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혁신 탐구생활

6기 소셜디자이너스쿨 현장 중계 ②

소셜디자이너스쿨(SDS) 개강 워크숍 두번째 시간에는 희망제작소 사회혁신센터 김이혜연 연구원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사회혁신이란 무엇일까요?? 김이혜연 연구원은 사회혁신의 다양한 범주와 사례들을 통해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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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혁신이란?

사회혁신은 오늘날 전 세계가 직면한 ‘문제’들을 여러 섹터 간의 ‘협력’을 통해서 보다 의미 있는 ‘시도와 변화’를 이끌어내고, 여러 분야 사이의 ‘경계넘기’를 시도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라민 은행(Grameen Bank)은 담보가 없어 돈을 빌리지 못하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소규모의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무담보 소액 대출을 제공해, 시장논리를 통해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자선을 실현한 사례로 유명합니다.

공정무역은 어떤가요. 기본적으로 무역은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지만, 당장 많은 이익은 남기지 못할지라도 공정한 거래를 통해 ‘사회적 부’를 증진시키고자 합니다. 시장의 논리로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하지요.

“구걸하는 게 아니라, 일하는 중입니다”? 노숙인들이 파는 잡지, Big Issue를 아시나요? 노숙인들이 판매자로 나서 잡지를 판매하고, 판매금액의 일부는 노숙인들에게 돌아가 자립을 돕습니다. 경제적 자립을 위한 운동 뿐 아니라 노숙인들에게 인문학 교육을 제공해 자존감을 고취하는 교육 운동도 일어나고 있답니다.

위의 사례들을 보면, 다소 어울리지 않는 영역들을 새롭게 연결시킴으로써,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냈지요? 사회혁신의 현실화 작업은 조직, 부문, 학제 간의 경계를 넘어 서로 이질적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융합해 사회 변화를 이끌어내고, 시도하고 독려하는 그 무엇입니다. 사회혁신은 이전에는 분리되어 있던 개인과 그룹 사이의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유도합니다.

사회혁신을 위한 상상력

여러 나라에서 ‘경계넘기’와 ‘연결’을 장려하는 움직임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독일의 단체 지브라로그(Zebralog)는 온라인 토론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정책 결정에 참여하도록 하는 e민주주의를 추구합니다. 영국의 내 거리를 고쳐줘(Fixmystreet) 프로젝트는 낙서, 깨진 보도블럭 등 우리 동네의 문제들을 인터넷을 통해 시 의원들에게 전달하고, 시의원과 주민들이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합니다. 한국에도 이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Diy city가 있습니다.

영국 BBC 방송에서 지원한 Action Network는 우리 동네의 문제들을 이웃과 함께 해결하기 위해서 캠페인을 조직하도록 지원했던 사이트입니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하는 기업들의 주식을 상장시킨 후, 윤리적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공급받는 주식 시장도 있습니다. 지분을 통한 경영 참여, 현금 배당 등 기존 주식 시장의 논리 대신, 자신이 투자한 사회적 기업의 경영을 지켜볼 수 있다고 합니다.

영국의 Hub는 사회혁신을 시도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오피스를 제공하고, 같은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장려하는 공간입니다. Social Innovation eXchange는 전세계 사회혁신을 이끄는 단체들이 모여 효과적인 사회혁신의 방법론들에 대한 연구, 경험, 구체적 사례들을 나누고 공동의 연구와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사이트입니다.

이벤트 형태의 사례로는 시민들이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들이 제한된 시간 동안 이를 실제 웹ㆍ모바일 서비스로 구현하는 ‘소셜 이노베이션 캠프(Social Innovation Camp)’가 있습니다.

희망제작소와 사회혁신

희망제작소는 사회혁신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활동 분야 자체도 연구 컨설팅, 교육, 세미나ㆍ포럼, 출판, 미디어 캠페인 등으로 다양한데요. 그 안에서 다양한 영역과 그 안의 사람들을 ‘연결’하는 하나의 네트워크 센터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마치, 벌이 벌집과 꽃 위를 날아다니며, 수분하는 것처럼 희망의 씨앗을 전달하는 셈이죠.

그 중에서도 사회혁신센터는 시민의 아이디어를 통해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무수한 실패와 어려움이 있어 왔고, 현재는 제안을 넘어 현실화의 과정까지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올해 6월 열리는 소셜 이노베이션 캠프 36 역시 시민들이 웹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혁신의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그 기획과 실현 과정에 직접 참가한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시민 주도의 사회혁신센터로서 한 발짝 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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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이응준 사회혁신센터 인턴 연구원
사진_정재석 콘텐츠센터 인턴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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