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중간지원조직

다른 바다, 같은 고기를 꿈꾸는 ‘한·영 사회적기업 중간지원조직’

지난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뜨거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희망제작소 희망모울에 모였습니다. 한국과 영국의 대표적인 사회적기업 중간지원조직(intermediary)들이 집중토론 및 전문가 워크숍을 진행한 것입니다. 영국에서는 ‘영 파운데이션’  사이먼 터커 대표가, 한국에서는 ‘희망제작소’, ‘씨즈’, ‘함께일하는재단’ 이 대표 중간지원조직으로 참여했습니다. 또한 사회적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여러 정부 지자체, 대학, 비영리기관 관계자 분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열기를 더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날 워크숍에서 나눈 이야기들을 간략히 소개하고, 사회적기업 중간지원조직들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인큐베이션 실행 전략을 함께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워크숍에 참여한 네 조직은 현재 다양한 전략으로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설립된 ‘씨즈’를 제외한 다른 기관들은 이미 여러 사회적기업을 육성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함께일하는재단’의 경우 마포센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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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를 낚기 위한 ‘영 파운데이션’의 전략

낚시에 소질이 있어 보이는 사람을 찾아내 ‘낚시꾼’이란 이름표를 달아주고 근사한 낚싯대도 사 주었습니다. 낚시꾼은 낚싯대를 들고 강가에 가서 찌를 드리우고 물고기가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가끔 눈 먼 고기가 찌를 건드렸습니다. 하지만 한참을 그렇게 앉아 있어도 물고기가 잡히지 않았습니다. 낚시꾼이 앉아 있는 강가는 물살이 빨라 물고기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이 아닌데, 그것도 모르고 낚싯대만 기울이고 있는 초보 낚시꾼에게 잡힐 물고기는 없기 때문입니다. 가끔 정말 타고난 재능이 있는 사람, 이미 낚시에 익숙한 사람의 경우, 대어를 낚아 더 좋은 낚싯대를 사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낚시꾼들은 물고기를 잡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좀처럼 감이 잡히질 않아 답답하기만 합니다. 사회적기업 육성은 종종 물고기를 잡는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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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열차 제주편] 생각을 바꾸면…

2011 희망제작소 창립 5주년 프로젝트 박원순의 희망열차 ● [제주] 6월 1일 장애인 근로사업장 에코소랑에코소랑은 14명의 근로 장애인과 3명의 사회복지사가 함께 화장지를 만들며 신규사업 지원을 통해 수익창출을 고민하는 장애인 근로사업장이다. 이곳은 장애인이 자신의 장점을 살려 사회의 당당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었다. 희망열차 일행이 에코소랑을 찾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박원순 상임이사는 생활용품도 블루오션과 접목해 달라질 수 있다며 발상의 전환을 제안했다. 에코소랑의 경우 종이를 활용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사실 이는 레드오션이다. 종이 산업 역시 대기업들이 진을 치고 있는데 여기서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경쟁해 살아남기 힘들다. 그러나 우리가 꾀하고자 하는 블루오션 전략은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조차 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가능성이 있다. 한국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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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비즈니스총서 1
우리 모두 주인공인 커뮤니티비즈니스

■ 소개 지역의, 지역에 의한, 지역을 위한 사업 ‘커뮤니티비즈니스’란 지역 주민들이, 지역의 자원을 이용해, 지역의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로서, 무너져만 가는 지역 공동체의 재생과 자립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일본의 저명한 커뮤니티비즈니스 연구자인 호소우치 노부타카는 이 책에서 커뮤니티비즈니스의 원리, 성공 사례와 다양한 사업 모델, 중간 지원조직(NPO), 정부와 자치단체의 지원 구조 등 다양한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다. 고령자, 장애인, 주부 등 우리 사회의 사회적 약자를 위해, 지역이 좀더 행복하고 지속 가능한 공간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환경과 경제가 화두가 되는 21세기의 새로운 경제는 커뮤니티비즈니스와 함께, 지역에서 새롭게 탄생할 것이다. 이제 지역의 문제는 지역이, 지역 주민이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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