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야 말로 가치창출, 특히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독일의 ‘친환경경제연구소 (Institut f?r ?kologische Wirtschaftsforschung, – 약자로 이외베I?W)는 최초로 체계적이고 비교학적인 분석을 통해 이러한 연구 결과를 이끌어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독일 전역에 재생 에너지 시설을 증축하고, 그 시설과 운영회사, 에너지 공급업체를 각 지역 사회에 유치함으로써 지역공동체의 이윤을 높일 수 있다. 구체적으로 태양, 바람, 생태늪지 등은 2009년 독일에서 약 68억 유로에 달하는 가치를 지역 공동체에서 창출했다. 궁핍한 재정에 시달리던 지역 정부의 세수입만 해도 6억 유로에 달한다. 이를 역동적으로 확장하는 데 성공한다면, 2020년까지 재생에너지를 통한 가치창출은 거의 두 배에 달할 것이다.
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효율성 문제에 천착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주요 사업에 대한 재정과 지역 정부의 예산을 확보할 뿐 아니라, 기업 유치, 일자리 및 가치 창출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재생 에너지에로의 전환은 그 분산 구조로 인해 대도시의 공기업(Stadtwerke)뿐 아니라 특히 지역에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라인란트 팔츠 주의 라인-훈스뤽( Rhein-Hunsruek) 지역의 경우, 현재 1,500개의 재생 에너지 시설이 이 지역 전기 수요의 약 60% 가량을 공급하고 있다.
[##_1C|1071061792.jpg|width=”400″ height=”269″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이 조사는 현재 통용되고 있는 재생에너지 기술 모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최초로 학문적이고 체계적인 산법을 통해 지금까지 추측만 되어온 사실을 확증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 조사를 바탕으로 모든 지역 단위는 대소를 막론하고 이미 생산된 재생에너지의 가치 산출량, 또는 앞으로의 산출량을 계산해 낼 수 있다. 이 계산에는 조세수입과 임대수입, 기업의 이윤과 일자리, 또한 광물질 연료 절약으로 인한 이익이 주요한 변수들이다.
이외베의 연구는 설비 생산에서부터 기획과 가설, 그리고 가동과 수리 등 전 가치 산출 단계를 분석에 포함시켰다. 이 연구소의 ‘자연친화적 에너지 경제와 기후보호’ 연구부장 베른트 히르쉬 박사는 “산출된 가치 중 포토볼타익(태양광)이 36% (24억 유로), 풍력이 30% (21억 유로)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재생에너지 에이전트의 경영자이며 이 조사의 위임자인 요르그 마이어는 “대도시와 지역 공동체들이 점차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이유는 지역 경제에 대한 거시적인 안목과 전문적인 재정 정책 지식 때문” 이라고 밝혔다. 독일 헤센주의 다름슈타트에 소재하고 있는 에너지 회사 ‘HEAG 남헤센 에너지’의 알버트 필버트 이사장도 이러한 추세를 인정하면서 “지역과 지역 단체들이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생존 대비책을 지구적인 안목에서 강구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베를린= 박명준 객원연구위원 (mj.park@makehope.org)
* 본 글은 독일어권의 인터넷 대안언론 글로컬리스트(Glocalist)의 9월 29일자 기사를 참조해 작성되었습니다. 해당 글은 현경애(마인츠 거주)님이 재능기부를 통해 번역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원문 바로가기
바람ㆍ물ㆍ태양이 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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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희망통신은 유럽 주요 국가의 시민사회ㆍ사회적기업ㆍ사회자본ㆍ싱크탱크들이 추구하는 사회혁신 실천사례를 소개합니다. 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독일어권 국가들의 소식에 중점을 두고, 부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합니다.
Comments
“바람ㆍ물ㆍ태양이 밥이다” 에 하나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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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발전에 대한 등록된 특허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사업화 할줄몰라 희망제작소에 이렇게 글을
올림니다.사업이 되야 사회적 기업이든 뭐든 할것인데요.
사업화 할수있는 길이 무수히 많은것 같으면서도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자신있게 하고싶은것은 연구개발이고 지금도 사업을 하지만
힘이듬니다. 특허도 기부가 가능한가요.여러사람이 힘을 합쳐 사업한다면
재미가 있을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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