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에는 ‘착한 초컬릿’을 선물하세요 <한국공정무역연합>

‘해피시니어’는 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쌓은 은퇴자들이 인생의 후반부를 NPO(비영리기구 : Non-Profit Organization) 또는 NGO(비정부기구 : Non-Government Organization)에 참여해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NPO·NGO에게는 은퇴자들이 가진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연결해주는 희망제작소의 대표적인 대안 프로젝트입니다. 본 프로젝트에 함께 하고 있는 ‘해피리포터’는 NPO, NGO들을 직접 발굴 취재해, 은퇴자를 비롯한 시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는 시민기자단입니다.

발렌타인데이에는 ‘착한 초컬릿’을 선물하세요 <한국공정무역연합>

매년 2월 14일은 밸런타인데이다. 지금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그 어느 명절보다도 중요한 바로 그 날.

[##_1C|1018649218.jpg|width=”586″ height=”165″ alt=”?”|공정무역가게 ‘울림’에서 판매하고 있는, 착한 초콜릿._##]
3세기 경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 2세는 군대의 전투력 손실(?)을 막으려고 젊은이들의 결혼을 금지했다. 그런데 밸런타인이라는 사제가 몰래 젊은이들의 결혼을 주선하다 발각되어 처형당했다. 그후 사람들이 밸런타인이 죽은 2월 14일을 매년 기념하면서 밸런타인데이가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어버이와 자녀가 사랑의 교훈과 감사를 적은 카드를 교환하다가 20세기 들어서부터 남녀가 사랑을 고백하고 선물을 주고받는 날로 점차 변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주로 젊은이들 사이에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알려져, 밸런타인데이 즈음에는 많은 초콜릿이 팔리고 있다.

그렇지만 발렌타인데이에 우리가 가게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초콜릿에서는 생산지나 생산자에 대한 정보를 찾기 힘들다. 이러한 초콜릿 가운데 불법아동노동을 통해 채취한 카카오가 포함되어 있는지 여부를 전혀 알 수 없다.

하지만 ‘착한 초콜릿’을 사면 카카오 생산자의 노동대가를 보호할 수 있다. 소비자 역시 공정한 대가를 지불할 수 있다.

올해 2월 14일 한국에서는 착한 초콜릿 열풍이 불었다. 진원지는 바로 ‘한국공정무역’이었다. 착한 초콜릿 캠페인은 사실 2008년부터 시작했다. 그런데 올초 <한겨레21> 등 여러 매체에서 보도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았고 와 함께 캠페인을 벌이면서, 소위 ‘대박’을 쳤다.

2월 15일 ‘한국공정무역연합’ 누리집에는 <착한 초콜릿 대박으로 돈을 얼마나 벌었을까?>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결과적으로 ‘한국공정무역연합’은 매출은 올랐지만 그에 따른 수익을 얻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 밸런타인데이 ‘착한초콜릿’캠페인을 통해 매출이 오른 만큼 수익이 따르지는 않았어도 물질로 따질 수 없는 보이지 않은 성과가 컸다고 자평한다.

제주도에서 강원도 산골까지 전 지역에 걸쳐서 다양한 분들이 공정무역 인증 초콜릿을 주문하였다. 그 중에서도 학생들에게 초콜릿을 나눠 주면서 공정무역의 의미를 얘기하겠다는 학교 교사들과 교회나 성당에서도 주문이 많았다.

이런 현상은 공정무역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유럽이나 북미에서도 있었던 초기 현상으로 한국사회에서도 공정무역이 뿌리내리고 확산될 가능성과 희망을 보여준 것이다.

이번 ‘착한 초콜릿’ 열기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치지 말고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그래서 바보짓 그만하고 좋은 일 하면서 돈도 벌었으면 좋겠다.

– ‘착한 초콜릿 대박으로 돈은 얼마나 벌었을까?’ 중에서

착한 초콜릿 열풍의 진원지

한국공정무역을 설립한 박창순 대표는 전직 PD출신이다. 박 대표는 원래부터 환경에 관심이 많아 PD로 재직하던 시절 EBS의 <하나뿐인 지구>를 직접 기획, 제작했다고 한다.

그는 퇴직 후 ‘배운 도둑질’을 십분 발휘해 공정무역다큐멘터리 <아름다운 거래>를 제작하였다. 이 과정에서 박 대표와 뜻있는 이들, 특히 대학생들이 모여 공정무역을 공부하고 실천하는 모임을 만들어 ‘한국공정무역연합’으로 발전시켰다.
[##_1C|1141310377.jpg|width=”400″ height=”300″ alt=”?”|박창순 한국공정무역연합 대표. 인자한 미소가 매력적이다. _##]”오늘날 지구촌의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제3세계 빈곤 문제와 기후변화 문제입니다. 지금의 경제구조는 대량생산, 대량소비를 기초로 하고 있죠. 사실 엄청난 폐기물을 양산하면서 굴러가는 것입니다.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바로 공정무역이에요. 공정무역을 통해 생산된 제품들은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아요.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수명이 다하면 자연으로 돌아가죠. 공정무역은 구호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행동하는 환경운동인 셈입니다. 바로 ‘한국공정무역연합’이 이 일을 하고 있는 이유죠.”

박 대표는 공정무역은 정말 위대한 일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한국공정무역연합이 설립될 당시만 해도 국내에 공정무역제품은 커피, 설탕 등 소수 제품 밖에 없었다고 한다. 한국공정무역연합은 2007년 9월부터 파키스탄에서 생산하는 공정무역 축구공을 수입했다. 이어 ‘착한 초콜릿’도 수입, 판매하기 시작했다.

공정무역으로 빈곤과 환경문제 해결 가능

공정무역을 알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이 중요하다. 언론보도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잠시 반짝하고 사라질 수 있다. ‘한국공정무역연합’은 공정무역에 대한 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개강좌를 개최해 공정무역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국제연대활동 역시 부지런히 한다. 현재 ‘한국공정무역연합’은 세계공정무역연합(WFTO) 아시아지부 공식회원이다. 2007년 공정무역 소비국가인 벨기에에서 열린 총회에 이어, 2009년에는 공정무역 생산국인 네팔에서 열리는 총회 참석준비를 하느라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단다. 총회 참석 이후 하반기부터는 총회내용 등을 담아 공정무역에 관한 시민강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공정무역은 운동인 동시에 사업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정무역가게 <울림>을 만들어 공정무역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고 있다. 초기의 공정무역은 단순히 선의에 호소하였으나, 점차 ‘합리적인’소비자들이 제품을 찾고 있은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제는 공정무역 제품들 역시 품질은 향상시키고 가격은 더욱 저렴하게 책정하고, 불필요한 유통단계를 줄여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접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_1C|1318807324.jpg|width=”400″ height=”300″ alt=”?”|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한국공정무역연합, 공정무역가게 울림._##]
아직 공정무역 분야가 널리 알려지지 않아 해야 할 일이 많다. 젊은 사람들의 참여는 물론이요, 홍보, 판매,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전문직 퇴직자들의 도움이 특히 간절하다.

“사람들이 공정무역 분야에 많이 참여하면 좋겠어요. 다행히 요즘은 젊은이들 심지어 10대 학생들까지 공정무역에 관심을 갖고 연락을 해 주어 힘이 납니다. 희망적이에요.

다만 공정무역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자의적이지 않게, 국제적인 기준과 원칙에 맞추어 일을 해야할 듯 해요. 전국 방방곡곡에 공정무역 가게가 생기고, 소비자가 손쉽게 공정무역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우리의 꿈입니다.”

이천년 전 사제 밸런타인은 무자비한 황제에 맞서 저항했다. 사랑하고 결혼하는 지극히 인간적인 일을 위해서였다. 한국공정무역연합은 거대하고 파괴적인 자본에 맞서 저항한다. 공정한 생산과 소비라는 지극히 착한 일을 위해서, 하나뿐인 지구를 위해서다.

‘생각은 전 지구적으로, 행동은 내 부엌에서부터!’ 라는 유명한 환경운동 구호처럼, 오늘 우리 집 부엌에 공정무역 제품 하나 들여 놓는 것은 어떨까.

[글, 사진 / 해피리포터_박제민]

<후원안내>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면 탁자에 앉아 남아메리카 사람들이 수확한 커피를 마시거나 중국사람들이 재배한 차를 마시거나 또는 서아프리카 사람들이 재배한 코코아를 마신다. 우리는 일터로 나가기 전에 벌써 세계의 절반이 넘는 사람들에게 신세를 지고 있다.
– 마틴 루터 킹 –

한국과 더불어 세계 모든 사람들이
그 희망과 행복을 현실에서 만나는 방법 중 하나인 공정무역 (Fair Trade)

하나씩 … 하나씩 … 우리가 공정무역제품을 산다면 반드시 지구촌은 좀 더 살기좋은 곳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공정무역은 원조가 아닌 무역을 통해 가난한 생산자들에게 노동의 대가를 제공합니다. 공평하게 지불되는 일자리를 제공합니다. 한국공정무역연합은 여러분의 관심으로 한국에 공정무역을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여러분이 후원해주시는 후원금은 다음과 같은 용도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공정무역교재제작, 시민강좌 및 워크샵 그리고 연구 및 조사 번역비 등

* 모든 후원금은 여러분과의 신뢰와 투명성을 바탕으로 모든 내역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후원 방법

정기후원 (Donation)
매월 일정금액을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에 의하여 더욱더 알찬 공정무역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게됩니다.

* 계좌정보 : 우리은행 1006-901-279348 * 예금주 : 한국공정무역연합 / 박창순

기업후원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공정무역은 기업이 지구촌을 위해서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실천입니다.
기업에서 진행되는 회의때 공정무역 커피를 마시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한국공정무역연합과 함께하는 CSR

공익캠페인 (Cause Promotions)
공익연계마케팅 (Cause-Related Marketing)
사회마케팅 (Corporate Social Marketings)
사회공헌활동 (Corporate Philanthrophy)
지역자원봉사 (Community volunteer)
자원봉사 (Volunteer)
자원봉사를 통해 공정무역 메신져가 되어주세요. 여러분의 시간과 능력을 기부해주시면, 한국에도 공정무역이 뿌리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담당자 연락처 : ullimft@fairtradekorea.net / 02-739-1201

한국공정무역연합

주소: 서울 종로구 안국동 105번지
누리집: http://www.fairtradekorea.net
전화: 02-739-1201
팩스: 02-739-1202
메일: ullimft@fairtrade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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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리포터 박제민(pjmdb@hanmail.net)
말 많고, 생각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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