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모금전문가가 되기 위한 길이 이렇게 험하고 힘든 것일까요?
모두들 “남한테 도움을 요청하는 일 만큼이나 남을 제대로 돕는 일이 이렇게 힘든 것인지 몰랐다”는 기색입니다.

옛 안기부 자리에 위치한 남산유스호텔에서의 모금전문가학교 워크숍 1박 2일은 고문 그 자체였습니다.

고문과 같은 빡센 교육일정과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고 정신없이 이어지는 강의와 토론, 이는 강한 단련을 통해 모두 모금전문가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모금전문가학교측의 배려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용자교육생들은 워크숍을 통해 한결 자신감을 얻고, 모금에 대한 부담감과 두려움을 조금씩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축적한 모습들이었습니다.  서로 낯설어 서먹서먹했던 처음의 모습과는 달리 이제는 직장동료나 선후배처럼 허물없이 가까워지기도 했고요.

회사나 나를 위해 돈 버는 일에는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데, 남을 돕는 일에는 왜 이렇게 많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지 모르겠다는 이들입니다. 모두들 남을 돕는 일을 구상할 때면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과연 옛 안기부 자리에 끌려가 감금된(?) 이틀 동안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들이 이렇게 변할 수 있었는지, 그 현장을 지금부터 증언해봅니다.

숨 돌릴 틈이 없어라

김재춘 아름다운가게 정책실장의 ‘모금제안서 기획’ 강연은 강사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방대한 양의 모금에 관한 실용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시간입니다. 또, 김재춘 정책실장의 톡톡 쏘는 듯한 강한 어조는 예비모금전문가들을 좀 더 도전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합니다.

양용희 교수(호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는 ‘기업의 사회공헌 마케팅 전략 및 성과 평가’ 라는 주제로  강연했습니다. 양 교수의 강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커뮤니티 파운데이션’ 입니다. 양용희 교수는 각 지역 시민단체들의 연대를 결합한  ‘커뮤니티 파운데이션’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신경훈 한국경제신문 사진부장의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미지 전략’ 강연은 이미지 자료 중심으로 진행되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집중할 수 있었던 강의였습니다. 이미지 전략은 모금에 있어서 핵심 영역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현선 아름다운재단 나눔교육센터 전문위원은 ‘최고의 모금팀을 위한 강점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각자의 강점을  테스트를 통해 분석한 다음 각 개인의 강점을 조별로 통합해 각 조의 강점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금활동에 필요한 업무분장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론과  실기를 겸하여 진행된 수업이라 교육생들이 쉽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사용자위 사진은 강점분석을 통해 각자의 업무를 분담한 뒤, 주어진 프로젝트에 관한 모금기획안을 작성하는 모습입니다.

”사용자

5조 양금주(신토불이 대표)님이 마련한 간식코너.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간식 덕분에 모두들 잠시 행복했으리라 봅니다. 2기생들을 위해서 손수 농장에서 길러낸 야채들을 공수해 직접 먹거리를 준비하셨다고 합니다.

교육에 열중하고 있는  2기생들. 몇몇 지각생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교육생이 모두 정시에 도착해 수업에 몰입하는 것을 보며, 정말 모두 모금전문가 DNA를 갖고 태어난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앞으로 우리 나라의 기부문화를 이끌어갈 새로운 인재들이라 여겨집니다.

”사용자리얼타임- 맞춤형 컨설팅(그룹컨설팅)을 4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하기 위해서 수강생들이 원하는 분야에 이름을 적어넣고 있습니다.
”사용자- 커뮤니케이션 (김현성 유브레인커뮤니케이션 대표)
– 기획 (김재춘 아름다운가게 정책실장)
 – 비영리마케팅 (양용희 엔시스콤 대표ㆍ호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고액기부(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이렇게 4가지 주제 아래 맞춤형 그룹컨설팅이 이루어졌습니다.

생활체육신문 이재영 국장이 한국플라잉디스크 스포츠협회에 지원을 요청해 설치한 플라잉디스크 장비들입니다. 잠시 휴식시간에 놀이로 즐기기도 하고, 이런 생활체육이벤트를 모금 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것입니다. 협회에 지원을 요청하면 무상으로 장비를 대여하고 지도를 해준다고 합니다. 캠페인 때 활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용자각 조별 대표가 나와 작성된 모금기획안을 발표하는 장면입니다. 각 조는 자신만의 독특한 조명칭과 모금 미션ㆍ목표ㆍ전략 ㆍ 방법 등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용자정말 빡센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저녁 10시가 넘어서 마련된 뒤풀이 장면.. 간단한 맥주와 안주거리를 놓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직접 참석해  자치회 회장으로 선출된 이호영님에게 축가를 불러주고 있는 장면입니다.
박 이사는 마침 가사를 적어왔다며 주머니에서 노래가사를 꺼내 축가를 불러주었습니다.  


2기생들은 아래와 같이 실습 수혜처를 선정하고 실습활동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결과를 떠나 한 걸음 한 걸음 충실하게 과정을 밟아 좋은 성과를 내겠습니다.

<조별 이름과 실습처>

– 1조(꿈1219) : 성원미디어스쿨
– 2조(사고뭉치) : 양평슈타이너학교
– 3조(한모금) : 한국어린이도서관협회
– 4조(벽을 넘어서) : 난민인권센터
– 5조( 바롬서포터즈) : 바롬축구단
– 6조(Lady Action) : 서울여성국제영화제
 

글ㆍ사진_ 이재영 (생활체육신문사 취재국장)
정리_ 회원재정팀 이명희 선임연구원 (maylee@makehop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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