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마을 공동체

[풀뿌리 현장의 눈] “우리 지역 예산, 주민이 원하는 일에 사용해요”

주민들이 자신들의 생활에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제안하는 제도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주민참여예산제도’입니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말 그대로 주민들이 직접 예산편성 과정에 참여해서 자신들이 원하는 사업을 반영하는 직접 민주주의 제도의 하나이죠. 우리나라의 주민참여예산제도는 2011년 3월 지방자치법개정으로 의무화되어 전국에서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희망제작소 정책그룹 연구원들이 서울시와 성북구에서 참여예산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준용, 윤성희 씨를 만나서 현장에서 느끼는 주민참여예산제도에 대해서 이야기 나눴습니다. 희망제작소(이하 ‘희망’) : 반갑습니다. 먼저 주민참여예산위원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는지 말씀해 주세요. 김준용(이하 ‘김’) :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활동하던 중 성북구가 진행하는 ‘찾아가는 동별 설명회’를 통해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알게 되었어요. 이후 성북구청 홈페이지에서 주민참여예산위원 모집공고를 보고 참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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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다 해도 괜찮은 도서관

지난 10월 28일. 울긋불긋하게 가로수가 물들어가는 가을날에 상일동 시장 한가운데 자리 잡은 ‘함께 크는 우리’ 작은 도서관을 찾았다. ‘함께 크는 우리’는 작은 도서관의 조상격으로 20년이 넘은 곳이었다. 도서관을 찾아가는 시장길 양옆으로는 노점상이 줄지어 자리 잡고 있었다. 서울인데도 서울 같지 않은 소박한 풍경이 남아있었다. 마을 공동체의 중심이 된 작은 도서관에서 정선옥 관장을 만나 재미있고 활기 넘치는 도서관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문을 열고 작은 도서관에 들어서자 정선옥 관장은 주방 테이블에서 몇몇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었다. 도서관 안쪽 무대에서는 아이들과 어머니들이 공연 준비에 한창이었다. 왁자지껄하게 뛰어다니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유리창으로 보이는 작은 방안에서는 어린 아이들이 엎드려서 책을 보고 있었다. 활기와 평온이 공존하는 낯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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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비비고 정 부비고 사는 별난 마을 이야기

서울에 자리 잡은 지 9년, 전입신고까지 마친 완벽한 ‘서울 사람’이지만 저의 고향은 전라도의 작은 소도시입니다. 명절 때가 되어 오랜만에 찾아가도 변한 것이 거의 없는 시골이기 때문에, 어릴 때는 그런 단조로움이 싫어 서울에서 살고 싶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20대의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 요즘, 생각이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볼 것도 많고 사람도 많고 그래서 치일 것도 많은 도시보다는 사람들끼리 어울려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정답게 지낼 수 있는 시골 마을, 그런 곳에서 지내고 싶다는 상상을 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저의 마음을 더욱 흔들어 놓은 책이 있었으니, 바로 입니다. 보리밭을 닮은 싱그러운 연두색 바탕에 ‘비비정’이라는 단어가 소담하게 담겨 있는 책 표지가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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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온시민마을봉사센터 나눔코치 마을학교
결과보고서

■ 제목 2013 온시민마을봉사센터 나눔코치 마을학교 결과보고서 ■ 주최 수원시 종합자원봉사센터 ■ 주관 희망제작소 뿌리센터 ■ 교육기간 2013.10.15 ~ 2013.10.18 ■ 목차 1회 교육(2013.10.15) – 강연 : 시민의식과 공동체 : 마을공동체 만들기는 나로부터 시작한다 / 류홍번(안산YMCA 사무총장) – 워크숍(1) : 자기소개와 팀빌딩 자기 소개 (팀의 이름과 목표 정하기, 역할 분담) 2회 교육(2013.10.18) – 강연 : 공동체활동 유형 소개 :마을만들기와 커뮤니티비즈니스 / 홍 선(희망제작소 뿌리센터 센터장) – 워크숍(2) : 마을 과제 도출 마을 자원 찾기 우리 마을 장단점 도출 및 지역분석, 우선 과제도출 3회 교육(2013.10.22) – 현장탐방(수원 다시보기 탐방) – 재래시장 개선 사례 : 못골시장 – 예술을 통한 지역재생 : 행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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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으로 간 시흥시 통장들

희망제작소 교육센터는 지난 9월 30일~10월 21일까지 4회에 걸쳐 <시흥시 통장대학> 심화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입문교육을 이수한 시흥시 통장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심화교육에서는 시흥시를 비롯하여 수원의 다양한 지역활성화 사례 현장 탐방을 통해서 지역리더로서 통장의 역할과 방향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활동계획을 세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10월 14일 수원시 지역활성화 사례 탐방 교육을 다녀온 시흥시 연성동 마정숙 통장님의 소감문을 소개합니다. 지난 10월 14일 <시흥시 통장대학> 심화과정에서 공동체 활성화 모범사례 탐방을 위해  수원시의‘못골시장’과, 대안공간 ‘눈’을 방문했습니다. 시흥시청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통장님들의 밝은 웃음과 나들이 차림에서 이번 탐방에 대한 기대가 엿보였습니다. 수원시에 도착하여 첫 번째 방문한 곳은 못골시장입니다. 월요일 오전인데도 활기가 넘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못골시장을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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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로 마을을 엮다

2011년 9월 문을 연 수원시 평생학습관은 희망제작소가 위탁 운영하는 공공교육기관입니다. ‘서로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정다운 우리 학교’를 지향하는 수원시 평생학습관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여러분께 그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이번 평생학습초점에서는 창의적 커뮤니티의 다양한 사례를 만나보고자 합니다. 학습이나 문화예술, 공간, 일 등의 다양한 매개체를 통해 만들어지는 커뮤니티와 그 안에서 각양각색 모습으로 발현되는 학습의 절묘한 만남을 기대합니다. [평생학습 초점] 창의적 커뮤니티 만들기(3) 문화예술로 마을을 엮다 문화예술과 마을 공동체는 언제부턴가 서로의 길을 달리하며 먼 길을 왔다. 서로에게 던지는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운 시선이 참 낯설다. 그럴 때면 애초에 문화예술과 마을 공동체는 한 몸이었고, 우리의 삶 속에서 함께 태동되었다는 원론적인 얘기를 소리 높여보기도 하지만, 솔직히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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