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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더 행복한 마을과 도시를 만들기 위한 공동체 연구와 활동을 지속해왔습니다. 2022년 하반기, 커뮤니티에 진심인 이다현‧허웅 연구원이 경남 창원과 충청북도에서 활기차고 따뜻한 마을공동체의 기반을 만드는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01. 이다현 연구원의 ‘창원특례시 마을공동체’ 연구

2010년 창원·마산·진해 통합으로 출범한 통합 창원시는 2022년에 특례시로 지정된 경남의 거점 도시 중 하나입니다. 창원특례시의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다양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화학기계 공업도시의 중심이며, 80년대 경기호황으로 성장한 창원권역, 수출자유무역지역으로 일찍이 발전하고 근대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이 풍부한 마산권역, 우리나라 해군 중심기지이자 봄날이면 벚꽃을 보러 전국에서 모여드는 진해권역이 창원특례시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마을활동에서도 다양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창원특례시 주민들은 마을학교, 주민자치, 작은도서관, 탄소중립, 사회적경제, 도시재생 영역에서 활동해왔으며 최근에는 마을미디어와 문화도시 영역에서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3개시가 통합된 지 10년이 훨씬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뚜렷한 지역성이 남아있다는 점은 시민이 한계로 지적하는 부분입니다. 이에 창원특례시 마을공동체 정책의 각 권역과 활동의 고유한 색깔을 살리면서도 공통의 정체성과 협력을 강화하는 과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3개시 통합된 창원특례시 마을공동체, 기반부터 차근차근

희망제작소는 2023년부터 5년간 창원특례시 마을공동체 정책의 로드맵이 될 수 있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창원·마산·진해 3개 권역의 역사성을 조사하고, 각 영역에서 활동하는 마을활동가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60여 명의 시민이 모여 창원특례시의 마을공동체를 정의하고, 핵심가치를 도출하여, 창원특례시가 나아가야 할 마을공동체의 비전을 함께 수립하였습니다.

창원특례시는 마을공동체 정책의 첫발을 떼는 만큼 정책의 기반마련과 안정화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마을공동체가 낯선 주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점차 주민자치, 마을학교, 사회적경제 등 관련 영역과 연결되어 확장해나가는 경로를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마을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주민조직이 함께 마을의 미래를 고민하고 이를 위한 협력을 촉진하는 과제도 필요합니다. 창원시의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하여 욕심이 앞서기도 하지만, 현재의 여건을 고려하여 차근차근 밟아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마을공동체 정책으로 단절되었던 사람 간의 연결이 늘어났고, 그로 인한 효과도 확인하였습니다. 지역에 따라서 마을공동체 정책이 오래된 곳도 있지만, 창원특례시와 같이 이제 시작하는 지방정부도 많습니다. 마을공동체 활성화는 유행이 아닌, 사람이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입니다. 얼굴 맞대며 서로 돌봐주고, 위로해주고, 기뻐해주었던 이웃 간의 관계를 우리의 노력으로 다시 만들어나갈 수 있습니다.

02. 허웅 연구원의 ‘충청북도 지역공동체’ 연구

충청북도 지역공동체 활성화 기본계획 연구는 2022년 7월부터 내년 1월까지 진행되는 연구로 2023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충청북도에서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어떤 정책과 세부사업을 진행할지 계획을 세우는 연구입니다.

충청북도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1차 기본계획을 세웠는데요, 따라서 이번에 진행되는 기본계획은 앞선 1차 기본계획을 돌아보고 성과 평가를 통해 정책의 연속성을 가져가면서도 최근의 정책 흐름과 트렌드에 맞는 계획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영역에서 주민참여 사업을 추진하도록 유도하면서 주민참여형 정책과 지역공동체의 연계를 통한 시민의 성장을 지원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충청북도라는 광역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계획이다 보니 충청북도 전역의 공동체 정책의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함과 동시에 각 시군별 공동체 활동의 컨트롤타워가 될 수 있는 주체를 만드는 것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충북 전체 공동체 정책의 방향과 주체를 고민하는 과정

한창 진행 중인 연구라 아직은 가시적인 결과물을 소개해 드리기는 이른데요, 현재 충청북도 11개 시·군에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고, 또 각 지역의 공동체 담당 공무원, 실무자, 전문가, 활동가들과 직접 만나 심층 인터뷰와 그룹 인터뷰를 병행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충북도민의 참신한 의견을 전문가들과 함께 가다듬어 충청북도 공동체 활성화를 이끌어갈 좋은 기본계획안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구 담당자로서 설문, 인터뷰, 전문가 자문 등을 위해 충청북도 이곳저곳을 방문하면서 공동체 영역의 다양한 분들을 만나고 있는데요, 지역에서 활동하는 분들의 열정뿐 아니라 공동체 속에서 사람들의 어울림과 따스함을 접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도 애착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는 연구입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글: 연구사업본부 이다현‧허웅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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