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을 통한 농산물의 홍보는 어떻게 할까

[##_1C|1404385101.jpg|width=”400″ height=”307″ alt=”?”|한국방송(KBS) 플러스의 신동환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_##]

지난 8월 20일(수) 희망제작소 2층 희망모울에서는 농촌희망 기획강좌 ‘비농업인이 바라본 한국 농업 농촌의 미래’가 열렸다. 강연자로는 신동환 한국방송 플러스 대표가 초청되어 ‘한국농업을 위한 방송과 언론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한국방송 플러스는 ‘6시 내 고향’ ‘싱싱 일요일’ 같은 농업, 농촌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는 한국방송(KBS)의 사내기업이다.[편집자 주]


농업 정책과 농촌 정책은 분리해야


신동환 대표는 현재 정부 시책에 따르면 농업, 농촌을 분리해서 정책을 세우고 있다고 하면서 산업으로서의 농업과 정주공간으로서 농촌을 분리해 정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그는 농촌 인구가 줄어드는 것이 농업의 위기라고 말해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네덜란드의 경우 농촌 인구가 20만 명이 채 안 되지만 300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내고 있다고 예를 들었다. 네덜란드에 있어서 농업은 산업이기 때문이며 향후 한국도 산업으로서 농업 정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유럽, 중국, 일본과 FTA 협정이 남아 있는데 농업에 대한 투자는 앞으로도 엄청날 것이다.” 특히 신 대표는 농업 정책 외에도 사람들이 정주공간으로서 농촌에 살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촌이 살기 좋은 곳이 되지 않으면 우리가 되돌아 갈 곳이 없습니다.”


농업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보여줘야


언론은 농업, 농촌을 어떻게 다룰까?
신동환 대표는 현재 많은 언론이 농업의 현실과 정보를 제대로 다루기 보다는 단지 음식 먹는 것을 보여주는 데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실제로 농업, 농촌 관련 방송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기에 농업과 관련된 정보는 제한되고 흥미위주로 편성되는 것이 많다.

신 대표는 한국방송 플러스에서 제작하고 있는 ‘싱싱 일요일’은 좋은 농업 프로그램이라고 자부한다. 농산품의 효능과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해 보여주고, 지역 음식의 유래와 지역의 문화까지 함께 보여주기에 알차다는 것이다.

실제 방송이 끝나면 인터넷 게시판에 문의 글이 쇄도한다고 한다. 또 방영된 농산물은 높은 매출로 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다.
“방송은 농업, 농촌에 대해 소비자들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농특산물에 대한 소비를 촉진 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도시인에게 농업을 알리는 파리 농업 박람회


신동환 대표에 따르면 프랑스는 도시인들이 농업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보일 수 있도록 파리 농업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5만6천 평의 행사장에 농산품, 가축 등이 전시해서 다양한 정부 기관이 참여하고, 하루에도 수천 개의 기사가 쏟아질 정도로 관심이 높다.

또 프랑스 대통령은 3~4시간을 할애하여 현장을 살펴보고 농민과 호흡하는데 시간을 보낸다. 전시는 봄방학 때 열어서 어린이들의 참여도 유도하고 있다. 또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전체 디자인도 예술적인 감각이 느껴지도록 만든다.


언론을 활용한 홍보의 필요성


신 대표는 언론을 활용한 홍보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언론에 홍보를 하지 않으면 손해일 정도로 실제 많은 기사가 홍보의 결과로 채워지는 경우가 많다. 언론 홍보는 광고보다 돈이 적게 들어가며, 더 많은 신뢰감을 준다.

텔레비전은 신문의 광고 효과보다 4배가 많으며 언론보도는 광고보다 3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농특산품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면 엄청난 효과가 있다. 농산물의 기능성과 관련한 프로그램으로 비타민, 생로병사의 비밀이 있는데 실제 방송 덕분에 농산물의 수익에 효과가 있다.

신 대표는 “PD, 작가, 기자들은 항상 아이템에 목말라 있기에 이들의 관심을 끌수 있는 홍보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 언론, 방송인과의 교류를 통한 홍보도 유용하다고 한다.

특히 지역 축제 같은 경우는 지역 방송국과 신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신대표는 조언한다. 또 미디어의 변화 추세를 잘 읽고, 홍보 매체를 선택하는 것도 필요하다. 케이블 방송, 인터넷 블로그 등 성장하고 있는 매체들을 통해 홍보해서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또 새로운 매체로 IPTV가 떠오르기에 이를 활용해 홍보할 방법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강연을 마무리했다.

희망제작소 부설 농촌희망본부는 한국농촌공사의 후원으로 작년 10월부터 농촌희망강좌를 진행해 왔다. 9월 11일(목) 오후 2시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농업고수로부터 듣는다’강좌가 열리며 김성훈 상지대학교 총장(전 농림부 장관)이 ‘한국농업이 나아갈 길’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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