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을 사랑하는 사람들 (windpeople)

‘해피시니어’는 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쌓은 은퇴자들이 인생의 후반부를 NPO(비영리기구 : Non-Profit Organization) 또는 NGO(비정부기구 : Non-Government Organization)에 참여해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NPO·NGO에게는 은퇴자들이 가진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연결해주는 희망제작소의 대표적인 대안 프로젝트입니다. 본 프로젝트에 함께 하고 있는 ‘해피리포터’는 NPO, NGO들을 직접 발굴 취재해, 은퇴자를 비롯한 시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는 시민기자단입니다.



색소폰을 사랑하는 사람들 (windpeople)

어둠이 깔린 한적한 공원에 색소폰 연주가 잔잔하게 흐른다. 연주를 하는 주인공들은 ‘색소폰을사랑하는사람들’ (이하 윈드피플, 회장 이신우) 회원들이다.

윈드피플은 순수 아마추어 모임으로 퇴직자와 다양한 직업인이 구성원이다. 이들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전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를 지닌 사람들이다.

윈드피플은 2006년 6월에 색소폰을 연주하는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설립한 단체로, 성남시 소재 희망대공원에 매주 금요일 저녁 7시30분만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 공연한다.


색소폰 연주에 사랑을 실어

처음엔 자치센터, 복지관 등에서 행사공연을 하였다. 희망대공원에서 매 주 공연을 하게 된 것은 2007년부터였다. 해마다 5월부터 10월까지 공연을 한다. 음악을 통해 지역 시민들이 문화를 즐기며 서로 공간을 좁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지금은 매주 희망대공원에서 공연을 하고 다른 날에는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없는 사람들이나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 공연한다.

[##_1C|1256640810.jpg|width=”345″ height=”231″ alt=”?”|이신우 회장의 공연 모습_##]
지난 5월8일 어버이날을 맞이해 윈드피플은 127회 공연을 하였다. 그날, 마침 나이가 가장 많은 김기현회원(66세) 가족들이 함께 자리했다.

김기현 회원은 은행 지점장으로 은퇴 후, 부인(송영애씨)의 권유로 색소폰을 배우게 되었고 잠시 건강이 좋지 않았으나 색소폰 때문에 다시 건강을 찾게 되었다.

[##_1C|1182123418.jpg|width=”351″ height=”235″ alt=”?”|김기현회원과 가족들. <p>가족들은 김회원이 색소폰 덕택에 건강을 찾게 되어<p> 참으로 기쁘다며 회원들과 함께 즐거워했다._##]
신흥2동에 거주하는 남순옥씨(62세)와 단대동에서 온 한금자씨(71세)는 연주곡을 들으며 신나게 박수를 친다.

“금요일마다 빠지지 않고 참석해요. 시원한 공원에서 색소폰 연주를 듣게 되어 너무 좋고 고마워요. 신청곡도 들려주니 더욱 좋지요.”

[##_1C|1368520406.jpg|width=”388″ height=”240″ alt=”?”|박수를 치며 신청곡을 함께 부르고 있다._##]
윈드피플은 노인요양센터를 비롯하여 병원, 노인복지관, 안나의집, 장애인단체 등 전국 어디든지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가 공연하고, 자선공연을 한 수익금을 각종 단체에 기부하는 선행에 앞장서서 각박한 사회에 희망의 꽃을 피우고 있다.

윈드피플의 사무국장 조 희씨와 잠시 시간을 가졌다.

– 지금까지 공연을 하면서 잊지 못 할 일 아니면 특별히 생각나는 일이 있다면요?

“공연을 할 때 시민들이 많이 참석 하지 않을 때가 힘이 빠지고 어려운 점이지요.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서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언젠가 요양소에서 공연을 했는데 어느 할아버지가 저희들을 붙잡고 너무 고맙다며 우셨어요. 그럴 때마다 기운이 나고 보람이 있지요.”

윈드피플은 현재 회원이 30여 명이다. 혹시 색소폰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언제든지 문을 두드리라고 사무국장 조 희씨가 전한다.

윈드피플은 온라인 카페를 통해 신청곡을 미리 받아 연주연습을 한다. 그래도 공연장에서 직접 신청곡을 받아 공연하자니 매번 공연 시간을 초과하게 된다. 힘이 들어도 시민들이 더욱 즐거워 하는 바람에 흥에 겨워 연주하느라 지치는 것도 잊는다.

휴일도 반납한 채 피곤함도 잠시 접어두고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전국 어디든지 달려가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하는 윈드피플 회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색소폰을 배우고 싶은 분들이나 봉사연주를 함께 하실 분들을 모집합니다.
이신우회장==017-220-4114 사무실 : 031-711-3874
fAX: 031-711-3875 사무국장 조희 : 010-2959-8420
주소 :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61-6
누리집 : (http://windpeople.com/index.htm


[글_이길순/해피리포터, 사진제공_색소폰을 사랑하는 사람들]

[##_1L|1075864180.jpg|width=”94″ height=”68″ alt=”?”|_##]해피리포터 이길순(eks323)
이 세상에서 사람이 가장 아름답다. 난 사람을 좋아하고 술 한잔 앞에 놓고 살아가는 이야기 하는 걸 좋아한다. 행복도 불행도 모두 내 마음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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