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텃밭, 청소년 카페… 세상을 바꿀 여섯 가지 아이디어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화창한 하늘이 펼쳐진 9월 13일, 2014 시니어사회공헌아이디어 공모전 <시니어드림페스티벌> 최종 결선대회가 열렸습니다.


2014 시니어드림페스티벌 스케치 영상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한여름 밤의 꿈과도 같았던 10주라는 시간! 시니어드림페스티벌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시니어들이 은퇴 후 꿈꾸는 세상을 세상 한가운데에서 스스로 자기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좋은 꿈은 같이 꾸고 함께 할수록 더 이뤄지기 쉬운 법입니다. 시니어의 착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함께 실현하기 위해 젊은 청년, 두어(Doer)들이 발 벗고 나섰습니다. 그리고 꿈과 같은 10주의 시간을 거쳐서 바로 9월 13일 그 축제의 장이 시니어드림페스티벌 최종 결선대회를 통해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가슴 졸이며 고대하던 대망의 최종 결선일. 지난 4월 9일 시니어의 사회공헌아이디어 모집부터 9월 13일 최종 결선대회 날까지 10주간의 시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관객과 함께 가졌습니다.


최종 선정된 아이디어의 6개 팀이 10주 동안 펼친 사회공헌활동을 발표했는데요. 그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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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시니어드림페스티벌’의 후원사인 교보생명 다솜이 지원센터 고병옥 팀장님의 축사로 최종 결선대회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곧이어 최종 아이디어 6개 팀의 발표가 진행되었는데요. 최종 아이디어를 자세히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장애인의 도시텃밭
찾아가는 이야기 멘토링으로 청소년에게 비전을!
그림이 있는 나의 이야기
남한산성 꽃할매
세상을 바꾸는 상담 카페 : 세.바.카.
동네 변호사와 함께하는 법권리 보증시스템


▲ 첫 번째 발표는 세.바.카 (세상을 바꾸는 카페) 팀입니다. 청소년에게 진정한 의미의 쉼터를 제공하고 싶다던 한 퇴직 공무원의 꿈은 어떻게 실현되었을까요?


▲ 두 번째 발표는 청춘마중물 (그림이 있는 나의 이야기) 팀입니다. 시니어의 인생을 그림으로, 한 편의 시로, 소설로 써 내려간 그들이 공감한 경험은 한 권의 책으로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 세 번째 발표는 보물찾기 (찾아가는 이야기 멘토링으로 청소년에게 비전을!) 팀입니다. 10대부터 60대가 한 팀을 이룬 보물찾기 팀은 10주간 총 20여 회에 걸친 지역아동센터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진정한 세대 공감을 실천했습니다.


▲ 네 번째 발표는 남한산성 꽃할매 팀입니다. 시니어와 주니어가 남한산성에서 발견한 커뮤니티를 어떻게 지역주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렸을까요? ‘남한산성 마실’은 성남 지역의 새로운 형태의 ‘페스티벌’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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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 번째 발표는 City Farmer (장애인의 도시텃밭) 팀입니다. 실제 장애인의 아버지로서, 도시에 사는 시민으로서 제안하는 도시농업의 결과는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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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마지막 발표입니다. Claw (동네 변호사와 함께하는 법권리 보증시스템) 팀은 평소 어렵게만 느껴졌던 ‘소송’을 우리 동네 변호사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능력 있는 동네 변호사들이 함께 뭉친 시스템의 결과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 관객들의 투표로 진행된 인기상을 제외하고 본상 시상을 위해 심사위원들이 머리를 맞대었는데요. 이번에는 특별히 각 팀의 팀원들이 심사위원 앞에 모여 10주간의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6개 팀의 놀라운 선전과 열정에 정해진 심사 시간이 훌쩍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결과 발표 두둥~!


▲ 장려상 : 세바카 팀, Claw 팀, 청춘마중물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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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상 : 청춘마중물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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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등상 : 보물찾기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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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등상 : City Farmer 팀


▲ 1등상 : 남한산성 꽃할매 팀

‘남한산성’의 지역적 한계성을 극복하고 지역주민 스스로 새로운 문화 생산가가 되어 창작자와 생산자가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지역 문화 공동체 ‘남한산성 마실장터 프리마켓’을 탄생시킨 남한산성 꽃할매팀이 1등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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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라는 이름 아래 순위로 평가가 되었지만, 참가한 6개 팀 모두 하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시간만큼은 순위로 가늠하기 힘들었습니다. 심사위원의 총평처럼 변별력을 느끼기 어려울 만큼 모든 팀이 한마음이 되어 열정과 노력을 쏟아 부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좋은 아이디어와 착한 꿈을 싹 틔어준 시니어와 그 아이디어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 준 청년 Doer들. 이웃과 함께 하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세상의 희망 씨앗이 되어 준 6개 팀 모두에게 박수와 응원을 보냅니다.

최근 급속한 고령사회화로의 진전과 청년실업과 베이비부머 세대의 문제 등 갈수록 세대 간 갈등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시니어드림페스티벌에서 우리는 상호 다양성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혁신과 소통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이런 ‘세대 공감’ 페스티벌이 하나의 씨앗이 되어 사회적인 갈등을 해결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다면 우리의 미래는 그리 어둡지 않을 것입니다. 함께 만들고 바꾸어 가는 사회로 다 같이 함께해요!

특별했던 이들의 여름이 궁금하신 분은 곧 시작될 연재기사를 기대해 주세요!

글_ 최호진 (시니어사회공헌센터 선임연구원 hjjw75@makehope.org)
사진_ 나종민 (바라봄 사진관 대표)

☞ 제2회 시니어드림페스티벌을 사진으로 느껴 보세요!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