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일본희망제작소

‘1m가 가른 운명’의 현장을 가다

일본 희망제작소 안신숙 연구위원이 전하는 일본, 일본 시민사회, 일본 지역의 이야기. 대중 메체를 통해서는 접하기 힘든, 일본 사회를 움직이는 또 다른 힘에 대한 이야기를 일본 현지에서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일본통신 ②  ‘1m가 가른 운명’의 현장을 가다 2011년 6월 4일 ~ 5일, 이와테현(岩手?) 토오노시(遠野市)와 리크젠타카다시(陸前高田市)를 방문했다. 동일본 대지진 구호 사업을 펼치고 있는 일본의 비영리법인 ‘토오노 야마(山) ?사토(里) ?크라시(暮らし)네트워크’ (이하 야마사토 네트워크)에 아름다운재단의 구호 지원 모금액을 전달하고 지원 활동 현장을 둘러보기 위한 방문이었다.도쿄에서 동북신간선을 타고 출발한 일행은 신하나마키역에서 연안지방으로 가는 로컬선으로 갈아탔다. 30분 정도 지나 토오노역에 도착했다. 인구 30000명의 토오노시는 나즈막한 산으로 둘러쌓여 있었다. 산과 전원, 그리고 소박하지만 정갈하게 가꿔져 있는 전통가옥들이 어우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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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재난 대응, 눈물이 났다”

일본 희망제작소 안신숙 연구위원이 전하는 일본, 일본 시민사회, 일본 지역의 이야기. 대중 메체를 통해서는 접하기 힘든, 일본 사회를 움직이는 또 다른 힘에 대한 이야기를 일본 현지에서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일본통신 ①   “일본 정부의 재난 대응, 눈물이 났다”  동일본 대지진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아직 뚜렷한 해결 방안조차 찾지못한 채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린 이번 지진으로 지진보다는 쓰나미가, 쓰나미보다는 원전이라는 인간의 실책이 더 무섭다는 것을 여실히 경험하고 있다. 인간의 예측을 뛰어넘은 쓰나미는 그 어느 나라보다 철저하다는 일본의 재해대책시스템을 무력하게 만들었고, 점점 미궁에 빠져들고 있는 원전사고는 방사능 공포를 불러 일으키면서 일본적 사회 시스템과 가치에 회의를 안겨주고 있다. 이번 동일본 대지진으로 드러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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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회에 파문 던지는 ‘자유와 생존의 집’

지난 4월 일본희망제작소에서는 ‘자유와 생존의 집에서 보이는 것 ? 일본의 실업 ? 빈곤 ? 사회안전망의현재를 생각하다’ 라는 주제로 호프메이커스 세미나(Hopemaker’s Seminar)가  개최되었습니다. 이 날 강사로 나선 키쿠치 켄(菊地謙) 일본 노동자협동조합 연합회 이사는 세미나 발표내용을 바탕으로 자유와 생존의 집의 구체적인 활동내용과 배경, 목표 등을 정리해 글을 기고해주셨습니다. 해당 글을 아래에 소개합니다. 저는 낮에는 노동자 협동조합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휴일이나 저녁 시간에는 프리터* 전반(全般) 노동조합* (이하 프리터 노조)이라는 동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지역조합에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프리터 노조는 이름 그대로 주로 아르바이트나 파견직 등 비정규직 근로자로 구성된 노동조합으로 2004년에 설립되어, 2006년 이후엔 주로 20대 ~  40대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참가하며 활동을 넓혀 왔습니다. 현재 조합원은 2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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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비싼 일본, 프리터족의 살 길은?  

지난 4월 도쿄 이다바시에 있는 일본희망제작소 사무실에서  ‘자유와 생존의 집에서 보이는 것 ? 일본의 실업 ? 빈곤 ? 사회안전망의현재를 생각하다’ 라는 주제로 호프메이커스 세미나(Hopemaker’s Seminar)가  개최되었습니다.호프메이커스 세미나는 한국과 일본이 서로의 시민사회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하기 위한 자리로,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사회 발전을 위해 활동 중인 한ㆍ일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과 토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의 강사는 일본희망제작소 이사이기도 한 키쿠치 켄(菊地謙) 씨입니다. 키쿠치 이사는 현재 일본 노동자협동조합 연합회 이사 및 프리터 전반(全般) 노동조합* 회계를 맡고 있고, 일본의 파견사원 해고문제 지원에도 힘쓰는 등 오랫동안 빈곤문제에 천착해온 분입니다. 일본에서는 2008년 말부터 2009년 초에 걸쳐 도쿄 히비야공원에 설치되었던 송년 파견 마을*을 계기로 실업과 주거빈곤(Housing Poor)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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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 한일교류의 필요성 실감했다”

2007년 6월 설립 이후 임의단체로 활동해왔던 일본희망제작소는 2009년 11월 일본 정부로부터 NPO(Non-Profit Organization) 법인으로 인증받고 새로운 출발을 하게되었습니다. 이에 지난 5월 15일(오사카), 16일(도쿄) 이틀에 걸쳐 일본희망제작소 NPO법인화 기념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16일 도쿄에서 열렸던 행사를 중심으로 관련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1부 행사는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의 강연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박원순 상임이사는 아픈 과거를 미래에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한일 시민사회가 성숙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현재의 동아시아에서는 스스로 사회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자각을 가진 시민으로 구성된 성숙한 시민사회가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덧붙여 “인권이나 민주주의는 붕괴되기 쉬운 것이며, 우리가 그것을 지키고 감시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정부를 비판할 때에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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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한일전 말고는 없나요

일본 도쿄에도 희망제작소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아마 그 존재를 아시는 분도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펼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실 것 같아요. 일본희망제작소가 설립된 지도 벌써 3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일본희망제작소의 소식을 한국의 회원분들과 시민들께 알리는 일을 좀 게을리 하지 않았나 반성을 해봅니다. 앞으로는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의 소식도 차근차근 알려드리려 합니다.일본희망제작소의 활동은 물론 한국 사회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일본 시민사회계의 소식도 전해드릴게요. 우선 애뉴얼리포트에 실린 일본희망제작소의 2009년 활동을 정리한 글을 소개합니다. 앞으로 현해탄 너머 희망제작소의 움직임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일본희망제작소, 시민사회에 우뚝 서다 2007년 6월, 일본희망제작소는 한국희망제작소의 지부로 설립돼 임의단체로 활동해왔다. 설립 이후 40회 이상의 연수 프로그램과 연속강좌,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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