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연탄나눔

[2017년 연탄나눔 / 후기] 마지막이 될지 모를 구룡마을의 겨울을 찾다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567-1번지‘ 번지수 하나에 1천 세대가 모여 사는 곳, 타워팰리스와 강남의 휘황한 불빛이 바로 길 건너편이지만 결코 닿지 않는 곳, 강남의 마지막 무허가 판자촌 구룡마을입니다. 구룡마을은 1970~80년대 집이 없던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어서 판잣집을 짓고 살기 시작하면서 형성되었습니다. 열악한 주거 환경과 대규모 화재사건으로 때때로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시간 동안 구룡마을은 강남의 잊힌 그늘이었습니다. 몇 년 전, 이 지역의 부동산 개발이 확정되면서 마을을 둘러싼 이야기가 다시 무성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구룡마을 사람들은 강남에 집 1~2채 정도는 가지고 있는 부자’라든지 ‘구룡마을 근처에는 외제차가 줄지어 서 있다’ 등 부정적 시선이 늘어나면서 도움의 손길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여전히 구룡마을에는 이 혹독한 겨울을

#

[2016년 연탄나눔 / 후기] 영하 17도의 혹한을 녹여버린 따스했던 연탄나눔

2016년 1월 23일 토요일 아침, 영하 17도까지 수은주를 끌어내린 올겨울 최고의 한파를 뚫고 희망제작소 후원회원들이 종암동 주민센터로 하나둘 모였습니다. 올해 연탄나눔 행사를 진두지휘할 원기준 목사님(사단법인 따뜻한한반도사랑의연탄나눔운동 사무총장)이 가장 먼저 기다리고 있다가 후원회원들을 반겨주었습니다. 희망제작소 최연소 후원회원 정연이가 아빠 원종철 후원회원 손을 잡고 들어오자 모두들 반갑게 웃으며 맞이했습니다. 박세권 후원회원은 아내와 두 자녀 예준, 예은이까지 온 가족이 든든하게 챙겨 입고 연탄나눔에 출동했습니다. 김성숙 후원회원의 아들 강빈이도 친구 대성이와 함께 씩씩하게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희망제작소의 든든한 버팀목 강산애(희망제작소 후원회원 산행모임) 회원들도 속속 도착해서 추운 날씨에 대한 걱정은 아랑곳없이 웃음꽃을 피우며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연탄을 나르러 가볼까요? 원기준 목사님과 양인수 후원회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