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즐겁게 보내셨나요? 설 연휴가 지나니 2011수원시민창안대회 결선도 어느덧 성큼 다가왔습니다. 이제 본선 아이디어 소개도 두 개의 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 만나볼 팀은 수원에 인문학의 향기를 널리 퍼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수원 인문학 팟캐스트’팀입니다.

사회혁신 대표적 단체 중 하나인 영국의 영파운데이션이 뽑은 세계 10대 사회혁신 사례에는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개방형 대학인 ‘방송통신대학’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1960년대에 시작되어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이 아이디어의 제안자인 이안나씨도 방송통신대학의 수업을 들으며 대학 강의가 아니더라도 인문학을 더 가깝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통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요즘 스마트폰과  ‘나는 꼼수다’ 의 열풍과 함께 급 성장한 아이폰의 팟캐스트를 활용한 인문학 강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팟캐스트를 활용하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방송 제작에 대한 아무런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방송을 시작하려니 막막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대본, 녹음, 편집에서 팟캐스트 서버에 등록하는 일까지 모든 것이 처음이었는데요. 이안나씨는 이 모든 것을 철저한 ‘가내수공업’방식으로 해결해 나갔습니다. 학원에서 논술 강사를 하고 있는 언니와 함께 대본 및 방송구성을 담당하고, 진행은 역시 논술을 가르치고 계시는 형부에게 맡겼습니다. IT 관련 직종에 일하는 또 다른 언니가 서버 등의 문제를 해결하여 완벽한 가내수공업 방식의 인문학 팟캐스트가 탄생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지역 방송국으로 유명한 ‘마포 FM’에서 공동체 라디오 방송 제작에 관련된 수업을 들으며 좀 더 전문적으로 일해보기 위해 배움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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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방송을 들어보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1회는 일연의 삼국유사, 2회는 조지 오웰의 1984를 주제로 진행 되었습니다. 인문학 팟캐스트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청취자분들에게 수원의 시정, 문화소식을 알려드리는 수원뉴스를 전해드립니다. 그리고 각 회의 주제인 고전을 쉽게 풀어드리는 주제 토크 시간이 진행됩니다. 마지막으로  88만 원 세대로 불리는 20대 청년들이 위로의 대상으로 머무르기를 거부하며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는 ‘팔팔한 인터뷰’시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 시간 남짓한 시간이지만 알찬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듣다보면 언제 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르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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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팟캐스트 팀은 팟캐스트라는 통로 외에도 여러 경로로 방송을 알리고 수원 시민들과 함께 인문학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각 주제에 대한 이야기도 보실 수 있고 여러분과의 소통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많이 들러서 응원해 주시고 앞으로 계속 될 방송에 귀 기울여 주세요.  (방송 다운)

글_사회혁신센터 송하진 위촉연구원 ajsong@makehope.org

2011 수원시민창안대회 공식홈페이지

● 수원시민창안대회 결선진출 아이디어 소개
1. ‘한 평 퇴비장’에서는 무엇이 발효되나
2. ‘아주 개인적인’ 수원 화성의 이야기
3. CNN보다 글로벌한 ‘우리동네 방송’
4. 수원 ‘가내수공업’ 방송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