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기 인턴에게 “희망은 00이다.”

가을에도 희망을 품은 청년들의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34기 희망제작소 인턴(이하 희망인턴)이 9월 15일부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3달 반 동안 34기 희망인턴들이 품은 희망씨가 싹을 틔워가는 과정을 인턴탐구생활을 통해 보여드리겠습니다. 첫 주제는 “희망인턴에게 희망이란?”입니다. 후원회원 및 인턴탐구생활 독자 여러분께 드리는 첫 인사를 겸했습니다. 희망인턴이 희망인턴에게 묻고 답하는 “희망인턴에게 희망이란?” 자, 그럼 시작해볼게요!

질문1 : “희망인턴에게 희망이란?”
질문2 :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질문3 : “당신은 누구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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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남 (목민관클럽 인턴연구원)

1. 희망은 겨자씨다.
2. 겨자씨는 매우 작은 씨지만 땅에 심고 가꾸면 큰 나무로 자란다. 이처럼 희망 역시 아주 작은 씨앗을 하나둘 모아서 함께 가꾸고 성장시키면 모두에게 나눌 수 있는 커다란 나무처럼 자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 안녕하세요. 이번 34기 인턴의 평균 나이를 올리는데 일조하고 있는 목민관클럽, 4층 지킴이 김경남입니다. 아직 인턴 일에 익숙하진 않지만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이번 인턴을 통해 배움과 새로운 삶의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희망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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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푸름 (사회적경제센터 인턴연구원)

1. 희망은 행복하게 죽는 것이다.
2. 원전이 언제 터질지 몰라 불안해하지 않는 사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늘어나는 사회. 잠을 원 없이 자는 것. 항상 화내는 일보다 웃는 일을 많이 만들며 사는 것이다.
3. 걷기, 먹기 좋아하고, 잘 웃고, 밤에 아무도 없는 곳에서 노래 부르기 좋아하는! 맑고 높고 푸르게 살고 싶은 20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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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사회적경제센터 인턴연구원)

1. 희망은 상상을 실현하는 매개이다.
2. 희망이란 상상을 현실화하는 매개가 아닐까? 어리고 순수한 마음으로 가졌던 이상은 사라지고, 내 눈앞에 놓인 이익을 얼마나 더 많이 가질 수 있는 가에만 초점을 둔, 그냥 성공만을 좇는 그런 인간이 되어간다는 것이 몸서리치게 무서워지는 지금, 희망을 바라본다. 왜 여유라는 것이 사치라고 치부되는 사회가 되어버렸는지. 1등이 아닌 나머지는 소외되는 서러운 사회인지. 이러한 고충의 답답함은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늘 질문하고 의문하고 있다.
3. 안녕하세요! ‘대안적 삶을 살아보자’는 외침이 대수롭지 않은 사회를 꿈꾸는 희망꾸러기, 34기 사회적경제센터 뉴페이스 박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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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림 (교육센터 인턴연구원)

1. 희망은 즐겨찾기다.
2. 시원한 일 없는 이십대, 매번 어디선가 뺨 맞고 희망이란 이름의 너를 찾는다. 그래서 희망은 이십대인 나의 즐겨찾기 목록 상위권에 있다. 한 번쯤은 우리, 행복이란 이름으로 현실에서 마주하자!
3. 역시나 오늘도 저는 전철을 탔습니다. 매년 전철 안에서 ‘고개 숙여’ 시간을 보내고 숙면도 취하다보니 느는 건 목주름, 먹는 건 나이… 이렇게 벌써 이십대 중반을 지나고 있는 교육센터 인턴 박예림입니다. 실망과 실패의 전철을 갈아타, 이제는 행복의 전철을 타고 싶습니다. 아직은 젊은 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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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공감센터 인턴연구원)

1. 희망은 찬장 속 라면 한 봉지다.
2. 평소엔 있는지도 모르고 살지만, 밥 할 기력도 없이 굶주리고 지친 때 문득 발견하는 라면 한 봉지는 존재 자체로 힘을 준다. 희망도 그런 것. 내 마음속 깊이 숨어 있다가 너무 힘들어 주저앉고 싶을 때 슬그머니 고개를 디밀어 나를 다시 일으켜 준다.
3. 안녕하세요? 하나둘 떨어지는 구릿한 은행 냄새에 가을을 느끼는 공감인턴 박유진입니다. 저는 취업을 앞두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직접 부딪쳐 알아보자는 마음으로 희망제작소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희망제작소 달력에 ‘희망은 마음속에서 무언가 밝은 기운이 차오를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저도 지난 일주일 희망제작소와 함께하면서 무언가가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그것이 꿈인지 미래에 대한 확신인지 알 수는 없지만 차오를 때까지 충분히 기다리려 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 간직한 희망과 열정 그 무엇이든 옆에서 지켜보고 공감하는 공감인턴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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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뿌리센터 인턴연구원)

1. 희망은 모두에게 있다.
2. 언제부턴가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지 않게 된 이후부터 우리 사회의 희망은 점점 고개를 숙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럴수록 그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아직 그런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이 사회의 희망은 여전히 유효하며, 희망을 찾는 법을 잠시 잊고 지내는 사람들에게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그렇게 하나둘씩 희망의 퍼즐들이 완성되어 간다면 이내, 한 번쯤은 내가 꿈꾸던 희망 가득한 사회가 찾아오리라 생각한다.
3. 안녕하세요!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 34기 뿌리센터 인턴 정영훈입니다. 단 걸 엄청 좋아하고, 수다를 좋아하고, 새벽 2시에 글쓰기를 좋아하고, 돌아다니기를 좋아하는 보통 사람입니다. 매년 저만의 슬로건을 정하고 있는데요. 2014 올해의 슬로건은 ‘철들지 않기’입니다. 세상을 조금 다른 눈으로 바라보고 싶은 제 소망이 담긴 문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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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준 (시니어사회공헌센터 인턴연구원)

1. 희망은 ‘함께하는 사람들’이다.
2. 지금까지 해온 이런저런 일들. 그 중에 행복했던 순간들을 생각해 보면 항상 그때 함께했던 좋은 사람들이 다른 무엇보다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앞으로 해야 할, 또 하고 싶은 많은 일들. 이러한 일들을 앞두고 지금 내가 정말 바라고 원하는 건 ‘함께할 좋은 사람들’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나의 희망은 ‘함께하는 사람들’이다.
3. 안녕하세요? 34기 시니어사회공헌센터 인턴으로 일하게 된 조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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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좋은 (공감센터 인턴연구원)

1. 희망은 현실적인 이상이다.
2. 희망은 갖고 있되 비관적이다. 요즘 내가 가진 소박한 희망마저 이루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 돌아가는 꼴이나, 진로에 대한 고민만 많은 내 꼴을 보자니 그렇다. 20대 초반 새내기 때는 희망에 근거해 현실을 비판했다. 20대가 꺾이고 졸업을 앞둔 지금, 비관에 근거해 비판을 접는 나를 느낀다. 희망제작소 인턴이 이래도 되냐고? 다 비슷하면 재미없지 않는가. 찾으러 왔다. 매일 아침 희망 찾으러 출근하는 지금이 즐겁다.
3. 낯선 곳에서도 방향만 알면 길을 잘 찾아가는 공감센터 인턴 허좋은입니다. 지금은 잠깐 길을 잃은 듯합니다. 샛길로 새더라도 방향만 맞으면 자신 있게 걸어갔는데 방향감각을 잃은 것 같아요. 희망제작소에 있는 동안 잃어버린 감을 끌어올리려고 합니다.

정리_ 허좋은 (34기 공감센터 인턴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