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사랑받을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해피시니어’는 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쌓은 은퇴자들이 인생의 후반부를 NPO(비영리기구 : Non-Profit Organization) 또는 NGO(비정부기구 : Non-Government Organization)에 참여해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NPO·NGO에게는 은퇴자들이 가진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연결해주는 희망제작소의 대표적인 대안 프로젝트입니다. 본 프로젝트에 함께 하고 있는 ‘해피리포터’는 NPO, NGO들을 직접 발굴 취재해, 은퇴자를 비롯한 시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는 시민기자단입니다.

[##_1R|1162013597.jpg|width=”300″ height=”204″ alt=”?”|정혜영을 비롯한 많은 연예인들이 홀트아동복지회의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있다._##]아이는 사랑받을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친구와 수다를 떨다가 자녀계획 이야기가 나왔다. 내가 장차 4명을 낳고 싶다는 돈 많이 드는 원대한 계획을 밝히자 친구는 힘 닿는 데까지 열 명쯤은 낳고 싶다고 말했다. ‘어느 세월에 다 나을 수 있겠느냐, 부인이 힘들지 않겠느냐’고 의문을 표하자 친구는 당당하게 말했다. “입양하면 되지”

키우다보면 남의 아이, 내 아이 구분도 없어지며 아이들의 사랑스러움은 그런 문제들을 잊게 해준다는 것이었다. 이처럼 어느새 입양에 대해 호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대중적으로 인기를 끈 입양

최근 큰 인기를 끌었던 KBS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서는 여주인공이 밝고 씩씩한 입양아였다. 또한 외국으로 입양됐던 토비 존슨과 같은 한국계 입양아들의 성공사례들도 미담으로 심심찮게 들려온다. 무엇보다도 자녀 입양 사실을 당당히 밝힌 차인표-신애라 부부의 사연은 입양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바꾸는데 크게 영향을 미쳤다.

아직까지는 입양이 불임부부들의 최종 선택지인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러나 점점 더 많은 이유들을 가지고 입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외 입양이 대다수이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국내 입양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입양 사실을 밝히는 공개입양이 늘어나고, 입양 가정들이 다시 입양하는 재입양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입양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_1L|1359701221.jpg|width=”300″ height=”225″ alt=”?”|홀트 아동복지회의 김병수 사회복지사는 아이들을 볼 수 없는 게 단체 홍보에는 좋지 않지만 아이들에게는 좋은 요소라고 말했다_##]아이들을 위한 평생의 행복은 가정

이런 인식의 변화에는 홀트 아동복지회와 같은 입양관련단체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숨어 있다. 홀트아동복지회는 1955년 한국전쟁으로 부모를 잃고 고통받고 있던 고아와 혼혈 아동들에게 새로운 가정을 찾아주는 입양복지사업을 시작으로 설립됐다. 아이들에게는 단순한 물자 지원이 아니라 평생의 행복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입양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홀트아동복지회는 “모든 아동은 가정에서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입양복지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고아원에서 아이들을 기른 것이 아니라 위탁 가정에서 아이들을 길렀다. 아이들이 위탁 가정으로 흩어져 있다는 것은 관리하기에는 매우 번거로운 일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안정을 주게 된다. 그래서 홀트아동복지회에서는 아이들을 볼 수 없다.

위탁모들도 단지 아이들을 사랑한다는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반자원봉사로 위탁모 일을 맡는다. 아이의 분유와 생활용품이 모두 지원된다 하더라도 아이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적은 봉사비로 대신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탁모에는 자식들을 다 키워놓은 연세 지긋하신 어머님들이 많다.

홀트아동복지회 홍보팀의 김병수씨는 위탁모들이 맡겨진 아이로 인해 삶의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한 번 위탁양육을 하게 되면 지속적으로 위탁양육을 하게 됩니다. 새로운 위탁모들도 (자원봉사라는 걸 알고 스스로 찾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옆집, 건너 집에서의 위탁양육 소문을 듣고 신청하곤 합니다”

위탁모는 나이가 25세 이상 60세 이하로 아동양육의 경험이 있어야 하고 막내가 초등학생 이상이어야 한다. 교통이 편리하여 대중교통으로 쉽게 본회로 이동할 수 있는 가정, 아동에 대해 애정이 있고 가족 모두 위탁양육에 협조적인 가정이라면 누구나 위탁가정에 선정될 수 있다. 위탁가정에는 소정의 양육비 및 교통비, 아동 양육 물품이 지급되며 아동 의료도 지원된다.

[##_1R|1267244366.jpg|width=”300″ height=”225″ alt=”?”|홀트아동복지회 본부 1층에는 홀트 가게가 있어서 수익금은 장애아동과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 사용되고 있었다._##]홀트아동복지회

홀트아동복지회에서는 위탁모 제도만이 아니라 입양의 시작에서 끝까지 세심하게 신경쓴다. 아이의 입양은 물건을 주고 받듯이 쉽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보다 조심히 다루어야 한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아동복지만이 아니라 미혼부모복지, 장애인복지, 지역사회복지에서 북한이주노동자 지원에 이르기까지 사회복지를 펼치고 있다.

적절한 입양을 위해 입양전문상담소를 운영하여 보다 쉽게 입양에 접근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입양 후에도 입양 자녀와 가정의 안정과 적응을 돕기 위해 전문 상담가의 상담 및 교육, 의료, 가족캠프 등의 지원프로그램과 입양가족모임인 ‘한사랑회(www.holtlove.net)’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 입양복지사업과 더불어 국내 입양의 규제 조건이 완화되면서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한 국내 입양 아동 비율이 증가하게 됐다. 아이를 사랑하고 심신이 건강한 성인이라면 보다 쉽게 입양을 할 수 있게 돼서 앞으로도 더 많은 국내 입양이 이뤄지리라 보고 있다.

홀트아동복지회를 설립한 해리 홀트씨는 아이들은 모두 가정 안에서 자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 가정이 굳이 혈연 관계가 있는 가정이 아니어도 된다. 사랑 속에서 자랄 수 있는, 마음으로 감싸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 아이의 가정이 될 수 있다. 나도 따뜻한 가정을 꾸려서 내 아이 중 몇은 가슴으로 낳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

이런 양부모를 기다립니다

– 25세 이상, 아동과의 연령차이 60세 미만
– 심신이 건강하고, 아동이 성인이 될 때까지 충분한 경제적, 정서적 지원과 사랑으로 양육할 수 있는 분
– 가족관계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주민등록등본, 건강진단서 등이 필요합니다. (독신가정의 경우 서류가 다릅니다)

사회복지법인 홀트아동복지회

☞ 누리집 : www.holt.or.kr
☞ 본 부 : 서울 마포구 합정동 364-70
☞ 주요연락처 : 후원팀 02)322-8673 / 홍보팀 02)322-8674

[##_1L|1104284569.jpg|width=”94″ height=”67″ alt=”?”|_##]해피리포터 윤아영(ayoung1985)

삶을 즐기는 마조히스트. 언제나 열정적일 수 있는 순수함을 가지고 싶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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