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포럼] 좀 더 폼(!)나는 사회창안을 위하여~~

지난 2월 29일 희망제작소 3층회의실에서 열린 사회창안센터 정기 시민모임에 이어서 열린 와글와글 포럼에서는 지난 2년간 사회창안센터와 함께 사회창안활동을 해 온 시민들이 직접 그동안의 사회창안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나아갈 바에 대해서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먼저, 사회창안클럽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지 분석결과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 번 설문조사를 통해서 현재 사회창안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아이디어의 현실가능성’과 ‘아이디어의 공익성’이며, 시민들이 사회창안활동에 대해 가장 답답해하는 부분은 아이디어의 현실화 과정이 소극적이고 느린다는 점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아이디어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시민평가단의 경우에는 회원들의 관심주제영역에 따른 아이디어 배분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아이디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사회창안센터로부터 아이디어 조사 및 평가에 대한 피드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아이디어노리단은 구성원들 간에 교류와 소통이 부족했으며 정확한 자기역할을 찾지 못해서 활동이 활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사회창안서포터즈의 경우에도 사회창안서포터즈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아울러 사회창안활동을 외부로 표현하는 방식과 관련해서는 일간신문에 사회창안센터 시민평가단의 이름으로 아이디어 조사내용을 발표하는 방안과 정책제안서에 아이디어조사 및 평가에 참여한 시민의 이름을 함께 게재하는 방안에 대한 지지가 높았습니다.

[##_1C|1313068448.jpg|width=”670″ height=”502″ alt=”?”|사회창안센터 정재도 연구원이 설문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_##]설문결과를 분석한 정재도 연구원은 무엇보다 사회창안활동에 참가하는 시민들과 자문역할을 담당할 전문가를 매칭하여 시민들이 보다 전문적인 지식의 바탕 위에서 사회창안 아이디어에 대한 조사 및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며, 아울러 현재의 시민평가단과 아이디어노리단을 통합하여 사회창안클럽으로 운영하는 방안과 각 회원들을 관심주제영역별로 묶어서 회원들이 관심 있는 주제에 따라서 아이디어를 조사하고 평가하도록 하는 것이 회원들의 전문성 강화나 동기부여측면에서 필요하다는 제안을 하였습니다.

그 밖에 재미있는 사회창안을 통해서 사람들이 좀 더 쉽게 사회창안활동에 접근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며, 사회창안센터 홈페이지가 이러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내용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습니다.

[##_1C|1329317650.jpg|width=”670″ height=”502″ alt=”?”|송종대 님께서는 사회창안원리의 개발을 통해서 사회창안활동을 확산시키자는 제안을 해 주셨습니다._##]이어서 이날 지정토론자로 참여하신 송종대(거름더미)님은 사회창안활동에 참여하는 매력과 동기부여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송종대 님은 사회창안의 매력은 외적인 명예나 금전 보다는 내적인 즐거움과 성취감에서 찾을 수 있으며, 사회창안활동을 통해서 시민들이 자기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해 가는 과정속에서 자연스럽게 사회창안활동에 대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수수께끼를 만드는 원리를 설명하시면서 사회창안도 교육과 학습의 과정이므로 사회창안 아이디어를 만들기 이전의 단계에서 적용할 수 있는 사회창안의 보편적인 원리를 만들고 이것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것을 제안하셨습니다. 그 밖에 재미있는 사회창안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사회창안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의식적 노력이 필요한데, 현재의 사회창안센터 홈페이지의 구성은 기사위주의 1차원적 방식이 많으므로 이후에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이용한 입체적인 구성의 도입이 필요하며, 다양한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공모전이나 황당하지만 재미있는 사회창안 아이디어 사례를 소개함으로서 시민들에게 사회창안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여 주셨습니다.

[##_1C|1329016118.jpg|width=”670″ height=”502″ alt=”?”|시민평가단 박문수님은 시민평가단이 만나서 교류하는 자리를 자주 마련할 것을 제안하셨습니다._##]시민평가단 제1기인 박문수 님은 지정토론에서 시민평가단의 모임이 두 달에 한 번 있다 보니 시간적으로 서로 교류하고 소통할 시간이 많지 않은 점이 문제이며,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만나서 서로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교류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제안을 해 주셨습니다.

아울러 현재의 사회창안클럽의 시민회원들이 사회창안활동을 통해서 전문성을 축적하기 위해서는 전문가 풀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전문가 풀의 구축 없이 현재와 같은 시민평가단의 활동방식을 유지한다면 많은 시민평가단들이 활동의 동기부여가 되지 못하고 점점 지쳐갈 것이라고 지적하였습니다. 아울러 사회창안의 방향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잘하고 있는 것 보다는 시민사회가 잘하고 있고 또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아이디어로 제안하고 현실화를 시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날 와글와글포럼에 참석하신 시민들도 자유토론을 통해서 사회창안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사회창안의 과정이 가능한 한 간단하고 단순할 수록 시민들의 호응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의견(양창식 님)과, 하나의 주제라도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는 꾸준하고 지속적인 제안의 반복이 필요하다는 의견(마용철 님), 그리고 대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 사회창안공모전을 열자는 의견(최미경 님)과 사회창안활동을 자원봉사활동의 개념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허석현 님)등이 있었습니다.

2시간이 넘게 진행된 열띤 토론에 참석한 시민회원들은 좀 더 이런 시간을 일찍 가지는 것이 필요하였으며, 이날 나온 다양한 아이디어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시민들과 사회창안센터가 자주 만나고 교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하였습니다. 아울러 그동안 활동이 뜸했던 회원들과도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여서 보다 구체적인 활동의 애로사항을 조사하고, 지금보다 좀 더 재미있으면서도 손쉽게 사회창안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을 또 하나의 과제로 삼았습니다. 아울러 이 날 토론에서 나온 제안들은 당장에 실현할 수 있는 것과 장기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을 나누어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와글와글 포럼은 이후에 제3부인 뒷풀이로 이어져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면서 좀 더 많은 이야기들이 밤늦게까지 오고 갔습니다. 마저 나누지 못한 이야기는 찜질방까지 이어졌다고 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정재도 연구원을 살짝 찾아오시기 바랍니다. ^_^

[##_1C|1341554288.jpg|width=”670″ height=”502″ alt=”?”|와글와글 포럼에 참석하신 허석현 님, 양창식 님, 최미경 님(왼쪽부터)의 모습입니다._##]이 번 와글와글 포럼을 마치면서 사회창안센터는 시민의 참여가 없는 사회창안은 앙꼬 없는 찐빵이요, 오아시스 없는 사막임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 동안 사회창안센터가 함께 하지 못했던 시민회원들을 찾아가는 일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많이 지켜봐 주시고 좀 더 많은 일을 시민회원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적해 주시고 조언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날 참석해 주신 많은 분들과 사회창안를 통해서 생활 속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일에 동참해 주신 여러 시민들과 사회창안클럽의 회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와 다짐의 약속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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