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착한경제를 만나다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던 시니어들이 새로운 사회적경제 생태계의 주인공이 되고자 <제2기 시니어착한경제아카데미>에 모였습니다. 앞으로 7번의 만남을 통해서 사회적경제 이론을 탐구하고, 협동조합과? 마을기업 등 다양한 사례를 만나 볼 예정인데요. <시니어착한경제아카데미>와 함께 착한경제 현장 속으로 GO! GO! 하실 분, 따라오세요~


첫 째날 여정 – 만남

첫 만남은 늘 설렙니다. 그 설렘만큼 어색함이 크기도 합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시니어착한경제아카데미>에 모인 교육생들은 ‘응답하라 2003 & 2013’이라는 주제로 10년 전과 지금을 함께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육생 대부분은 2003년을 ‘잘 나가는 전성기였고, 열정이 가득했지만, 취직한 후 시간에 쫒기고, 각박했으며, 가까운 곳만 바라볼 뿐 멀리 보지 못한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반면 2013년은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며 못했던 공부를 하고 있고,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가치와 지속가능성을 높이 사는 것)이 생긴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10년 전을 떠올리며 서로의 힘들었던 시간을 자연스럽게 공유하면서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교육생들끼리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으로 <시니어착한경제아카데미>의 첫 발걸음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강연은 ‘사회적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정태인 원장님(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의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다. ‘협동의 경제학’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강연은 최근 시장경제학에 사회적 딜레마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시장 경제학은 이기적인 면이 있고, 우리나라는 ‘남들이 하면 나도 해야 한다’는 죄수의 딜레마에 빠져있다. 그래서 우리는 협동과 신뢰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짚어 주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딜레마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협동과 신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경쟁사회에서의 협동과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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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여정 – 지금, 우리 함께!

첫 만남보다 어색함이 사라진 두 번째 날, 한국 사회적경제 현황과 다양한 사례에 대해 문진수 원장님(한국사회적금융연구원)께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사회적경제가 한국 경제 생태계에서 어떻게 자리 잡아 가고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이들에 대한 정책과 지원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관심과 질문 때문에 강의 시간이 부족할 정도였는데요.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 준비를 하는 교육생들의 열정 때문에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교육장은 훈훈한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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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착한경제아카데미>가 진행되는 동안 팀 프로젝트가 진행됩니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교육생들끼리 팀을 이루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공부한 뒤, 여정을 마무리하는 수료식 날 간단하게 발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날은 그 팀을 구성하는 ‘팀 구성 워크숍’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 원하는 아이디어 조를 결정하고 주제를 제안한 교육생들이 조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앞으로 함께 한다는 기대감 때문인지 워크숍 시간을 마무리하는 진행자의 말이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교육생들은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시니어착한경제아카데미>의 시니어들은 앞으로 어떤 도전을 하게 될까요? 따뜻한 관심과 응원으로 다음 후기도 기대해 주세요!

글_? 이희범, 배준이 (시니어사회공헌센터 인턴연구원)
사진_ 조철오 (제2기 시니어착한경제아카데미? STA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