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의 싱크탱크들 (3)] 진정으로 ‘세계화’된 싱크탱크 : 국제평화를 위한 카네기기금(Carnegie Endowment for International Peace)

[##_1L|1143251336.jpg|width=”248″ height=”170″ alt=”?”|카네기기금의 고풍스런 외벽(브루킹스연구소의 바로 옆 건물)_##]글/사진 홍일표(희망제작소 선임연구원, 조지워싱턴대학교 시거센터 방문연구원)

국제평화를 위한 카네기 기금(이하 카네기 기금, http://www.carnegieendowment.org/)은 미국의 철강 재벌인 앤드류 카네기에 의해 1910년 만들어 진 이후 지금까지, 외교관계평의회(Council on Foreign Relations, http://www.cfr.org/)와 더불어 미국을 대표하는 외교정책 전문 싱크탱크로 활동해 왔다. 세계평화 증진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왔던 앤드류 카네기는, 자신의 75번째 생일은 1910년 11월 25일, 기금의 창설을 위해 당시로는 어마어마한 규모라 할 수 있는 1,0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 하였다. 그는 하바드 대학 총장 챨스 엘리옷(Charles W. Eliot), 자선사업가 로버트 브루킹스(Robert S. Brookings), 전 영국대사 죠셉 쵸에이트(Joseps H. Choate) 등 28명의 이사를 선정한 후, 1910년 12월 14일 워싱턴 디씨에서 이들 이사들에게 행한 연설을 통해 자신이 기부한 기금을 “우리 문명의 최대의 오점인 세계 전쟁을 막는데 사용해 줄 것”을 부탁함과 동시에, 그를 위해 “그들이 채택할 수 있는 수단과 정책들에 대한 최대한의 자율권을 부여하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뉴욕과 파리(이후엔 제네바)에 사무실을 두고 세계평화 증진을 위한 연구 활동을 지속해 오던 카네기 기금은 1971년 뉴욕과 제네바 사무실을 닫고 워싱턴 디씨로 본부를 옮겨 오게 된다. 1970년대 초반 <외교정책>(Foreign Policy)지를 소유하게 되었고, 새로운 싱크탱크와 비정부기구들을 키워내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한다. 미국에 만들어진 독일마샬펀드(Gernan Marshall Fund), 국제경제연구소(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s), 무기통제협회(Arms Control Association) 등의 창립에는 카네기 기금의 노력이 함께 했었다. 1990년대 이후 카네기 기금은 활동의 범위를 세계로 확대하는 한편 더욱 탄탄한 재정기반을 구축해 나가기 시작하였다. 1993년에는 카네기 모스크바 센터를 개설하였고, 이는 2000년 이후 카네기 기금이 베이루트와 브뤼셀, 중국으로 기반을 넓혀 가는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특히 1997년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 카네기 기금의 대표를 맡고 있는 제시카 메튜스(Jessica T. Mathews)는 외부 재단들로부터의 재정후원의 확충, 글로벌 정책 프로그램(global policy program)이라 불리는 학제 간 연구의 강화, <외교정책>지의 격월간으로의 전환 등을 통해 카네기 기금의 변화를 주도하였다. 카네기 기금은 2007년 ‘새로운 전망(New Vision)’을 선언하면서 그동안 ‘국제적 이슈를 다루는 싱크탱크’의 수준에서 진정한 의미의 ‘국제적이고 세계화된 싱크탱크’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카네기 기금의 전체 자산 규모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도날드 아벨슨이 조사한 바에 카네기 기금의 1년 예산은 대략 1,000만 달러 이상이라고 한다. 2007년 현재 카네기 기금은 1910년 앤드류 카네기가 기부했던 기금의 운용 수입과 더불어, 포드나 락펠러, 맥아더, 스미스리차드슨 등 18개의 재단들과 에이아지(AIG), 보잉사(Boeing Company), 시티그룹(Citigroup) 등 9개의 대기업 등으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스스로 밝히고 있다. 카네기 기금에는 현재 모두 121명의 연구원과 스탭들이 근무하고 있다. 연구원과 스탭의 비율은 5 : 5 정도이며, 이 가운데에는 8명의 방문 연구원(visiting scholar)과 7명의 주니어 펠로우(Junior Fellow)가 포함되어 있다. 카네기 기금은 이념적으로 중도(centric)의 싱크탱크로 분류되고 있으며, 싱크탱크의 언론인용 빈도를 조사한 자료에서 전체 싱크탱크들 가운데 8위(2004년)와 10위(2005년)에 해당하는 높은 순위를 기록하였다.

현재 카네기 기금은 프로그램(China Program), 글로벌 정책 프로그램(Global Policy Program), 러시아와 유럽 프로그램(Russia & Europe Program), 그리고 기타 프로그램 등 크게 4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정책 프로그램은 ‘민주주의, 법의 지배’, ‘중동’, ‘비확산’, ‘남아시아’, ‘무역, 형평과 발전’, ‘세계 속의 미국의 역할’ 등의 하위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고, 기타 프로그램으로는 현재 미국을 이끄는 50대 기업인들로 구성되어 세계경제와 사회변화에 관한 논의의 장 역할을 하는 ‘G-50’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특히 카네기 기금의 중국 프로그램은 미국 내 싱크탱크들 가운데 가장 폭넓고 깊이 있는 연구 성과와 자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네기 기금에서의 인터뷰는 2007년 4월 25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1시간 가량 진행되었으며, 중국 및 통상 문제 담당의 시니어 어소시에이트 셔먼 카츠(Sherman Katz)와 커뮤니케이션 담당 메니저인 트렌트 페로토(Trent J. Perroto)와 함께 하였다. 셔먼 카츠는 현재 카네기 기금의 베이징 사무소에서도 일하고 있다. 트렌드 페로토는 과거 영어학원 강사로 한국에서 5개월 간 영어 학원 강사로 생활한 적도 있는 젊은 스탭으로, 대학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하였다고 한다.
[##_1R|1039572980.jpg|width=”251″ height=”167″ alt=”?”|셔먼 카츠(좌)와 트렌트 페로토(우)_##]카네기 기금이 지금과 같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 싱크탱크로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책결정자들이 관심을 갖게 만든다는 것은 결국 싱크탱크의 연구 결과물을 믿게 만든다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연구자들이 스스로를 ‘학자(scholar)’로 여기게끔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연구소에서 상근하면서 연구할 수 있는 ‘전업연구원(full time researcher)’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연구소 외부에서 연구를 돕는 연구자 역시 중요하지만 결국 연구소에 상근하는 전업연구원에 의해 질 좋은 연구물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질 좋은 연구물이 나와야 정책결정자들이 관심을 기울이게 됩니다. 마치 ‘눈덩이 효과(snowball effect)’와 같은 것이죠. 처음에 제대로 된 연구를 통해 관심과 신뢰를 얻게 되면 그것이 점점 더 커지게 되고 그를 기반으로 더욱 견고한 연구 성과를 내게 됩니다. 이렇게 좋은 연구물들을 계속 내면 청문회 등에서 증언하는 기회가 늘어나고 정책결정자들은 이들이 제시하는 탄탄한 연구 성과에 만족하며 다시 그들을 더욱 주목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경우 다른 나라와 다른 전통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민간 부문과 공공 부문 사이의 인사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흔히 ‘회전문(revolving door)’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꼭 나쁜 뜻으로만 사용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민간 기업이나 또는 우리와 같은 싱크탱크 소속 연구원들이 정부에서 직접 일하는 기회를 갖는 경우가 미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예를 들어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지난 2006년 3월 부시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했습니다. 이때, 인도와의 민간 핵협상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했고 그 적임자로 뽑힌 인물이 바로 저희 연구소의 시니어 연구원인 애쉴리 텔리스(Ashley J. Tellis)였습니다. 그는 인도의 핵 문제에 관한 중요한 저서를 가진 이였는데 국무성의 요청으로 3개월간 국무성에서 일하도록 연구소 차원에서 조치했습니다. 3개월 동안 그의 급여는 연구소가 지급하는 것으로 했구요. 과연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 연구소와 애쉴리 개인에게 어떤 이익이 있는 것일까요? 그는 그 일을 통해 비록 외부에 함부로 공개할 수는 없지만 엄청난 기밀의 정보를 접할 수 있었고 민간에서는 할 수 없는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그런 경험을 갖춘 연구원을 확보함으로써 더욱더 높은 수준의 연구 성과를 낼 수 있게 된 것이구요. 미국의 독특한 시스템으로 인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더불어 언론에 대한 신뢰 확보와 영향력 행사 문제가 있습니다. 저희 연구소의 경우, 세미나가 개최되기 전이나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에 미리 언론에 기본적인 내용을 전달하여 그것에 관심을 갖도록 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대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행홍보’ 방식은, 카네기 기금 커뮤니케이션 부서의 중요한 역할이라 할 것입니다.

카네기 기금의 연구 성과를 정부나 언론에 알리는 작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우선 카네기 기금에는 전직 고위관료들이 많습니다. 주로 국무성이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같은 곳에서 일했던 이들이 많이 와 있습니다. 이들이 매개가 되어 정부 내에서(in government) 혹은 정부와 같이(with government) 연구 성과를 공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희는 정부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계약을 체결하거나 자문 비용을 받는 일은 일체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언론이나 의회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선행(proactive)’ 작업이 중요합니다. 저희 연구소의 행사나 연구 결과들에 대한 정보를 미리 제공함으로써 관심을 갖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회에서 이루어지는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하는 것에 대해서도 적극적입니다. 특히 의원들의 수석보좌관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발간하는 보고서가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항상 신경 쓰고 있습니다. 의회에서 카네기 기금까지 차를 타고 온다면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지만, 실제로 우리가 여는 다양한 행사에 의원이나 의원 보좌관들이 직접 참석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저희 기금의 새로운 프로그램인 ’중국 정책(China Policy)’의 경우에는 아예 의원회관을 빌려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지 않으면 우리가 가는 ‘선행 전략(proactive strategy)’의 대표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 역시 기명칼럼(op-ed) 쓰기에 대해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의 주장을 대중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뉴욕타임즈나 워싱턴포스트 같은 신문에 칼럼이 실리게 되면 그것이 갖는 영향력은 엄청나게 큽니다. 따라서 기명칼럼이 실리게끔 하기 위한 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연구원들의 기명칼럼이 주요 신문에 게재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커뮤니케이션 부서 담당자의 중요한 역할이기도 합니다.

또한 카네기 기금은 다양한 출판활동과 세미나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카네기 기금은 단행본의 출판뿐만 아니라, 7-8 페이지 정도의 짧은 정책 브리핑 자료, 비교적 긴 논문 형식으로 된 카네기 페이퍼를 정기적으로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기명칼럼쓰기는 연구원들의 중요한 일상 활동입니다. 또한 카네기 기금은 <외교 정책>(Foreign Policy)이라는 최고 품격의 격월간 외교문제 전문잡지를 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현재 한국어를 포함한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되어 출판되고 있고 120개국 이상의 독자들이 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이메일 뉴스레터들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_1L|1254155016.jpg|width=”278″ height=”197″ alt=”?”|카네기기금의 중국어판 홈페이지_##]카네기 기금의 연구원 구성과 특징에 대해 좀 더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현재 카네기 기금에는 15명 정도의 시니어 펠로우들이 있고, 수십여 명의 시니어 어소시에이트와 방문연구원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연구조교들이 이들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시니어 펠로우들은 이미 상당한 명성을 가진 이들로 해당 분야의 ‘스타’ 연구자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카네기 기금의 연구원 제도 가운데 가장 특징적인 것으로 주니어 펠로우 제도를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들은 대학을 갓 졸업한 이들로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된 젊은 연구자들입니다. 이들에게는 1년간 카네기 기금에서 독자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행?재정적 지원이 제공되며 이후 박사과정 진학 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경험과 경력이 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미 잘 키워진 꽃들만 모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그런 꽃을 키우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대신 저희들은 인턴 제도를 따로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다. 앞서도 잠시 말씀드렸지만 제가 생각건대 싱크탱크의 성공을 위한 지름길은 없습니다. 훌륭한 상근 전업연구자를 갖는 것이야말로 가장 핵심적인 요구사항이고 그런 연구자를 키워내는 것 자체가 저희들 활동 가운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카네기 기금의 재정운영과 그것의 구조는 어떻습니까?

카네기 기금은 1910년에 만들어져 이미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싱크탱크입니다. 1년에 약 1,000만 달러가량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이 돈의 대부분은 우리가 운용하고 있는 기금에서 제공되는 것입니다. 이런 기금을 활용하여 높은 수준의 급여가 연구원들에게 지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들 역시, 락펠러, 맥아더, 포드 등 여러 재단들로부터 조성금을 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시니어급 연구원들의 경우 해당 부서 연구원들의 보수까지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재정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부담을 덜어 주는 것이 저희 연구소 전체의 개발 담당 부서입니다. 여기는 현재 3명의 전문가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재단에 제출하는 연구계획서의 기안에서부터 작성에 이르는 과정 전체를 잘 다듬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재정 모금은 그 자체가 ‘과학(science)’이기 때문에 재단이 요구하는 주제, 형식, 용어 등에 대해 이들 개발 부서 담당자들과의 대면접촉과정을 통해 연구계획서에 잘 반영토록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제가 알기로 저희 재정의 약 80% 정도는 자체 기금으로부터 충당됩니다. 나머지 20%는 다른 재단에 프로젝트를 신청하여 조성금을 지원받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다른 싱크탱크들과는 매우 다른 구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카네기 기금은 올해 <새로운 전망 New Vision>을 발표하고 지금까지 진행해 왔던 싱크탱크의 세계화 수준을 한 단계 뛰어넘는 ‘세계화된 싱크탱크(global think tank)’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어떤 의미인가를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지금까지도 저희들은 ‘세계’의 문제를 다뤄왔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주로 워싱턴 디씨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청중으로 하여 이야기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는 반성을 하게 된 것입니다. <새로운 전망> 프로젝트를 통해 카네기 기금은, 지금까지의 국제적 문제들을 다루는 싱크탱크(a think tank on international issues)에서 최초의 진정한 초국적 싱크탱크, 완벽히 세계화된 싱크탱크(the first truly multinational―ultimately global-think tank)로 전환하고자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교관계에서 훌륭한 경력을 갖춘, 전직 하원의원인 짐 리치(Jim Leach) 등을 새로 기금 이사로 영입하는 하는 조직 강화 작업을 포함하여 <새로운 전망> 프로젝트가 2007년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저희는 이미 1993년에 모스크바에 사무소를 설치하였습니다. 여기에는 현재 40명의 연구원이 일하고 있고 이들 대부분은 러시아인들입니다. 다만 사무소장은 미국인입니다. 그리고 이 경험을 기반으로 하여 아시아와 중동, 유럽으로 사무소를 넓혀 왔습니다. 아시아는 베이징 사무소가 2004년에, 중동은 베이루트에 2006년에, 유럽은 브뤼셀 사무소가 2007년 초에 만들어 졌습니다. 현재 베이루트 사무소의 경우 6명의 연구원이 일하고 있는데 소장은 역시 이곳에서 오랜 기간 외교관 생활을 해서 여기를 잘 아는 미국인이 맡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무소를 직접 설치하고 이들에게 자금과 경험을 전수하면서 리더쉽을 키우는 것을 돕고 있는 것입니다. 보통 한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과 새로운 정책,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필요한데 이는 단지 정부의 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새로운 전망> 프로젝트는 바로 그러한 문제의식에 기반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계 각 지역의 학자들이 자기 지역의 문제를 풀기 위한 노력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학자들과 지속적인 협력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문제 해결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정부, 시민사회, 국제기구의 전문가들이 협력하고 최종단계에 이르기까지 논의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렇게 <새로운 전망>은 싱크탱크의 성격 자체를, 어느 한 지역 연구자들의 그것으로부터 글로벌 네트워크에 통합된 싱크탱크로 전환시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청중 또한 더 이상 워싱턴 디씨 또는 미국인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지역, 다른 세계의 사람들까지 포괄하게 됩니다. 그리고 저희 웹사이트에서는 영어뿐만 아니라 러시아어, 중국어, 아랍어로 된 자료들이 함께 제공될 것이고 또한 책으로 출판된 것입니다.

바쁘신데 시간을 내 주셔서 다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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