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비비정 마을

살 비비고 정 부비고 사는 별난 마을 이야기

서울에 자리 잡은 지 9년, 전입신고까지 마친 완벽한 ‘서울 사람’이지만 저의 고향은 전라도의 작은 소도시입니다. 명절 때가 되어 오랜만에 찾아가도 변한 것이 거의 없는 시골이기 때문에, 어릴 때는 그런 단조로움이 싫어 서울에서 살고 싶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20대의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 요즘, 생각이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볼 것도 많고 사람도 많고 그래서 치일 것도 많은 도시보다는 사람들끼리 어울려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정답게 지낼 수 있는 시골 마을, 그런 곳에서 지내고 싶다는 상상을 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저의 마음을 더욱 흔들어 놓은 책이 있었으니, 바로 입니다. 보리밭을 닮은 싱그러운 연두색 바탕에 ‘비비정’이라는 단어가 소담하게 담겨 있는 책 표지가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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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손맛이 지은 비비정 마을 이야기

■ 소개 사람들이 모여서 돕고 함께 일하며 새로운 가치를 생산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마을을 짓다 평균 연령 70세 할머니 셰프들이 밥을 짓는 농가레스토랑, 귀촌자와 동네 청년이 모여 만든 문화 공간 카페 비비낙안, 술 빚는 작은 양조장, 예술캠프… 작은 시골 마을에 일어난 놀라운 변화 그리고 마을 사람들 이야기. 작은 시골 마을을 바꾼 변화의 바람 어떤 마을이 있다. 여느 시골과 다를 바 없던 마을에 새 건물이 들어서고 농가레스토랑과 카페가 생겼다. 농가레스토랑에서는 70 평생을 부뚜막 앞에서 밥을 짓던 마을 할머니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손님들을 맞이했다. 마을을 감싸고 흐르는 만경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 카페에는 마을 청년들이 내려주는 진한 커피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마을에 차린 작은 양조장에는 밤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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