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대안교육

지식을 P2P하는 대학

두 명의 필자가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흥미로운 일들을 소개합니다.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새로운 자극제가 되길 바랍니다. 혁신·교육思考 (1) 지식을 P2P하는 대학 – P2PU 2000년대 초반 온라인을 통해 음악 파일을 공유하는 서비스로 대표적이었던 소리바다를 아는 사람은 P2P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 것이다. P2P는 ‘Peer to Peer’의 줄임말로 ‘개인과 개인 간’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소리바다의 경우 개인끼리 파일을 공유한다는 의미에서 P2P 서비스로 불린다.) 대학을 P2P로 만들 수 있을까? 교수 없이 또래 간 학습체계를 통해 대학을 만들고자 시도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미국 <P2PU>(Peer to Peer University)이다. <P2PU>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등록된 비영리기구이나?스스로는 ‘커뮤니티’라고 소개하고 있다. <P2PU>는 스스로를 제도적인 장변의 밖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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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의 전환에서 시작한 ‘하자’의 실험

2011년 9월 문을 연 수원시 평생학습관은 희망제작소가 위탁 운영하는 공공교육기관입니다. ‘서로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정다운 우리 학교’를 지향하는 수원시 평생학습관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여러분께 그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평생학습 초점의 네 번째 주제는 <청소년 진로교육>입니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대부분이 대학 진학을 위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 진학의 목표를 이룬 후 상실감과 당황스러움을 경험하곤 합니다. 앞으로 나아갈 길이 무엇인가 어디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성찰, 경험의 기회 없이 그저 한 방향으로만 흐르고 있는 현실에 내몰렸기 때문입니다. 이제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삶을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한 두 번의 적성테스트나 진학 상담이 그 기회의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청소년 진로교육. 어떻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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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라”

우리 시대 교육에 대한 관심과 우려로부터 시작된 다양한 움직임이 사회적경제 안에 움트고 있습니다. ‘사회적경제 희망씨앗’ 인터뷰 시리즈를 통해 사회적경제의 교육 관련 기업이나 단체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번 호에서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과목으로 만들어 공부할 수 있는 <열정대학>의 유덕수 학장을 만나보았습니다.   배민혜 (희망제작소 사회적경제센터 연구원 이하 ‘민혜’) : 열정대학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유덕수 (열정대학 학장 이하 ‘덕수’) : 열정대학은 ‘하고 싶은 일’을 과목으로 만들어 주는 1년제 공존학교입니다. 2010년 9월에 문을 열었고, 20대들의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수많은 멘토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라고 말하지만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알려 주는 곳이 없어요. 특히 20대는 진로교육에 매우 취약한 세대입니다. 지금 중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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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학교 어떤가요?

교육백년지대계 (敎育百年之大計) 사람을 키우는 것은 100년의 계획을 가지고 접근해야 하는 오랜 시간과 지극한 정성이 필요합니다. 교육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래 전부터 사회의 근간을 이루어나가는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을 길러내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교육의 역할에 대한 고민과 이를 이루기 위한 다양한 실천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우리 시대의 교육 가치와 교육 현실을 점검하고, 사회적경제 안에서 어떤 교육의 대안들이 나타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웃과 더불어, 자연과 더불어 사는 평민을 기릅니다.엘리트만 대접받고 나머지는 쓸모없는 인간으로 취급받는 세상을 바라지 않습니다.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교육이라야지요.타고난 자기를 귀하게 여기고 자기의 가치를 스스로 발견하며 자립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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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들의 수다 모임

‘T24‘를 아시나요? 며칠 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큰 화제를 낳았던 ‘24인용 텐트치기’ 프로젝트입니다. 자세한 내막은 이렇습니다. 29세의 한 청년이 자신이 즐겨찾던 온라인 DSLR 카메라 커뮤니티 게시판에 ‘흔한 군필자 허세 – 2시간 반 안에 24인 군용텐트 혼자 칠 수 있다’ 라는 글을 올렸고, 격렬한 찬반 댓글논쟁이 일어나 결국 내기로까지 번진 것입니다. 이윽고 9월8일 운명의 장소인 신월동 한 초등학교에서 결판을 내기로 했는데, 이 세기의 내기를 온라인 실시간 중계로 지켜본 사람만 무려 10만 명, 현장에 와서 응원하고 관람한 사람만 4천 명이 넘었습니다. 음료와 다과 각종 장비와 현금지원이 쇄도했고요. 그럼 결과는 어땠을까요? “혼자서도 되는데요……” 였습니다. 온라인 강연 동영상으로 유명한 TED 역시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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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참여교육, 투 트랙(Two Tracks)이 필요하다

2011년 9월 문을 연 수원시 평생학습관은 희망제작소가 위탁 운영하는 공공교육기관입니다. ‘서로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정다운 우리 학교’를 지향하는 수원시 평생학습관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여러분께 그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해외평생학습동향 ⑤ 시민참여교육, 투 트랙(Two Tracks)이 필요하다 수원평생학습동향리포트 ‘와‘에서는 전세계 다양한 평생학습 관련 동향과 사례, 단체 등을 소개하고자 한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생적으로 움직이는 대안교육운동부터 각 나라의 평생학습 정책을 대표하는 단체와 프로그램까지. 정해진 틀은 없다. 각 나라의 다양한 사례를 접하면서 우리의 평생학습 체계와 내용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생각을 기대할 뿐이다. 첫번째 나라는 영국이다. 영국은 OECD의 ‘학습과 일터를 연계한 개인의 발달을 도모하여 평생교용의 가능성을 증진함과 동시에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상정하는 시장중심형 학습사회론’을 추구한다. 평생교육정책에서 인력자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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