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의 경제, 규모를 이루다 소식 2015.05.13 조회수 821 어릴 적 동네 동무들과 골목에서 하던 놀이들 중에는 편을 갈라서 경쟁하는 형식의 것들이 꽤 많았습니다. 축구나 야구 같은 운동경기가 그랬고, ‘오징어’나 ‘고구려백제신라’처럼 땅바닥에 금을 긋고 뜀뛰기하는 놀이들이 그랬습니다. 그런 놀이를 위해 편을 나누다 보면 ‘개발’이나 나이 어린 동생들이 한편에 몰려버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걸 우리는 ‘쓰린 편’이라고 불렀습니다. ‘쓰린 편’이 생기면 다른 편에서 사람을 더 붙여주는 방식으로 균형을 잡아주었지요. 왜 아이들은 약자에 대해 ‘쓰리다’(쑤시는 것처럼 아프다)라고 표현했을까요. 흔히 사회적 경제를 두고 ‘공감의 경제’라고 설명합니다. 이윤의 무한추구가 아니라,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고, 사회적 약자들을 보듬어 안는 경제를 꿈꾸기 때문일 것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한때 공감의 경제를 일구기에 척박하기만 했던 우리 사회의 토양이 변화하고 있다는 # 공감,사회적경제,사회적기업,생협,아이쿱생협
[세계는 지금] 일본 생협 요양시설 Day Nippa Center에 반하다 소식 2015.05.11 조회수 2,382 대한민국 밖 세상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희망제작소 연구원들의 눈길을 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새로운 움직임을 ‘세계는 지금’에서 소개합니다. 세계는 지금(3) 일본 생협 요양시설 Day Nippa Center에 반하다 얼굴이 비칠 정도로 깨끗한 마룻바닥, 은은한 조명 아래 삼삼오오 안락한 소파에 기대어 앉아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말끔한 모습의 고령자들. 그 사이를 세키구치 과장의 상냥한 안내를 받으며 걸으니 마치 대대로 유명한 집안의 다도모임에 초대받은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이곳이 요코하마 시에 위치한 복지 생협 ‘클럽 후쿠시’(Club FUKUSHI)의 요양시설 중 하나인 데이니파센터(Day にっぱ Center-Day Nippa Center)다. 클럽 후쿠시는 고령자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서 데이니파센터의 물리적 환경을 원래 살고 있던 주거지와 최대한 비슷하게 조성하는 # 복지,생협,시니어,일본,협동조합
(2) 청춘, 사회적경제를 말하다 소식 2013.09.24 조회수 2,586 우리 시대 ‘여럿이 함께 하는 경제’를 일구는 ‘청년’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또 어떤 고민, 어떤 혜안을 갖고 있을까. 입사 6개월 차, 20대, 사단법인 씨즈 매니저 김해인과 입사 6년 차, 30대, 희망제작소 사회적경제센터 선임연구원 이재흥, 두 사람이 협동조합, 공유경제기업, 중간지원기관에서 각각 자기만의 길을 개척해 가고 있는 청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함께 해 주신 분조금득 (토닥토닥협동조합 이사장, 서울시 청년명예부시장), 한상엽 (위즈돔 대표이사, 넥스터스 전 대표)손범규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연구원) (1) 청춘, 사회적경제를 말하다에서 계속재흥 : 요즘 정말 많은 분들이 협동조합에 관심을 갖고 계신데요. 너무 어렵다고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몬드라곤이나 트렌토, 퀘백처럼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곳들이 대단하긴 하지만 대부분 100년 전, 50년 전 외국에서 시작된 사례들이어서 손에 # 공유경제,사회적경제,사회적기업,생협,아이쿱,위즈돔,창업,청년,토닥토닥협동조합,협동조합,희망제작소
“언니도 그랬어, 언니가 들어줄게” 소식 2013.08.20 조회수 1,442 우리 시대 ‘여럿이 함께하는 경제’를 일구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또 어떤 고민, 어떤 혜안을 갖고 있을까. 입사 6개월 차 20대 사단법인 씨즈 매니저 김해인과 입사 6년 차 30대 희망제작소 사회적경제센터 선임연구원 이재흥, 두 주니어가 앞서 길을 걷고 있는 시니어들을 찾아 묻고 답하며 세대공감 토크를 나누고 돌아왔습니다. 두 번째 손님은 <행복중심 생협연합회> 김연순 전 회장님입니다. 김연순 (행복중심 생협연합회 전 회장, 이하 ‘연순’) : 얼마 전 강풀포럼(동북4구 – 강북,노원,도봉,성북 – 마을사람들 모임)에 길담서원 박성준 선생님께서 손님으로 오셔서 정말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고민은 나이듦에 상관없이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라고, 선생님께서도 아직까지 늘 고민하는 주제라고 하시더군요. 무척 위안을 받았어요. 가장 # 김연순,멘토,비영리단체,사회적경제,생협,시민사회단체,여성민우회
협동조합, 생명을 품다 소식 2013.08.13 조회수 3,956 협동조합은 ‘희망’일 수 있을까? 협동조합 기본법 시행 후 협동조합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뒤섞여 있는 요즘, 의료생협 중 최초로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한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안산의료복지사협)에게서 그 가능성을 엿보았다. 안산의료복지사협은 사회적 가치와 지속가능성이라는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이기도 하다. 의료생협이 태동한지 약 30년. 법을 악용하는 이들로 의료생협 판이 혼탁해지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기업 인증을 넘어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한 안산의료복지사협의 걸음은 믿음직스러웠다. 2000년에 설립된 이후, 13년간 유지된 안산의료복지사협. 이들을 살펴보는 일은 협동조합 기본법에 의해 설립되고 있는 초기 협동조합들의 30년 뒤를 예측해 보는 일인지도 모른다. 그 속내를 밝히기 위해 안산의료복지사협의 처음과 현재를 변함없이 지키고 있는 경창수 이사장을 만나봤다. 무권리 상태에 놓여 있던 이주노동자, 썩어 문드러져 누운 채로 방치되어 있는 # 경창수,사회적경제,사회적경제센터,사회적기업,생협,안산의료복지협,의료생협,풀뿌리 운동
지속가능한 협동조합을 위하여 소식 2013.04.03 조회수 3,040 작년부터 협동조합 강좌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협동조합 7원칙이나 국내외 사례를 빠삭하게 파악한 시민들 중에는 본격적인 실행 방법에 궁금증을 던지기 시작했다. 작년 9월, 희망제작소에서 진행했던 <제1기 협동조합 창업 아카데미 Let’s Coop>(이하 Let’s Coop)이 태동하게 된 이유다. <Let’s Coop> 강연 중 서울시 동작구의 희망나눔동작네트워크(이하 희망동네)의 사례는 수강생들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 주는 강의 중 하나로 꼽혔다.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협동조합을 추진하기 위해 밟아야 할 단계를 차근차근 집어 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지속가능한 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유념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도 방향을 제시해 준다. 희망동네 유호근 사무국장의 발표 내용을 중심으로 한국 협동조합 사례들을 살펴봄으로써 ‘지속가능한’ 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다져야 할지 가늠해 보고자 한다. 1. 관계 # Let's Coop,생협,협동조합,희망나눔동작네트워크,희망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