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1C|1114686521.jpg|width=”400″ height=”29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요사이 독일 사회에서도 화두가 되고 있는 고령 창업과 관련해 선행자들의 경험과 의견은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그들은 대체로 창업을 위한 호조건을 지니고 있다. 과거 오랜시간 동안 쌓은 직업경험을 통해 도달한 높은 고숙련도를 배경으로 업무동기도 여전히 강할 뿐 아니라 대외적으로 훌륭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령자들이 선뜻 창업을 선택하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고 여전히 문제와 걸림돌이 남아 있다. 재정과 조언이 적재적소에 제공되어야 하는 문제와 광범위한 고객을 유치해야 하는 문제 등은 그들이 보편적으로 당면하는 난제들이다.
최근 ‘RKW 역량센터’ 라는 독일 기관에서는 창업에 의미있는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과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하여 독일 연방경제부로부터 수주를 받아 설문조사를 수행하였다. 창업의 기회와 위험이 무엇인지에 관한 조사에서 151명의 창업자들이 온라인으로 답했다.
설문에 응한 95% 이상이 50세 이상의 고령자들이었으며, 자문기관 출신의 전문가 14명 및 초고령 창업자 3명과의 인터뷰도 보충적으로 진행되었다. 조사에서 천착한 주요한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왜 고령자들은 창업을 하는가’, ‘그들은 창업을 통해 무엇을 표현하는가?’, ‘그들은 어떠한 문제점과 요구사항을 지니고 있는가’, ‘어떻게하면 그들을 더 잘 지원할 수 있는가’ 등.
이 조사의 분석 결과는 세대별 인구변동을 통해 초래될 수 있는 의미심장한 시나리오를 하나 제시한다. 현재 창업에 가장 열의를 보이고 있는 25세 ~ 44세 사이의 독일 인구는 점차 줄어들 것이며, 2035년이 되면 인구의 절반 가량이 50세 이상이 될 것이다. 즉, 앞으로는 고령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창업활동에 참여해야한다. 고령 창업자들의 수가 늘어나야 현재 수준의 전체 창업인구 수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온라인 설문에 대한 응답의 핵심적인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창업자들의 거의 절반 가량은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을 지니고 있고, 절반 이상은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치른 사람들이다.
● 응답자의 80% 이상은 스스로 자영업이 고용관계에 속하는 것보다 더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창업을 향한 동기로는 스스로 자기자신의 주인되기(44%), 지속적인 경험의 전달(39%) 그리고, 실업 위협으로부터의
탈출(38%) 등이 가장 자주 언급된다.
●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새로운 기업을 창립하며, 기업을 인수하는 가능성은 그다지 고려하지 않는다(5%).
● 무엇보다도 서비스 부문에서 창업이 가장 활발하다.(50% 이상) 나아가 그 범주 안에서는 자문 제공과 관련한 업무영역이
대부분을 차지한다.(20%).
● 창업자들의 마음 속에는 고객 확보의 과제(45%), 자기 자본을 통한 설비 구축에 대한 염려(42%) 등이 가장 무겁게 자리하고
있다.
● 고령의 창업자들이 가장 많이 바라는 바를 정리하면 고령자를 위한 특별재정지원(49%), 창업절차의 간소화(47%),
그리고 고령자에 특화된 자문제공(40%) 등의 순이다.
이 조사는 고령자들이야말로 축적된 경험과 함께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존재로, 그 잠재력 안에는 기업가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것, 그리고 향후 세대별 인구 분포의 변화 속에서 고령창업이 가진 경제적 기회가 크다는 것을 뚜렷이 보여준다.
● 본 글은 독일어권의 인터넷 대안언론 글로컬리스트(Glocalist)의 2011년 3월 7일자 기사를 참조해 작성되었습니다 원문보기
● 참고링크: RKW 역량센터 조사연구 보고서 (독일어)
베를린= 박명준 객원연구위원 (mj.park@makehop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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