치면서 잠시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거나 추억에 젖기도 하고 상상을 해보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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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12년의 한 달이 지났습니다.
60년 만에 찾아온 흑룡의 해가 바로 회원 여러분들의 해가 되어 풍요롭고 희망찬 기운을 듬뿍 받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또다시 반가운 만남을 기대합니다.

· 글 : 김현주 회원재정센터 연구원
· 사진 : 정승철 회원재정센터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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