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희망제작소 19] 신용카드 쓸 수 없는 시외버스

다음 중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없는 교통수단은?

① 택시 ② 고속버스 ③ 시외버스 ④ 비행기

정답은 ③ 시외버스 입니다.
택시도 고속버스도 비행기도 신용카드로 요금을 결제할 수 있는데 시외버스는 오로지 현금으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택시의 경우는 일부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앞으로 점점 확대될 예정입니다.)

시외버스 요금이 적은 돈도 아니고, 일일이 현금을 준비하기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으려니 기다렸다가, 안된다는 말에 부랴부랴 현금인출기를 찾아 나섭니다.
현금 인출 수수료 부담에 버스까지 놓쳐버리고,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웬만한 곳에서는 다 신용카드를 쓸 수 있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요?

열아홉 번째 희망제안 다시 보기
[##_1L|1165799366.jpg|width=”250″ height=”188″ alt=”?”|시외버스는 왜 신용카드로 이용할 수 없는 것일까? (사진 출처:ⓒencyber.com)_##]건설교통부 “고속버스의 경우는 건교부에 인가권이 있어요. 그래서 1994년 일괄적으로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을 갖출 수 있었지만, 시외버스는 각 시·도에서 운영하고 있어서 저희는 그저 권고만 할 수 있을 뿐입니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올해 상반기 시행을 목표로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했습니다. 지금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어 조금 늦어지고 있는데 곧 시외버스 터미널에서도 신용카드를 쓸 수 있을 겁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전국여객자동차터미날사업자협회 “터미널은 버스 사업자에게 매표 위탁 사업을 하는 곳입니다. 영세하다구요. 처음에 버스운송자업조합에서 수수료를 비롯해서 통신비, 보수유지비등 제반 비용을 다 부담하기로 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는데, 갑자기 그 약속을 뒤집었잖아요. 그래서 못하고 있는 겁니다.”
[##_1R|1296937457.jpg|width=”250″ height=”188″ alt=”?”|신용카드를 쓸 수 없는 시외버스터미널 (사진 출처:ⓒencyber.com)_##]버스운송조합과 터미날사업자연합이 수수료를 떠넘기고 있는 사이,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건교부는 권고밖에 할 수 없다고 하지만, 대중교통 정책을 담당하는 만큼 조금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버스, 터미널 관계자분들.
수수료 싸움은 이제 그만 하시고, 시민들 불편을 좀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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